배를타고 굴업도로 출발합니다.

가는길에 갈매기가 가까이 비행하네요. 맑은 하늘을 보니 느낌이 좋습니다.

바로 개머리 언덕으로 향합니다. 마을을 지나 해변을 건너 첫번째 언덕을 오르면서 찍었습니다. 토끼섬이 보이네요

개머리 언덕을 향해 능선길을 걷다 뒤를 돌아 찍은 사진입니다.

능선길 끝에 양갈래길로 나뉩니다. 지름길이지만 가파른 길과 완만하지만 돌아가는길 중에서 지름길을 선택했습니다.

상당히 좋은 자리에 박지를 선정했습니다.

첫째날 일몰입니다. 텐트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나 이런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달도 보입니다.

다음날 아침 해무에 가린 덕적도의 모습이 보입니다.

둘째날 굴업도를 한바퀴 구경하러 나오는 길에 사슴무리가 보입니다. 가까이서 풀을 뜯다 발소리를 듣고 경계합니다.

물때에 맞게 토끼섬에 들어가려다 실패했습니다. 물이 다 안빠지고 남아있어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물이 다 빠지는 간조에 들어가면 20분 이내에 나와야합니다. 얼마전에는 부부 세쌍이 물이 빠질 때 들어갔다가 금방 물이차서 해양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나올 수 있었다네요.

토끼섬 방문에 실패하고 동섬으로 건너가 코끼리 바위를 보았습니다. 이곳 역시 물이 빠져야 들어갈 수 있는 구간인데 한참 물이 빠질때라 잘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코끼리 바위에서 주위를 둘러보다 흑염소 한마리도 찾았습니다.

코끼리바위를 지나 연평산을 오르는 초입입니다. 동섬은 무인도라서 그런지 황무지 느낌이 가득합니다.

서섬의 개머리 언덕을 보고 와서 그런지 동섬은 그닥 풍경이 좋지는 않습니다. 사슴들이 여기있는 풀 다 뜯어먹고 이주했나봅니다.

동섬에는 서섬에 비해 관리가 잘 안되어 있어서 해안가에 부표를 비롯한 쓰레기가 많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개머리 언덕으로 향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자나는길에 사슴 머리로 추정되는 동물뼈가 걸려있습니다.

이제 개머리 언덕으로 돌아갑니다.

이번에는 마을 해변쪽 지름길이 아니라 송전탑이 있는 산쪽으로 건너갑니다. 여기에선 마을이 보이네요

둘째날 일몰입니다. 전날보다 좀 더 잘보이네요

굴업도는 백패킹의 3대 성지인데 개인적으로는 그중에서도 굴업도가 압도적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굴업도 굴업도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어떤 사진기를 가져와도 직접 가는 굴업도를 담아낼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인생에 한번쯤은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