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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간 캠핑을 하지 못하다가 새로운 생활터전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캠핑을 나가봤습니다. 첫 캠핑으로는 동네에서 (미국 산호세) 가까운 주립공원의 캠핑장을 예약했었습니다 (4~5개월 전). 이 나라도 가성비 좋은 캠핑장 예약 어려운 것은 똑같네요. 오래간만의 캠핑이라서 설레기도 하고, 타지에서의 첫 캠핑이라 긴장도 되었습니다. 한국처럼 취미 관련 포럼이나 커뮤니티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정보 구하기가 쉽지는 않았네요. 미국 물가치고는 저렴하게 35불 정도에 1박이 가능한데, 전기도 없고 설거지 가능한 개수대도 없고, 가로등 없습니다. 온수샤워장이 있기는 한데 동전 샤워기라서 애초에 샤워안할 생각으로 갔습니다. 9월 중순 이 동네 기온은 낮 20도 밤 15도 정도로 적당하나, 전기가 없어서 밤에 난방 걱정이 되어서 지인에게 파워스테이션 880Wh 짜리 하나 빌려갔습니다. 
각 사이트마다 아주 큰 화로대가 있고, 거의 10인용 테이블/의자, 음식/물건 보관함이 있습니다. 이 곳은 해먹 설치 등 사이트 이용에 큰 제한이 없지만, 사이트 당 8인 또는 차량 3대 제한과 22시-6시 매너타임 안내는 있어요. 
미국 캠핑은 (저는 아직 처음이지만), 적어도 이 캠핑장에서는 아기자기한 감성캠핑은 못봤고, 콜맨 또는 REI 텐트를 치는 생존모드 아니면 RV를 이용한 럭셔리 모드로 극과 극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코베아, 그중에서도 초비인기모델 크레타600은 저 혼자 였습니다.
워낙 빛도 없고 어두웠던지라 쏟아지는 별밤을 기대했는데, 아쉽게 구름이 하늘을 가리는 바람에 별이 빛나는 밤의 캠핑은 2주 뒤로 미뤄졌습니다. 
마지막 사진 2장은 캠핑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주립공원 산책로 입니다.
이번에 경황이 없어서 사진이 별로 없는데, 다음 번 캠핑장 후기는 조금 더 상세하게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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