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파주와 연천 경계에 있는 캠핑장(개인용)에 다녀온 후기 올려봅니다.

먼저 장소에 도착한 우리 아리 남매.

함께할 언니, 오빠들을 기다리며 오랜 봄가뭄에 시달리던 나무들에게 물을 줍니다. (2년전에 애들이 심은 애머랄드 그린과 자작나무 묘목이 저희애들처럼 많이 자랐네요.)

친구네 가족 접대용으로 농협 에어텐트 6.3만한게 없습니다. 설치쉽고 내부광할하고 원단뽀송하고.

둘쨋날 예보상 우중캠도 예상이지만 파고라 아래라 면텐트도 걱정없네용.

저녁은 돼지갈비에 호주산 소갈비살입니다만 세팅사진만있고 음식은 없네요;;;

첫날저녁은 늦게도착하는 다른 친구네 가족 기다리면서 가볍게 달립니다. 애들의 기다림엔 불멍에 마쉬멜로우랑 트램폴린만한게없죠!

밤사이 친구네 가족들이 도착한 뒤, 점점 캠핑 짐이 많아지고 날이 더워져서 지붕겸 타프가될 수 있는 카라반 전실텐트 벽체를 들어올립니다!

부랴부랴 간단하게 김치말이 국수 한잔씩 말아먹고 바로 오전일정시작!

차로 19분정도 달려서 연천재인폭포에 도착!!

생각보다 웅장하고 제주보다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애들은 도착하자마자 물수제비 삼매경이네요.

스카이 전망대 올라가 있을때 출렁다리쪽에 후딱 달려가서 친구 패밀리 인생샷한번 찍어봅니다.

가까운 동막계곡쪽에 숯불닭구이집에가서 계속 감탄하며 먹습니다.

매운, 간장, 닭발구이 다 있어서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모두 행복한시간!

오후 일정으로 나린캠핑장 근처에 있는 고구려목장에가서 낙농체험을 해봅니다. 

송아지 젖주기, 소젖짜기, 아이스크림만들기, 트랙터타기 등등 2.5시간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왔습니다.

하지만 애들은 체험이 끝나고도 잔디밭에서 뛰어노느라 돌아갈 생각을 안합니다;;

사이트에 돌아와서도 앞집애들과 뛰어노느라 둘쨋날은 초저녁부터 육아퇴근각이 보입니다!

육퇴한 어른들끼리는 전실텐트에서 간만에 편안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밤새 폭우내려서 3가족 모두 카라반과 농협텐트에 피신보내고 혼자 카라반차고 옥상데크에 저의 로망 ODC 와일드 라임을 펼쳐봅니다.

밤새 텐트가 찢어질것처럼 폭우가 몰아쳤지만 새는 부분하나없이 잘 방어해줬습니다. 

상쾌한 공기에 아침에 문을 열고 나오다 파란 하늘을 보고 말문이 막혔습니다. 정말 맛있었던 솔로 우중캠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오전엔 딸들과 함께 작년에 담벼락 아래 심어두었던 딸기따기체험을 살짝 맛보기로 해보고, 아들들은 트램폴린이외에 관심이 없네요 ㅎ

오후엔 좋은 날씨를 제곱하기 위해 카약킹을 즐기러 임진강 포인트로 내려가 봅니다.

(아빠! 난 풀잎 바람개비 들테니, 노는 아빠가 들어주세요;;;)

아니야 어림없어.

먼저 아내와 딸을 태워보내고,

저는 아들과 탑승을 합니다.

(아들은 아직 어려 노는 젓지 못하고 유람모드)

주상절리는 언제봐도 멋진 모습입니다.

가을에 빨간 단풍도 정말 멋진곳!

아들과 카약킹을 즐기다보면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멋진 장면이 떠오릅니다. 아들아 우리 우정 변치말자?

하지만 현실은 무한 레미제라블 노젓기;;;

아빠 달려!!

오후내내 주상절리 절벽아래서 카약킹을 유유자적 즐기며 2박의 여유로웠던 캠핑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