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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혐오 사진 있음, 박물관 내 모형 미라)
연천 구석기체험숲 다녀왔습니다. 후기가 많이 없어서 이번에는 가서 알아보자는 심정으로 갔어요. 서울에서 올라가는 길이 많이 막히지 않습니다. 확실히 동해, 서해보다 북쪽이 인기가 덜한가봐요.
자리는 선착순이며, 결제도 당일에 합니다. 관리실서 결제하고 자리 찾으러 냅다 뛰어가야하죠. 어디가 비었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그 시간대 바빠서 관리실이 정신없어서 그런가봐요. 12시 30분부터 입실 가능하다는데 40분에 입실했어도 좋은 자리가 별로 없어요. 아마 전날 오신 분들인가봐요. 그러다보니 토욜에 오면 단독이나 그늘 많은 곳 잡기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제가 선착순 캠핑장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죠. 늦은 점심 이후 어느 자리 잡으셨냐고 관리실서 물어보는 전화가 왔습니다. 자리 잡는 시스템은 개선되면 좋겠군요.
아래는 24번 자리 입니다. 편의시설과는 가깝고 옆자리와 적당히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그늘이 없어서 첨에 타프 칠때, 걷을때 혼절 하는 줄 알았습니다.
사진 우측에 회색 원통이 있는데 배전반으로 두 사이트가 공유합니다. 앞은 뚫려있어서 경치는 나쁘진 않지만 그냥 공원뷰죠.
이번 캠핑에는 캠핑장 주변 마트에 안들르려고 했는데, 캠장 내 매점이 없습니다. (=장작 안팜) 다행히 아주 가까운 곳에 하나로마트 꽤 큰게 있는데, 주변에 캠핑장, 펜션 등이 여럿 있어서 그런가봐요.
개수대, 샤워실, 화장실이 군데 군데 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개수대에 얼음 나오는 정수기가 있어요. 개수대에 전자렌지 있습니다. 더울때는 얼음이 거의 없지만 밤이나 새벽에는 잘 나옵니다. 화장실이 좀 작아서 급할 때는 좀 당황할 수도 있겠습니다. 화장실에 비누 없습니다. 샤워실 꼭지는 예닐곱개 정도였고 저녁 시간대에 온수 잘썼는데, 21~22시경 사람들 몰리는 시간대에는 온수 capa가 감당이 안됐는지, 냉수만 나왔어요.
근처에 재인폭포, 선사박물관 다녀왔는데 둘다 좋습니다. 그치만, 더울때는 걷기 넘나 힘들거 같네요.
근처에 펜션들이 있는데, 여기에 놀러온 분들이 과하게 떠들면 캠핑장까지 넘어옵니다. 밤에 위하여~ 마셔라마셔라 격하게들 외쳐서 잠 설칠 뻔했네요.
주변에 뱀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후기에서도 봤는데, 저희도 꽤 큰 놈 한마리 봤네요. 캠핑장 내 직원분이 잡아가셨어요.
넘 더웠지만, 밤에는 선선하니 딱 좋았습니다.
총평은, 흠. 와이프 말도 그랬는데 난지캠핑장 같답니다. 조경도, 시설도 다 좋다는 말이긴 한데, 제게는 뭔가 연천 다운 특색이 없는거 같아요. 주변에 갈곳은 좀 있지만, 한탄강이 보이거나 그렇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잘 다녀왔고 아이도 신나게 놀다 왔는데 저는 뭔가 허전합니다. :)
* 근처에 망향비빔국수 본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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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번달에 갔었는데 좋긴좋은데 더운날은 비추고요 봄가을이면 참 좋은곳같아요
가을에 한번 더 예약해두긴 했습니다. :) 주변의 단풍이 예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