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마일바이러스입니다...

감성 소품에 관심갖기 시작하면 2차전이다. 라고...

캠포의 어느 현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처럼 정갈하게 꾸미고 싶었을 뿐인데, 

저도 어느덧 이런 저런 소품들을 뒤지고 있네요...

그러던 어느날... 좌식용 테이블에 미니쉘프 올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봤더니...

가격은 안미니멀한 회사에서 미니 쉘프가 나오더군요...

자세히 찾아보니... 원목도 아니고 합판스러운 디자인인데 가격은 또 왜 이리 비싼지....

정가주고 사자니 너무 아까워서 가성비 미니쉘프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다이소에서 아래와 같은 미니 선반을 구입합니다. 가격은 2천원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2개 구입합니다... 쓰다가 부서지면 버리면 되는 가격입니다...

평소에 접어놓으면 수납부담도 크지 않네요.

위 사진 처럼 접혀있다가 다리를 피면 아래처럼 미니 선반이 됩니다. 

무거운 물품은 무리지만 가벼운 소품정도는 충분히 올릴만 합니다.

하지만 요런 디자인으로는 감성 소품이라고 할수가 없겠죠?

분노의 락카칠을!!!  남자의 마초칼라~ 핑크를 뿌려줍니다...

뽀오얀 흰색 다리고 너무 연약해 보입니다...

혹시라도 전자쟁이 아는 분 계시면 수축튜브라고 굴러다니는거 구할수 있어요...

강렬한 레드를 구해옵니다..

다리에 후벼 넣습니다... 첨엔 엄청 빡씹니다... 잘 안들어가요...

그런데 조금 하다보면 요렁이 생겨서 할만하더군요...

다 넣으면 요렇게 꾸깃꾸깃 뻔데기 같지만...

열풍한번 쐬여주면(혹은 라이터로 살살 지저주면...) 요렇게 빳빳하니 깨끗한 다리를 만들수 있어요...

라이터로 지지실땐 그을음으로 색상 변하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윗판에 코르크판 사다가 잘라 올리면!

짜잔~~ 미니 쉘프 완성입니다... 코르크판은 인터넷 혹은 대형 문구점에서 구입가능합니다...

선반보다 비싸긴 하지만 하나 사면 몇개 만들수 있을거 같네요.. 저는 10mm두께를 구해서 잘라 넣었습니다.

실제 지난 캠핑 후기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다리도 검은색 튜브로 하나 더 만들었는데, 어느색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양쪽에 번갈아 사용했어요... ㅎㅎ

그런데!!!!!!!!!!!! 조금 들고다니니 락카 가루가 마구마구 떨어지더군요.... 가방은 개판 난리나고... 아흑....

아마도 플라스틱 부분이 맨질맨질하게 후처리 되어 있어서 락카가 안붙는거 같더라구요... (요쪽은 제가 잘 몰라서...)

오늘의 교훈... 역시 왠만하면 돈주고 사자....................

로 결론 날뻔 했는데요...........

짜잔! 요걸 발견했습니다.

패브릭 스티커라는건데, 요것도 다이소에서 판매합니다. 역쉬 2천원이고요. ㅋㅋㅋ

쉽게 잘라지고 잘 붙고, 한번 붙으면 잘 안떨어지고 괜찮은 소재에요...

락카칠된거 사포로 긁어내다가... 걍 집어던지고... 하나 더 사옵니다....

까지꺼 2천원이니까요... ㅋㅋㅋ

스티커 붙이면.... 요래 됩니다...

다리 달고 코르크 판 넣으면~ 드디어 완성!!! 락카보다 훨~~ 낫네요....

캠핑 못나가서 아직 실사용은 못하고... 베란다에서만 개시해봤네요...

요 정도면 당분간 미니쉘프 뽐은 안받을 듯 합니다....

(라고 말하지만.... 결국은 다 사게 되던데.... 아흑.........)

다리는 스축튜브 구하기가 다소 까다로울수 있지만 나머지는 쉽게 구할수 있는 품목이라,

시간만 조금 투자하면 저렴한 가격에 감성 미니쉘프 만들어 쓰실수 있어요...

만들기 난이도도 쉬운편이고요.... 

저야 락카뻘짓 하느라고 돌아왔지만, 첨부터 이렇게 했으면 뚝딱~ 만들었겠다 싶네요...

하나 더 만들어야지~~~

하는데, 사실 좀 귀찮네요... ㅎㅎㅎㅎㅎㅎㅎ

혹시라도 도움되시는 분이 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