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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휴가를쓰고 먼저 캠핑장에가서 준비를하고, 동행하는 친구는 퇴근을 하고 합류하는 계획으로해서 출발했습니다.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곳에 전철역이있어서, 먼저가서 텐트쳐놓고 저녁먹을꺼 준비해놓고 전철역으로 픽업을 나가려했었죠.
캠핑장은 경기도내에 있었는데 진입하는길이 폐건물도 좀 있고 정리가 잘 안 된 동네였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했고 평일이라 그런지 제가 제일 먼저 왔더라구요.
조용하고 넓은 캠핑장이였고, 봄이라서 수영장엔 해묵은 낙엽만 가득했고 전체적으로 정돈이 잘 안된느낌이였습니다.
사장님께 전화해서 도착을 알렸고, 여사장님이 반갑게맞이해주며 사이트를 안내해주셨고 짐을나르는동안 자식자랑을 한참하시더라구요ㅋㅋㅋ 아직도기억나네요 자녀분들이 어느대기업다니고 틈틈히와서 도와준다고하더라구욬ㅋㅋ
도착해서 원하는 사이트를 고르라하셨고, 제가 자리잡았던 사이트는 한쪽면은 수영장근처 그늘?천막이 펴진쪽, 한쪽으로는 나무들이 우거지고 세로로 쇠울타리가 쳐진곳이였습니다.
화장실이나 매점에서 떨어진곳을 찾다보니까 구석으로가게되더라구요ㅎㅎ
쉬운 이해를 위해서 간단히 그림판써봤습니다..
위 자세한(?)그림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주변으로 엄청 넓은 캠핑장이였습니다)
자녀분들 자랑하시던 여사장님도 볼일보러 가셨고, 저는 텐트를 치려고하기 직전이였습니다.
근데 엄청 조용했던, 새소리만 나던 캠핑장이였는데 한3~4초 정도 주기로 댕~~~~~~~~~~~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산이 울리는 느낌이였고 사물놀이에서 징을 치는 박자?였고 비슷한 소리크기였습니다.
주변에 프레스 찍는 작업장이있나? 그느낌이 들더라구요
반복적인 소리가 프레스 찍는? 공장돌아가는 소리같긴했는데 다른 기계소리가 전혀안들리고 나무로 둘러쌓인 장소였어서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인 짐들...텐트, 포장해온 음식을 보니까 더 생각하고 있을 겨를도 없었습니다.
하..리빙쉘 텐트 사서 처음 나온거였던지라 많이힘들더라구요ㅠ 봄이라서 벚꽃떨어지는데도 땀이 어찌나 흐르던지요..
두어시간은 텐트피칭부터 짐정리한거같았습니다. 이너텐트안에 전기장판까지 작동되는지 확인하고 텐트 어닝아래 캠핑의자를 펴고 앉았습니다.
캔음료하나 따서 마시면서 숲이우거진 울타리쪽을 보고있었습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아직도 댕~~~~~~~~댕~~~~~소리가 나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움직이는걸 봤습니다.
지금도 글쓰면서 소름이 돋네요;;그때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더워서 땀이 얼굴이랑 등뒤로 흐르는데 소름이 아랫턱부터 구랫나루까지 올라오는 느낌?
더워서 죽을꺼 같았는데 순식간에 온몸이 식어서 한기가 도는 느낌이였습니다.
음료를 마시면서 의자에 늘어져 앉아있었는데, 숲속에서 뭔가 움직임을 느꼈고 자세히 보려고 허리를 앞으로 숙였는데
숲속에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한참 들어보이는 남자가 있었고, 댕~~~~~댕~~~~~ 하는 소리는
위 그림처럼 울타리 밖에서 양손으로 울타리를 잡고 이마로 들이 받는 소리였습니다. 주변엔 한사람도 없었고, 저랑 거리는 50m?정도 됬을거 같습니다.
살면서 귀신영화니 뭐니 무서운거 많이봐왔는데도, 정말 처음 느껴보는 공포였습니다;;
사람이 제일 무섭더라구요..
꼼짝못하고 있는데도 계속 저를 보면서 이마로 쇠 울타리를 들이 받고있었고, 댕~~~~~~~댕~~~~~~~~~~~댕~~~~~~~~하는소리가 산을 울렸죠;;
캠핑이고 텐트고 뭐고 도망가고싶었습니다;;
한동안 그런 상황을 보고있었고,, 진짜 가위에눌린건가 꿈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던중 숲속쪽에서 인기척이 또 들려왔고, 그분을 데리고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후다닥 캠핑장 밖으로 나가봤습니다.
요양하는 곳 같은 시설이더라구요.
고민을 정말 많이했습니다 다접고 철수해야하는건지...
그러던중 주변에 다른캠퍼분들이 많이오시더라구요, 그래서 다행?이다 생각하고...버텨보자했죵;
저녁때 데릴러간 동행자한테는 이야길안하고.. 캠핑장으로 복귀했습니다.
해떨어지고 저녁해서먹고 매너타임으로 넘어갔고 다들 조용히 불멍하고있는데 대각선쯤에 자리잡은 텐트에서 젊은여성분이 대성통곡을하더라구요.....
이번엔 울음소리로 산이 울리고....ㄷㄷㄷㄷ 캠핑장사장님도 오셔서무슨일이냐했더니 상이 났다는 전화를 받았나보더라구요
남편분인거 같던데 사장님께 일정을 연장할 수 없냐고 이야기하는데 다음날인지 예약이 풀로 다 찼다고 어렵다고 난처해하고..
여기저기전화해서 친구분한테 전화를해서 정리좀해달라고 부탁을하더라구요
그렇게 그분들은 몸만가고 한참뒤에 다른분들이와서는 그 사이트 장비들 정리해가는 통에
밤에 거의 못잤던 기억이있네요 ㅎㅎ;;
하룻동안 두번의 일때문에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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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돼지말닭소
첫 번째 에피소드는 많이 무섭네요. 덜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