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단풍숲캠핑장 1박 후기입니다.
23일 저녁, 용인단풍숲캠핑장 양도글 알림에 5분만에 거래완료하고 다음날 바리바리 짐싸고 출발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입장인데 캠지기님께 문의드렸더니 오전일찍 빠졌다고 오셔도 되겠다고 하셔서 바로 출발했지만 오후2시10분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명절이라 국도인데도 차가 좀 막히더라구요. 코알라 14번 가장 도로변에 위치한 사이트입니다. 턱이 있어 위험하지 않고 한쪽이 트여있어서 다닥 다닥 붙어있는 쪽보다는 여유로운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솔직히..기대 이상이네?’ 라는 평입니다. 아이들 놀기 좋은 곳은 코알라와 사자입니다. 잔디밭 놀이터가 가까워 아이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놀 수 있구요.
코알라 밑에는 따로 세척장과 화장실이 있고, 바로 위 사자 옆에는 관리동(매점, 샤워실, 화장실)이 있어요. 화장실하고 세척장에 스피커를 따로 설치해 놓으셔서 신나게(?) 설거지 및 볼일을 볼 수 있었구요.
샤워실도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신발을 벗고 따로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게 되어 있었구요. 캠지기님 부부신지 모르겠는데 남자분께서는 전동 카트를 타고 다니시면서 수시로 민원처리 및 전체적인 관리를 하시더라구요.
차량 출입로에도 바리게이트가 있어서 차량 출입을 관리하고 있어요. 10시30분 이후로 방문객 차량은 전부 정리됩니다. 캠핑장 내 스피커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마을 이장님 방송처럼 그때그때 공지사항을 안내해주십니다. 10시에 매너타임 예고하시고 주의사항 알려주시는 방송이 나오고요.
가족들이 아주 푹 잤다고 하네요. 중간에 깨지도 않구요. 저번 캠핑 때 고양이들 때문에 잠을 못자서 레몬을 텐트 주위에 뿌리고 잤는데, 다행히 고양이들이 출몰하거나 그러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녁 9시 쯤 맨 위에 곰 구역까지 천천히 둘러보았는데요. 다들 가족 단위로 조용조용 얘기하시고 불멍하시고 하더라구요. 저희 구역에 낮술 드시고 고스돕 치는 분들이 계셨는데 다행히 밤에는 조용~했습니다.
집이랑 1시간거리로 가깝고 와이프도 전체적으로 인상을 좋게 받아서 자주 방문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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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놀거리는 놀이터만 있는건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