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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올라오는 진상족 글을 읽다보니 2년전에 겪었던 참신한 진상들 생각이나서
잠도 깰겸해서 적어 봅니다.
코로나 유행이 한 참 진행 중이었고 그렇게 몇 달을 집에서만 지내던 마느님께서
너무 힘들다고 독립된 장소를 찾아 가보자고 하십니다.
춘천#캠핑장 글램핑을 알게되어 예약하고 방문 했지요.
개별 화장실, 개수대와 좋은 공기 이웃과의 독립성이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좋은 공기 마시고 맛난 것 먹고 쉬고 있는데 해질녘 부터 아래쪽 사이트에서
젊은이 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땡땡이가 나 좋아하나...
응.. 그런것 같아.. 오늘 잘해봐....
오늘 신나게 놀자... 등등...
저녁 10시가 넘으니
음악을 크게 켜고 노래 부르고 떠드는 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11시가 넘으니
땡땡이가 나 안 좋아한데.. 엉엉...
나쁜넘...
오늘 먹고 죽자...등등..
너무 시끄러워 관리실에 전화 했습니다.
약 10분 후 연세가 있으신 듯한 여자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조용히 해라..
남들에게 피해다..
젊은이들...
왜 이래요.. 돈 냈는데..
내버려둬요...
뭔 상관이야..
를 지나 관리자 아주머니와 말 싸움을 합니다.
결국..
12시가 넘어 아주머니께서
다 나가라..
돈 돌려줄테니 당장 나가라..
젊은이들..
뭔 소리냐 못 나간다..
이ㅏ로ㅓㅣ농해쟈도대쟐회;나얼....
그러다가.. 갑자기 조용...
계속 조용...
그렇게 조용히 잠을 잤고 사람 없을 때 산책하려고
5시에 일어나 아래쪽으로 내려 가는데 사이트 입구에는 각종 쓰레기와 빈병만 있고
인기척이 전혀 없습니다.
8시 정도 되니 청소하러 오신 분께서 화를 내십니다.
이것들이 깽판치고 새벽에 도망 갔다고...
택시 들어온 것이 없으니 음주운전으로 신고 할거라 하시면서...
밤에 톱질하고, 음악듣고 떠들고 노래부르고 많은 이웃을 만나봤지만
소리지르며 싸우고나서 새벽에 도망간 이웃은 처음 이었네요..
뭐.. 그 사건 이후로 글램핑은 무서워서 못 가게 되었답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세상에는 참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은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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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하기전 글램핑으로 첫스타트를 끊었는데 뜬눈으로 지새웠네요..그날에 질려버린 신랑을 몇개월 설득해서 텐트들고 캠핑시작했는데 글램핑장이 최악이었던거더라구요..
그 이후로 글램핑장섞인곳은 안가고있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