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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작한지 꽤 지났고
우중캠도 여러번 경험 했지만
우중 철수는 한 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운이 좋은 것인지 매 번 설치, 철수 시에는 비가 그치더라구요...ㅎㅎㅎ
우중 철수 후에 장비 말리는 것에 대한 고충의 글을 여러번 보았으나
현실감은 없었지요.
하지만, 지난 주말 드디어 경험 했습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김장비닐 몇 장 챙겨서 떠났습니다.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일어나니 비가 내립니다.
꽤 많이 내립니다.
예전 같으면 미리 짐 정리 하고 했을텐데 이번에는 왜 인지 해탈모드인
제 자신이 신기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텐트가 약간 젖은것 말고는 별 이상이 없어
야전침대 접고, 물 끓여서 공복 아메리카노 즐기는 중에 마느님과 꼬맹이가 일어납니다.
달걀토스트로 아침 차려주고 텐트 접어서 김장 비닐에 넣고
나머지 장비는 천천히 정리하여 차에 싣고
타프 접어서 김장비닐에 넣고 쿨 하게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9시 조금 넘었는데 고속도로에 이미 차가 막히네요.
집에 도착하니 11시 조금 안되었고 서울은 비가 그쳤더군요...
짐 정리하고 젖은 타프와 텐트는 계단 난간에 널어두니
솔솔~ 부는 바람에 1시간 정도 지나니 잘 말랐네요.
텐트 널고 치킨에 맥주 사러 가는데 동네 군데군데에
텐트 말리는 분들이 보이더군요...ㅎㅎㅎ
타프, 텐트 말리는 것이 좀 귀찮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우중철수 첫 경험 이었습니다.
다음 주는 좀 더 멀리 떠나봐야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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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캠핑은 운치가 있지만 뒷처리가 힘든 단점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