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제가 그간 간간히 캠포에서 작성해온 "타프 시리즈" 글 중 "타프 스킨"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먼저 읽어보시면 아래 내용의 이해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땅콩 스토퍼가 흘러내리는 이유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7007
- 쌩초보를 위한 타프 설치 방법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17807
- 타프 스트링 배열에 대한 고찰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20000
- 타프 스토퍼에 대한 직관적 고찰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22123
- 언엑스(프론트월) 설치하는 방법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44189
- XXX에 대한 고찰 : (1년 넘게 작성만 하고 있음....)
- 우중 캠핑 - 타프 설치 시 유의할 점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78048
- 타프 스킨에 대한 스펙 정리 : 바로 이 글입니다.
바야흐로 또다시 타프(tarp)의 계절이 돌아왔군요. 이제 볕이 강하면 타프가 꼭 필요한 시즌입니다. 더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강렬한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지요.
캠포에서 가끔 나오는 질문들과 논의들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글은 타프 스킨의 스펙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타프 스킨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은 그냥 뒤로가기 누르시면 됩니다. ^^
이 글의 작성 의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비록 일부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고자 작성한 의도도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 글은 불필요한 논쟁을 위한 글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초보자를 위한 타프스킨 스펙에 대하여 그간 정리해온 자료들을 그나마 읽기 쉽게 재편집해본 것입니다.
저 역시 원단 전문가는 아니며, 어디까지나 개인적 사용 경험이나 그간 인터넷 등에서 혼자서 찾아보고 공부해온 내용들을 종합한 정보 글임을 밝힙니다.
먼저, 타프 스펙에 대한 좋은 예시로... 다음 타프의 스펙을 보겠습니다.
콜맨 웨더마스터 스퀘어타프2 (Coleman Weather-Master Square Tarp II)
용어를 보면 참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타프를 구입하기 위해 어떤 타프가 좋은지 알려면 일단 타프 스킨과 관련된 용어들이 의미하는 것이 뭔지 알면 도움이 되겠죠.
물론 이것 저것 논하다 보면, 어떤 부분은 캠포에서 상당한 격론(?)에 휘말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ㅎㅎㅎㅎ
일단 쉬운 것부터 하고 갈께요...
1. 타프 스킨(본체)의 규격 사이즈에 대하여
타프 스킨의 크기와 측정 기준
오토캠핑용 타프의 크기는 국내에선 거의 550cm (가로) x 440cm (세로) x 280cm (높이)가 규격화된 느낌입니다. 이것은 실은 스노우피크(snowpeak) 타프의 정규 사이즈였습니다. 타프 관련 글에서는 간혹 "스노우피크 정사이즈"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국내의 많은 후발업체와 소규모 업체 및 카페발 타프들이 이후 이 사이즈를 유사하게 따라 온 것 같습니다.
* snowpeak 렉타 L (설치 후 가로 길이는 500cm 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바닥에 펼치면 스킨의 가로 길이는 약 550 cm가 됩니다.)
이는 아마도 오토캠핑이 국내 도입된 2000년대 초중반에, 당시 우리 나라보다 앞서 오토캠핑이 정착화된 일본의 대표 브랜드 주자로 snowpeak 타프가 들어오면서 이것이 좋은 품질의 대표 정규 사양처럼 여겨지게 된 것 같습니다.
콜맨의 경우 (녹색) 스퀘어타프dx의 경우 500 x 400 x 250 이고, 콜맨 웨더마스터 스퀘어타프2의 경우 530 x 400 x 280 입니다. snowpeak 보단 약간 작지요.
* 여담입니다만..
사실 80년대 후반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당시 일본에서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춘 "오토캠핑"이라는 개념을 처음 만들어낸 회사가 바로 snowpeak라고 합니다. 당시 처음으로 16만 8천엔이라는 당시 물가 대비 엄청난 고가의 오토캠핑용 텐트를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합니다. 당시 환율로 16.8만엔 = 원화 92만원. 참고로 조사해보니,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혼다 시빅 자동차 1대가 미국에서 대당 7500달러, 당시 환율 기준 원화로 515만원이었습니다. 이정도면 얼마나 고가인지 느낌이 오려나요? 그 당시 snowpeak 텐트 대여섯채 가격면 미국에서 혼다 시빅 자동차 한대를 살수가 있는 가격이었죠. 요새 판매되는 혼다 시빅은 미국에서 기본 18,500달러, 현재 환율로 2200만원 정도니까... 지금 가치로 따지면 텐트 한채에 390만원하는 셈이죠. 그래도 그 해에 일본에서 그 snowpeak 텐트가 100동 정도 판매가 되었다고 하네요!
중요한 사항 한가지.. 측정 기준입니다.
타프의 가로 세로 크기는, 타프를 바닥에 펼쳐 놓고 잰 크기입니다. (편의상 이 타프가 가로가 550, 세로가 440cm이라고 할께요) 아래와 같이 설치하고 나면, 지붕 모양으로 접히기 때문에 설치 후에 차지하는 가로 방향 길이는 510cm로 줄어듭니다. 세로는 440cm로 그대로겠지요.
주의 : 공간이 협소하여 가로세로를 일부러 바꿔서 길게 설치하는 것은, 사용 설명서에 그리 해도 좋다고 나와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프스킨 내구성에 좋지 않습니다. (초보의 경우 타프 설치 도중에 많이 헷갈려하는 부분인데, 긴 쪽이 가로입니다.)
타프스크린과 타프의 크기 궁합
타프의 크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타프스크린과 타프 크기의 궁합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캠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질문이죠.)
가로 길이 : 타프 가로 크기가, 타프스크린의 가로 크기보다 최소한 40cm 는 커야합니다.
- 왜냐하면, 위에 적은 바와 같이 가로 방향 길이가 510cm로 줄어들기 때문에, 타프스크린의 가로 크기가 이 크기보다 더 크면 타프보다 좌우로 더 튀어나오겠지요?
참고로, 타프스크린의 규격은 설치가 완료된 상태에서의 크기입니다. (타프 스킨의 가로 길이는 바닥에 펼쳐놓은 상태에서의 길이고요)
세로 길이 : 타프의 세로 크기가, 타프스크린의 세로 크기보다 최소한 20cm는 커야합니다.
- 그래야 온전히 메인 폴대가 타프스크린과 닿지 않고 안정적으로 설치 될 수 있습니다.
높이 : 타프 메인폴의 높이가, 타프스크린의 높이보다 같거나 크기만 하면 설치는 가능합니다.
- 허나 보통 20cm 정도 타프 메인폴이 더 높은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야 일단 보기에 모양새도 낫고, 타프스크린 내부의 결로도 줄어들 것입니다.
* 웨더마스터 스퀘어타프 II + 캠핑투데이 웨마st 타프스크린
보통 국내에서 흔히 말하는 "타프스크린"은 메이져 브랜드의 3가지 색상 (코베아, 콜맨 웨더마스터, 스노우피크)으로 옵션을 나누어 판매하곤 하지요. 색상 뿐 아니라, 사이즈도 이에 맞게 조정해서 판매하는 일이 많습니다. (웨더마스터 색상의 타프스크린은 세로 길이를 다른 타프스크린보다 40cm 정도 짧게 만들어 파는 업체가 많습니다.) 그래야 모양이 가장 잘 어울리니까요.
[참고 - 타프스크린이라는 용어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타프스크린(tarp-screen)이라는 용어는 집 모양으로 생기고 타프 아래에 구성하는 전실 텐트 장비이며, 어디까지나 국내에서만 쓰이는 말입니다. (타프쉘도 모양이 비슷하지요) 차라리 타프하우스(tarp-house)라고 처음부터 불렀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누가 봐도 아기자기한 집모양으로 생겼으니까요. 이러한 집모양의 타프스크린은 국내(코베아 및 소규모 카페 업체 등)와 일부 일본 브랜드 업체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콜맨의 경우, 스크린타프(screen-tarp)라는 헷갈리는 이름으로 별도의 제품군들이 존재합니다. 집모양이 아니라 거대한 풍선처럼 부풀린 모양으로 유선형 타프를 만들고, 스크린으로 4 면을 내려서 텐트처럼 가릴수 있게 한 제품군들이지요. 웨더마스터 스크린타프 코어같은 제품입니다.
물론 콜맨의 스퀘어-스크린340 같은 제품도 있습니다. 국내 업체의 타프스크린과 유사하게 생겼지만, 실제론 폴대가 내부로 삽입되고 지붕과 측면이 일체인 타프쉘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여간 "스크린"(screen)이란 지붕과 바닥을 연결하는 전실형 텐트의 측면을 의미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는 그러한 전실형 텐트를 부르는 이름.
타프 사이즈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2. 내수압에 대하여
내수압은 말그대로 "압력"인데.. 단위가 길이의 단위인 mm라서 좀 혼란스러운데요^^;
타프 내수압(mm)의 정의 : 타프 스킨의 방수가 버틸수 있는 직경 1cm의 최대 물기둥 높이
내수압이 1200mm 라면 아래 그림처럼 되겠죠. 물기둥 높이가 1.2m가 되는 순간 수압이 타프스킨을 뚫고 아래로 물이 새면 이 타프스킨의 내수압은 1200mm인 것입니다.
내수압은 어느정도면 적당한가...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자하는 결론부터 적자면,
"제품 스펙에 명기된 내수압은, 1200 mm 이상이면 충분하며, 더 높은 수치는 의미없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내수압 10,000 mm 라고 자랑하는 스펙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합니다. 그것이 정말인지.. 정말로 그렇다면 그만큼 두꺼워져서 무거워진 타프 무게는 어떻게 보상하였는지 등에 대하여 말입니다.
참고로 1200mm 의 내수압이면 이미 "상당한 양의 강우"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그렇게 쏟아지는 폭우 아래에서 실제로 캠핑을 며칠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럴땐 빨리 비맞아가며 짐싸야지요. (실제로는 예상 강수량 몇 mm 만 되어도 캠핑 가도 되냐는 질문글이 올라오는게 현실입니다 ^^;)
어쨌거나 방수는 물만 안새면 된다고 보는게 속편하고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 대부분의 타프 및 텐트는 방수 측면에서, 내수압 강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잠깐 방수에 대해 다른 이야기 좀 해볼께요.
아래 사진은 제가 일전에 캠포에 적어올린 "폭우속의 첫캠"에 올렸던 사진입니다. (관련 글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25783 )
* 캠포의 경험 공유를 위해 챙피한 사진을 과감히 또 올리는 나...
그야말로 허접 그 자체인 장비 자랑하려고 올린 것은 아닙니다 ㅎㅎㅎㅎㅎ (저걸 장비라고 부를 분이 여기 계실까 모르겠네요)
참고로, 저 텐트와 플라이는 첫구입했던 2005년 당시에... 부모님께서 놀러가신다길래 제가 이마트에서 손수 사다 설치해드렸던 놈인데.. 구입해서 설치한 첫날부터 이너 천장에 비가 샜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플라이와 텐트 스킨인거죠. (어떻게 이런걸 돈주고 팔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발수니 UV코팅이니 이런 것은 당연히 꿈도 못 꿀겁니다. 희안하게도, 돔텐트 꼭대기가 플라이에 닿아있는 천장 부분만 새더군요. 하여간 내수압을 논할만한 스펙도 되지 못하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저 사진을 올린 관련 글에도 적었습니다만,
제가 저 장비를 갖고 처음으로 용인자연휴양림으로 오토캠핑(?)이라는 걸 갔을 때, 하필 그야말로 기록적인 폭우가 왔습니다. 장담하건대... 캠포에서 캠핑하면서 그 정도의 비를 맞고 캠핑해보신 분들은 흔치 않으리라.. 감히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내수압 3,000mm 수준의 폭우는 최소한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글에도 적었지만, 빗물이 플라이 천장에서 굵은 물기둥으로 폭포처럼 흘러내렸습니다. (물이 고여서 무너지지 않은게 지금 생각해도 천만 다행입니다. 전 그야말로 완전 생초보였고요. 지금이라면 그런 비에 캠핑 안합니다.)
그날 밤 텐트 안으로 비가 새어들어왔을까요? 아니요 거의 들어오지 않았어요. (들어왔으면 아마 억수같은 빗속에서 울면서 짐정리하면서 철수했겠죠) 돔텐트 꼭대기가 플라이에 접촉하면 그 부위에 물이 뚝뚝 새는 천장이라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위 사진과는 다르게 플라이 한쪽을 더 높게 매달아서 플라이가 텐트 꼭대기와 닿지 않으면서 기울어지게끔 해서 물이 한쪽으로 다 빠져나가게 다시 조정했거든요. 그래서 엄청난 폭우가 폭포처럼 플라이 위로 콸콸 흐르기만 했지 텐트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내수압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는 하나의 반증인거죠. (저 싸구려 플라이에 실제 내수압 스펙이라는게 있기나 할까요)
또 다른 내수압 이야기... 최소의 오토캠핑용 내수압 수준인 1200mm 제품이 있지요.
콜맨 헥사라이트2. 저도 한때 잘 사용했던 제품입니다.
아래는 3일간 폭우를 맞았다는 헥사라이트2 사진입니다. 이정도면 방수는 당연하고 발수 능력도 좋은 편이죠.
* 펌 : 네이버 카페 콜맨마스터즈클럽(팔마일님) http://cafe.naver.com/colemanmastersclub/8888
(링크에 들어가면 같이 폭우를 맞은 다른 타프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카페 회원가입해야만 볼수 있지만 상업카페는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내수압과 내구성의 관계에 대해 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타프 스킨을 생산할 때 내수압을 강하게 하려면 그만큼 제조 과정에서 타프스킨이 손상된다고 합니다. 내수압이 강하려면 그만큼 코팅이 두꺼워져야하는데, 1회에 할수 있는 코팅의 양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한번 코팅하고 나서 뜨거운 고열에 말려가며 톨루엔 성분을 증발시키고, 또 코팅하고 또 고열에 노출시키고... 작업을 반복해야한다고 합니다. 두껍게 코팅할수록 제조 과정 중에 타프스킨이 고열에 열화됩니다. 새것인데도 점점 닳아빠지는거죠.
또한 흔히 말하는 "두꺼운 코팅"에는 세 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비양심적이거나 무지한 제작사의 경우) 저렴한 아크릴 코팅 등으로 두껍게 해놓고 내수압 스펙만 부풀린 경우.... 몇번만 사용하면 코팅이 다 일어나죠.
두번째, 두터운 코팅은 접힌 상태에서 접힌 자국을 뚜렷하게 만듭니다. 사실 코팅 단면이 두꺼울수록 접힌 부위의 응력이 커지므로 접힌 부위의 소성변형이 잘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얇은 실리콘 패드를 접는 것과 두꺼운 실리콘 패드를 억지로 접는 것을 떠올려보세요) 몇 번만 써도 접힌 자국 생기고 심지어 접힌 부위에서 코팅이 손상되고 일어나기도 합니다. 싼티 팍팍 나죠.
세번째, 두꺼운 코팅은 타프 본체의 무게를 늘려서 축축 처지게 합니다. 처진만큼 빗물이 더 잘 고이고 무거운만큼 더 늘어지지요.
이상은 또한 발수/자외선 코팅 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내수압 이야기는 짧게 쓰려고 했는데.. 엄청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하고 코팅(발수)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하여간 "내수압 스펙 수치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으로 짧게 재요약합니다.
3. 스킨의 재질에 대하여
폴리옥스포드, 립스탑 등 천 재질에 대하여. 이건 사실 박영석님이 정리해주셔야 하는데..
[펌 - 네이버 지식백과]
원단은 직조방식에 따라 크게 립스탑, 테피터, 옥스포드로 분류됩니다.
옥스포드 원단 :
굵고 두꺼운 실로 만든 면으로 원단이 두껍고, 질기기 때문에 쉽게 처지지 않습니다. 주로 남방에 사용되는 원단으로 튼튼하고 시원하며, 세탁 시 손상이 잘 생기지 않는 장점을 가집니다. 원단이 두꺼워 박음질이 어렵기 때문에 안감으로는 적당하지 않으며 커튼, 가방 원단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립스탑 :
립스탑은 바둑판 형태로 강한 실을 사이사이에 넣어 파열이나 찢어짐에 강하며 찢어지더라도 확대되지 않고 주변에 손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용어에 대한 설명은 이정도입니다.
* 면재질의 타프나 텐트도 있지만 이 경우 코팅 측면에서 완전히 다르게 가고 저 또한 면타프에 대해선 경험이 부족하므로 이 글에선 다루지 않겠습니다.
폴리옥스포드의 경우, 고가의 타프에서 흔히 사용되며 폴리에스테르 + 옥스포드 원단의 합성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옥스포드 원단의 장점 (방수성, 내구성) 및 폴리에스테르의 장점 (구겨짐에 강함)을 함께 갖도록 최적화시킨 직조물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찬가지로, 폴리에스테르타프타(이름 참 기네요)는 폴리에스테르와 타프타의 혼합 직조물이며, 주로 이너텐트 재질로 사용되거나 또는 타프에 사용됩니다.
모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한때 국민타프로 불리며 사랑받아온 캠프타운 헥사타프는 폴리에스테르타프타입니다. 또한 위에 소개한 콜맨 헥사라이트2 역시 폴리에스테르타프타 입니다. 둘다 보급형인만큼 75D로 원사 두께도 얇고요. 대신 자전거캠핑이나 오토바이캠핑에 사용될만큼 스킨이 가볍습니다.
* 캠프타운 헥사타프 XL-300
굳이 폴리옥스포드가 아니라 하더라도, 캠타 헥사나 콜맨 헥사라이트2의 스킨은 실제로 만져보고 사용해보면 꽤 튼튼하고 우수합니다. 또한 실제 차광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원단의 재질이나 원사의 두께가 전부가 아니라, UV 및 발수 코팅 기술과 재봉상태, 심실링 등 이른바 "전체적인 만듦새"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직접 만져보고 써봐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4. 타프스킨의 후가공 처리에 대하여 (발수, 자외선 코팅, 방수코팅)
사실 개인적으로 타프 스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후가공 처리라고 생각합니다. 발수, 자외선(UV) 코팅, 인장강도, 심실링... 전문가께서 제대로 쓰자면 각각에 대해 별도의 장문의 글이 나올 수 있을법한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 저역시 원단 코팅의 전문가는 아니므로, 여기서는 제가 그간 주워듣고 인터넷 등을 통해 알게된 각각에 대한 개념 소개로 간략히 정리하겠습니다.
발수코팅 (테프론 가공, 아크릴 가공)
아크릴가공은 저가의 가공이지만 코팅 내구성이 약해 금방 문드러진다는 단점이 있으며 테프론가공이 제대로 된 발수 가공이라 합니다.
아크릴가공 실컷 두텁게 해서 내수압 10000mm 라고 자랑해봤자, 몇번 쓰면 발수가 되지 않고 물먹기 시작할수 있습니다.
제대로된 테프론 코팅을 해주는 업체는 브랜드 타프 외에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듀퐁(Dupon)사의 테프론 코팅 태그로 이를 판별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위조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제대로 발수 코팅을 해놓았는지 비전문가가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몇번 사용해보면서 발수가 제대로 잘 되는지, 여러번 오래 써도 발수 기능이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된 업체나 브랜드 타프 업체는,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개발 노우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타프에 적합한 테프론 발수 코팅에 대해 나름 최적화된 노우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용으로 사용하는 발수 스프레이와는 용도와 특성이 다릅니다.)
제 경험을 하나 들자면... 제가 초보 시절 구입했던 모 회사의 타프는 구입해서 첫 설치한 날 비를 맞으면서 타프 전체가 바로 물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먹은 만큼 축 늘어지고 나중에 비그치고 말리는 데에도 한참 걸리더군요. 물을 하도 많이 빨아들여서.. 이러다가 타프에 먹은 물이 타프 아래로 뚝뚝 새는 건 아닐까 걱정까지 했습니다. ㅠㅜ (그다지 폭우는 아니어서인지 결국 새지는 않았어요. 방수는 기본으로 되는 듯 했습니다.) 전 초보라서 그게 당연한 건줄 알았는데 어딘가 이상해서 나중에 조사해보니 발수 가공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거였더군요. 일부만 물먹는게 아니라, 타프 전체가 아주 예쁘게(?) 물이 흠뻑 먹었습니다. 발수 가공을 아예 하지 않는건지, 재수없게 제가 발수가공이 누락된 불량을 구입한건지.. 지금은 헐값에 방출해버려서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지금도 그 회사 홈페이지에는 발수 가공이 완벽히 되어있다고 상품 설명에 기재해놓고 팔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폭우 속에서 발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엔 방수가 깨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제 경험상, 발수가 제대로 되어있어야 빨리 마르므로 타프 관리 측면에서 확실히 편합니다. 비가 많이 올때 물먹음(타프 처짐 --> 물고임) 없이 온전히 흘러내리므로 위험한 사태가 일어날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비 제대로 안해놓고 폭우 속에서 자다가...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서 나가는데... 타프에 물이 한가득 고여 내려앉아 무너지기 직전에 발견했을 때의 그 철렁함이란..)
UVPRO 코팅 (자외선 차단)
보통 UV코팅, UVPRO라고 부르는 자외선 차단 코팅. UV는 말그대로 자외선(Ultra-Violet)을 뜻합니다. 타프 스킨에 들어가는 UVPRO 코팅의 경우, 액상 코팅액을 이용해서 자외선 차단 처리를 진행합니다.
보통 자외선을 차단하는 UV 코팅의 경우, 가시광선은 투과하고 해로운 자외선만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보통 UV코팅액을 발라 처리하면 투명한 피막이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선그라스 렌즈에 자외선 차단 코팅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자외선은 피부를 상하게 하므로 인체에도 해롭고, 자외선에 얼굴이 타는 느낌은 정신 건강에도 해롭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야외에서 타프를 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실은 햇빛(자외선) 차단이죠.
하지만 UVPRO 코팅은 사람 뿐 아니라, 타프 스킨 그 자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자외선의 분해 효과 때문에 플라스틱도 열화되어 표면이 으깨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런 이유로 자동차의 표면 도장에도 UV 코팅 처리가 들어가지요.
타프 스킨 본체 역시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 타프스킨과 코팅이 점점 열화되어서 종국에는 못쓰게 되어버립니다. 따라서 여름철에 장박을 하면서 뜨거운 햇볕 아래 타프를 한달 내내 펼쳐 놓는 것은 타프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소모시키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타프의 자외선 차단, 그리고 타프의 시원함(?)에 대하여 생각해볼 점
자외선 차단에 대해 나온 김에 한가지 짚어보고 넘어가야할 것은,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해야한다고 해서 꼭 햇빛의 모든 성분을 완전히 100% 차단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유해한 자외선만 막으면 충분하니까요. 밝은 색상의 스킨이라고 해도 UVPRO 코팅이 제대로 되어만 있다면 그 아래에서 자외선을 충분히 막아줄 것입니다. 따라서 얼굴이 따갑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면 일단 타프의 자외선 차단 기능성은 충분합니다.
엄밀히 말해서, 흔히 타프 밑의 그림자가 얼마나 어둡냐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자외선 차단이 아니라 가시광선을 얼마나 잘 막아주느냐의 잣대입니다. 또한 뙤약볕 아래에선 태양열 외에도 지열과 풍열 등 피할 수 없는 더위의 원인이 얼마든지 많기 때문에, 제 아무리 좋은 타프라해도 타프만으로 절대 시원함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UV 코팅 외에도 두터운 PU 코팅, 그리고 이를 보완하는 추가의 코팅(블랙펄 코팅, 실버코팅 등)이라 해도 그 한계는 명확합니다. 햇볕만이 더위의 원인은 아니고 되려 지열과 풍열(뜨거운 바람)은 어찌할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의 캠핑 범주에선 가족 단위의 오토캠핑에서 타프가 사용되어 오고 있지만, 타프는 어디까지나 다양한 야외 환경에서 자외선과 비를 막아주는 생존의 용도이지, 뜨거운 여름 햇볕 아래 선풍기나 에어컨의 용도는 될 수 없습니다. 한여름에 정말로 시원함을 원한다면 그나마 울창한 송림숲 아래에 타프를 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울창한 숲 덕분에 그 부근 일대에서 아래에서 올라오는 지열과 풍열이 확실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정녕 자외선이건 가시광선이건 모두 차단하기를 원한다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코스트코 방수포를 타프 대용으로 쳐보면 됩니다. 허나 시원한 바람이 불지 않는 한, 여름에 그 밑에 앉아 있어도 수직으로 내리쬐는 햇볕(자외선, 가시광선)은 막아줄지언정 결코 시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햇볕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를 원한다면 한여름에만 별도로 타프라이너 추가 설치를 권합니다. 제 아무리 좋은 코팅이라 해도 타프라이너 추가만은 못할 테니까요.
PU 코팅 (폴리 우레탄 코팅)
방수코팅이 바로 PU(Poly-Urethan) 코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에서도 거론했다시피, 지나치게 많은 PU코팅은 고열에 의한 원단 손상 및 인장 강도의 저하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적게 하면 방수 기능 및 코팅 내구성에 문제가 되겠지요. 이 부분을 최적화하는 것이 누적된 핵심 노우하우라고 합니다.
재봉 상태(인장강도)와 심실링 등
이 부분은 각 제조사의 설계 방식이나 작업자의 솜씨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설계하고 솜씨 좋은 기술자가 한번 더 공들여 제작한 제품은 재봉 상태도 우수하고 (강한 인장강도) 심실링 방수 처리 등도 제대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온 노우하우와 상당한 제조 단계 그리고 QC (품질 체크) 과정이 필요하겠죠. 결국 납품 일정의 증가와 제조 원가의 증가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구개발 제경비가 원가에 반영되는 것도 무시 못하고요.
결국 "만듦새"가 좋은 타프가 좋은 타프고, 이건 실제로 손으로 만져보고 써봐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타로그 제품설명 사진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포토샵이 워낙 좋은 프로그램이기도 하고요.)
제조 상의 환경 규제의 강화
흔히 생각하지 못하게 마련이지만, 모든 제조국가 및 수입국가에서 규제하는 제조 시 및 유통 시 지켜야할 환경규제가 상당하고 (일반 소비자들은 그런 것을 인지하지도 못하게 마련이죠) 이러한 규제는 제품 개발시 극복해야할 과제가 되기 마련입니다. 코팅의 경우 어떤 약제의 성분이 새로이 추가되는 각 국의 환경 규제에 저촉될 경우, 새로운 코팅 방법이나 재료를 신규 개발해야하거나 노우하우를 변경하는 일도 요샌 큰 어려움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부분까지 제대로 감안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을 유지하는 일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국이나 베트남 어딘가에서 이런 환경규제를 다 무시하고 무조건 싼 제조원가만 추구하고 만드는 경우라면 다른 이야기겠지만요.
5. 스킨 원사 두께(데니아)에 대하여
위사와 경사라는 단어가 타프 판매 설명에 나오곤 하지요. 예를 들면 150D x 300D (경사 x 위사) 이런 식으로요.
이것은 타프스킨의 원단이 경사 150D, 위사 300D의 원사로 방직되었다는 뜻이며, 타프스킨의 인장강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데니아(D)에 대하여
150D에서 D (데니아)는 원사의 "굵기"(단면적 크기)를 나타내는 용어이며, 통상 1 데니아는 원사 1g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9 km 길이의 실이 되는 두께를 의미합니다. 150D의 원사라면? 그 원사로 9 km 길이의 실을 뽑아서 무게를 재보면 150g이 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데니아 값이 높을수록 원사 두께가 두껍다는 뜻입니다.
데니아가 낮을수록 원단을 구성하는 원사는 얇아지고, 그만큼 밀도가 높아지고 천의 촉감이 부드럽습니다. 대신 원단의 인장강도는 약해집니다.
데니아가 높을수록 원단을 구성하는 원사가 두꺼워지고, 두꺼운 원사 사이의 빈공간이 커지므로 밀도는 낮아지고, 천 표면이 거칠어집니다. 원단의 인장강도는 강해집니다.
위사, 경사에 대하여
원단을 방직기로 짤 때, 보통 롤러에 감아가면서 원사(실)로부터 넓은 천을 제조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정한 폭의 원단이 한 방향으로 조금씩 진행하면서 제조가 됩니다.
제조할 때 원단이 진행되는 방향이 경사(經絲, Warp, 날실)이고, 그에 수직한 폭 방향이 위사(緯絲, Weft, 씨실)입니다.
- 직물의 위사/경사를 눈으로 판별하는 방법 : http://indemer.blog.me/90126788779
* 헷갈리면 아래 그림을 보시면 어느 방향이 경사/위사인지 아실겁니다. 이 제품은 집에서 직접 직조할 수 있는 직조기라네요.. 뽐이 오시나요 ㅎㅎ
보통 경사 부분에는 천이 롤에 감겨 진행하면서 직조하면서 강한 힘이 걸리게 되며, 이에 따라 완성된 원단에서도 큰 힘을 버티는 방향은 경사 방향이 됩니다. (참고로 옷을 만들 때에도 옷감의 방향에 따라 위사와 경사 방향을 잘 구분해서 재단해서 옷을 만들어야지, 이걸 어기면 옷 모양이 뒤틀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타프에서도 가장 강한 힘을 받는 메인폴대 사이 방향은 경사로 제작되어야합니다. 이걸 생각하지 않고 타프 원단 방향으로 잘못하여 위사 방향이 메인폴 사이에 걸리게끔 제조했다면, 메인폴 사이에 강한 힘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타프가 되어 처지거나, 또는 쉽게 늘어날 것입니다.
타프스킨 원사의 적절한 데니아수에 대하여
- 이하의 내용은 이견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흔히 카페발 타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위사와 경사에 각각 다른 굵기의 원사를 사용해서 직조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타프 스킨 중에 150D x 300D 등의 경사/위사가 서로 다른 데니아값을 갖는 타프스킨 스펙이 존재합니다.
이런 식으로 제조하는 경우 다음의 맹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첫째, 큰 힘을 받는 경사가 두꺼운 것은 인장강도 상 의미가 있으나, 위사가 두꺼운 것은 큰 의미가 없음. 또한 직조 시 원단이 진행하는 경사에 두꺼운 원사(높은 데니아)를 사용하는 것은 제조 공법 상 원가 상승이 크다고 합니다. (위사를 두껍게 하는 것에 비해)
따라서, 경사 150D x 위사 300D 제품의 경우, 실제 인장강도는 위사 경사 모두 150D인 제품과 별 차이가 없으며, 차라리 위사 경사 모두 210D 인 제품보다 못함.
단, 경사 300D X 위사 150D 제품이 있다면, 이 경우 의미가 있음. (그러나 제조 원가가 비싸짐) 제가 알기로 메사 타프가 좋다고 흔히 말하는 실질적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둘째, 위사와 경사가 굵기가 다르면 그 중 두꺼운 쪽만 만져지므로 손으로 만졌을때 더 두텁게 느껴지고 표면이 거친 느낌이 납니다. (즉 데니아가 큰 원사의 특성만 느껴짐) 하지만 이것은 반쪽짜리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위사가 경사가 굵기가 다르면, 코팅 처리 및 코팅의 내구성 측면에서, 동일 굵기의 위사-경사를 갖고 있는 원단에 비해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경험있는 전문가 분이 부연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의 원사 두께가 동일하면 전체적으로 표면이 고르기 때문에 방수-발수 코팅 측면에서 균일하게 되겠지만,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의 원사 두께가 차이가 크다면 (150D, 300D의 경우 2배 차이) 가로 방향 또는 세로 방향으로 원단 조직에 빈 공간이 커지고 골이 나있는 것과 동일하겠지요. 그렇다면 코팅이 고르게 먹지 않을 것도 같네요.
(제 개인적인 직관으로는, 물리적으로도 인장강도 측면에서도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 부분은 별도의 아주 어려운 고찰이 필요할 것 같네요.)
넷째, 경사 150D X 위사 300D 제품의 경우 타프 전체 크기에 비해 무거운 데 반해, 무게가 집중되는 가로방향 (300D)이 위사이므로 힘을 제대로 받아주지 못하므로 타프의 처짐이 심하게 됩니다. (처마처럼 가운데가 처집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오토캠핑용 타프를 오랫동안 만들고 제조 노우하우를 쌓아온 브랜드 업체들은 위사 경사가 동일한 원단으로 150D 또는 210D 의 타프 스킨을 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위사와 경사의 굵기를 다르게 하지는 않고 있는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타프 스킨을 오래오래 잘 쓰려면?
실은 이것이 이 글의 말하고자 했던 본론입니다.
- 좋은 타프를 산다.
오토캠핑을 오랫동안 지속할 취미로 갖고자 한다면, 적어도 텐트와 타프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사는 것이 아끼는 지름길입니다.
... 물론 바꿈신의 강림은 예외입니다 ㅠㅜ
- 타프 설치하면서 타프스킨에 쓸데없이 지나친 인장 강도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강하게 당기지 않는다)
이 내용은 예전에 썼던 글에 더 상세히 적었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22123
타프 봉제선은 생각보다 약합니다..
- 타프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철거해둔다. (햇볕과 빗물에 무의미하게 장기간 노출시키지 않는다.)
* 제주 롯데 호텔 글램핑 장에 설치되어있는 웨마 시리즈들.. 년중 햇볕에 늘 방치되어 있어서 변색이 심합니다. 발수 가공도 다 날아갔지 싶어요. 아까워라 ㅠㅜ
- 사용 후엔 반드시 제대로 건조시킨후 보관한다. (습기를 머금은 상태에서 장기간 방치하면 곰팡이 뿐 아니라, 접힌 면의 코팅이 서로 늘어붙는 일도 발생합니다)
실내에서 말려도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밖에 들고 나가 펼치고 기다리는 것보다 덜 번거롭고 수월합니다.
- 가로 세로를 바꾸어 설치하는 일을 가급적 삼가한다.
(타프 설치 공간이 협소해서 부득이할 경우 한하여.. 스트링에 강한 인장력이 걸리지 않도록 유의)
에필로그
이번 글은 이정도입니다. ^^;;
2월 26일에 나만의공간에서 처음 적기 시작해서, 회사에서 쉬는 시간마다 몇줄씩 적다 보니 생각보다 오래걸렸습니다. 원래 요약해서 딱 한 두페이지 수준으로 적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의식의 흐름을 따라 적다보니..ㅋㅋㅋㅋ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사실 워낙에 전문적인 내용도 많고, 또한 용어를 언급하다보면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많아서 길어질 수밖에... ㅠㅜ (저도 어설프게 알던 부분을 공부하며 적느라 힘들었습니다. 당연히 틀린 부분도 있겠지요.)
매일 매일 다들 하나같이 바쁜 일상이지만, 한분이라도 정독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모두 즐캠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http://blog.naver.com/mulmandu-camp/22056098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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