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따뜻한 날이 걸리길 기대했건만 한참 추위가 극성일 때 나갔네요.
그것도 처음 설치하는 텐트라 걱정이 많았는데요..
역시나 이제야 발견한 장비들.. 텐트, 난로, 루프백 등을 발견한 남편의 한 잔소리를 듣는 걸로 시작했구요.
추울까봐 이너로 가지고 간 담요들 때문에 부피가 늘어나서 루프백 올려도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ㅠ.ㅠ
거기다가 꼬맹이 친구도 데리고 갔기에..
일단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좋았구요.
수원서 2시간이 조금 안 걸리더군요.
사이트는 들은대로 좀 좁은 감이 있는데
가장 맘에 안 드는 건 바닥이었습니다.
남편도 어째 주차하는 공간이 더 좋아보이냐였구요.
그냥 마사토 바닥이라 그라운드시트 깔았는데도 불구하고 흙먼지가 잔뜩 올라왔구요.
이미 옆사이트가 들어와있어서 텐트 폴대 펼칠 공간도 안 나오더군요.
개수대에 따뜻한 물이 안 나오는 것과 너무 낮아서 저도 숙여야하는데
비표준 사이즈인 남편은 더 했습니다.
화장실도 그나마 한가한 동계라 한가했지만 성수기엔 한참 기다려야 할 듯 싶었구요.
그나마 화장실 개수대에 온수가 나오는 점은 플러스였습니다.
그리고 6, 70번 대는 사이트 바로 뒤에 분전반이 있고, 전압도 일정하게 잘 나오는 듯 보였습니다.
이너에서는 전기장판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하더군요.
남편은 멀지 않고 애들 놀만한 공간도 있고 앞에 물가가 있어서 날이 따뜻할 때 오면 괜찮겠다 하는데..
과연 그 시기에 예약이 가능할지가 문제입니다. ^^
위켄즈 알레그로는 물먹음 증상때문에 걱정 많이 했는데 결로로 인한 물먹음은 안 보였습니다.
나중에 우중 시에 확인해야 할 문제같긴 한데 일단 저희는 날씨가 안 좋을 때 나갈 계획은 없는터라..
그리고 생각보다 이너가 좁더군요. 좁게 자면 5명까지는 가능해보이긴 한데 길이가 살짝 아쉽더군요.
이너가 면인건 엄청 좋았구요. 이래서 다들 면텐트 하시나보다 할 정도...
결로도 전혀 없고 공기가 잘 통해서 쾌적하더군요.
그나저나 서큘 가져가서 안 돌렸더니 곳곳에 서리가 얼 정도로 춥더군요.
마지막으로 남편한테 텐트 쓸거 안 쓸거 구분해서 정리하라고 주의 받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집에 렉타타프&스크린, 헥사타프, 돔덴트, 원터치 팝업, 리빙쉘도 아니고 돔도 아닌 어중간한 휴번, 그리고 알레그로까지..
뭘 남기고 뭘 넘길까 고민되게 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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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좋은데 다녀오셨군요! ^^
참 남는 텐트 있으시다구해서 겸사겸사 와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