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요새 캠포에 글을 읽기만 하고 잘 올리지 못하는
라기만쉐입니다.
긴 글입니다. 바쁘신분들은.. 맨 밑의 정리글만 보셔요 ^^
어제 집애서 캠포 분들께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정보를 TEST해 보았고.. 그 결과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요새도 많은 질문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내용이
"난로에 써큘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입니다.
관련해서.. 제 기준으로 고찰을 한번 해봅니다. ^^
실제로 써큘을 사용하는 최적의 방법은..
난로 수직 위에서 아래로 써큘을 쏴서..
상부로 올라가는 열기를 100% 밑으로 쏘는게 젤 좋은 방법이지요.
실제로 고가의 무동력 팬들이 적용하고 있는 방식이고..
유사한 방식으로 로타리가 열량도 열량이지만.
열량대비해서도 더 따듯하게 느껴지는 이유이지요.
(로타리는 강제 대류를 통해 위로 열기가 전달되지 않게 합니다.)
<무동력 팬이 동작하는 원리>
다만 이 좋은 써모팬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주의점이 필요합니다.
1. 난로 상판에 구멍이 있지 않을것.
- 난로 상판에 구멍이 있는경우 써큘의 바람에 의해 불완전 연소 및 그을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난로의 상판 지름이 써큘보다 클 것..
- 써큘의 바람이 난로의 측면 환기구를 통해 바람이 들어가면 1번과 같은 불완전 연소 및 그을음, 불의 편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상판의 열이 직접적으로 써모팬에 전달이 가능할 것.
- 파세코류의 상부 안전망이 있는 제품이 써모팬 사용시 불리한 점이 이것입니다.
- 써모팬을 쓰려면.. 펠티어 소자에 직접적인 열을 전달할수 있어야 효율이 극대화 되는데.. 난로 안전망이 있는경우 이것이 거의 불가능해서 효율이 저하됩니다.
<참고:펠티어 소자란?>
- 제백효과 :서로다른 금속판 두개를 연결하고, 한쪽면을 가열 / 다른한쪽면을 냉각하는 경우 두 도체 사이에 전기가 흐르는 현상
<제벡효과가 주로 사용되는 캠핑장비, 에코팬/TEF 써모팬>
- 펠티어 효과 :서로 다른 금속판 두개에 전기를 인가하면, 한쪽면은 가열되고, 한쪽면은 냉각되는 현상
< 펠티어 효과가 주로 사용되는 캠핑장비 : 모비쿨등의 전기 냉각장비>
--> 제벡효과와 펠티어 효과는 같은 이론의 사용방식이 반대인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편함 ^^
초기에 무동력 TEF를 사는 것을 고려하였으나..
가격이 넘사벽이고 (ㅡ.ㅡ) 게다가 제가 가진 파세코23의 경우 상부 안전망에 의해 제벡효과를 완전히 낼 수 없는 구조입니다 .
(대부분의 파세코 제품이 상부 안전망이 있는 구조로 써모팬을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중 파세코 난로사용자들에게는 비추합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는 써큘을 사용해야하고.
가지고 있는 캠핑용 써큘을 이용해서 효율을 극대화 하는 방법을 구상해 보았습니다. ^^
가장 좋은 방법은 아래의 "가상변위법"님의 셋팅인
수직으로 난로 위에서 쏘는 방법입니다만..
이것을 하기 위해선 가상변위법님의 텐트(콜맨 웨더마스터 2룸 클래식)처럼 가운데 릿지폴이 있다거나..
아니면 안전하게 걸 수 있는 고리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선을 연결해올 수 있습니다만.. 솔찍히 귀찮습니다.)
또한 위에서 줄에 고정이 되어있는 방식이다보니..
바람에 의해 텐트가 흔들리거나, 무게 중심에 의해 초기 셋팅한 바람의 방향이 변경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점을 유발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되지요.
이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보다 단단한
파일드라이브 또는 랜턴스탠드를 이용해서 위에서 밑으로 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경우 파일드라이브나, 랜턴스탠드를 땅에 고정해야한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게다가 이 경우는 난로의 위치 이동이 어렵다는 단점도 생기고요.
저같은 경우는 전실까지 그라운드 시트를 사용하여 바닥에 팩이나 파일드라이브를 사용해 고정하기 어렵고..
코쿤은 릿지폴이 없기 때문에 천장에 설치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집에서 사용하려면.. 거의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선 어제 제가 올렸던 집에서 파세코23 + 써큘을 사용하는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네.. 위에서 대각선으로 쏘는 방법인데요..
집에서 위에 달수도 없고. 바닥에 구멍을 뚫을 수 없으니.
파일드라이버나 랜턴스탠드도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말씀 드린 것 같이 약간의 냄세(바람의 방향에 의한 불완전 연소의 가능성이 있어보임)가 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한번 TEST를 해봅니다.
기본적인 Concept는 이렇습니다.
1. 무동력 써모팬은.. 상부가 최대한 냉각된 상태여야 효율이 극대화됨
2. 무동력이므로 상부의 Metal은 팬의 바람에 의해서만 냉각됨..
3. 파세코의 안전망도 직접 열판이 아니니 직접 냉각이 가능하지 않을까?
네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과감하게.. PSG-612를 써모팬처럼 파세코 23의 난로 안전망 위에 올려놓고 아래방향으로 바람을 쏩니다.
여기서 PSG-612의 아래 방향이 뚫려있는 구조가 가장 큰 장점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세팅을 합니다.
상부 대각선에서 본 모습입니다.
(원근법에 의해 난로보다 써큘이 커 보입니다만.. 위에 사진처럼 써큘이 더 작습니다.)
이 경우 위에서 언급했던 거의 모든 내용이 충족됩니다.
1. 난로 상판에 구멍 없음(파세코 23)
2. 난로 상판보다 바람의 크기(써큘의 직경)이 작아 난로 불꽃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음.
3. 난로 위에서 난로 상판을 위해 직접적인 바람을 인가하여 상부로 올라가는 열을 직접적으로 옆으로 분사 가능함
단.. PSG-612의 냉각효과가 얼만큼 되는지가 문제이며,
만약 상부안전망이 식지 않는다면 PSG-612에 무리가 가고 지지대 하부의 고무 안정판이 녹는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 TEST를 해봅니다.
파세코 23을 최대 화력으로 30분 동안을 가동을 하고.
PSG-612를 중간정도의 세기로 동작시킵니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불쌍한.. 제 손이 고생합니다. ^^
(약혐입니다.)
네.. 최고화력에서도 PSG-612를 위에 얹어 아래로 쏘는경우.. "전혀" 상부 안전망이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냥 일반 쇠를 만지는 약간은 냉냉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이 상태라면 PSG-612를 파세코23위에 올려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물론 PSG-612의 바람 세기는 잘 조절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동계 캠에서는 위와 같은 세팅으로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신데 감사드리며,,
4줄 요약갑니다.
1. 난로는 난로의 바로 위에서 아래로 쏘는게 효율이 제일 좋다고 한다.
2. 파세코23 + PSG612의 경우 난로위에 얹어놓고 아래로 바람을 쏘는 경우 바람의 냉각에 의해 상부 안전망이 전혀 뜨거워지지 않는다.
3. 이경우 별도의 고정 장치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열 효율의 극대화가 가능하다.
3. 난로 안전망이 있는 난로(파세코23 등등)의 경우 자신의 난로에 맞게 바람세기만 조절한다면 다 저렇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4. 라기만쉐는 앞으로 저렇게 쓴다..
추신
펠티어 소자 + 방열판 2개 + 고직경 컴퓨터 팬을 이용한 써모팬 만들기.. 를 실패해서 (난로 상부 안전망 때문에) 적용한 건.. 비밀입니다.
(난 도데체 뭘 한건가..Simulation 후 주문전 포기하였으니.. 줄서지 마세요 ㅋㅋ)
긴글 읽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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