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타임 신경쓸 필요 없는 캠핑 다녀 왔습니다~16

다음에 캠핑 한번 모시겠다라고 지나가듯이 얘기한적이 있는데

어머니가 그 얘기를 꽤나 구체화 시키시는 바람에 추워지는 겨울이 오기전에 캠핑을 떠나야만 하는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ㅋ

근데 성인 4명이 갈 수 있는 캠핑장도 많이 없는데다.. 있어도 너무 비싸고

거기다 토요일에 일하시는 이모부가 일끝나고 같이 캠장 도착하고 텐트 피칭하고 하면 거의 6시가 될 거 같은데...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캠핑장 예약에 들어가는 비용을 먹는데 투자하고 이동하는데 좀 걸리더라도

저희가 놀기 편한 영월 어머니 집으로 가서 앞마당 캠핑을 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냈습니다 ㅎ

모두 흔쾌히 ㅇㅋ 하셔서 영월 오랜만에 다녀왔네요~

원래도 좋은 영월이지만 날씨가 진짜 좋은데다가... 요새 이상하게 따뜻한 날씨가 캠핑하는데는 오히려 좋아서

모두 너무 잘 준비했다고 만족하시는 캠핑 하고 왔네요 ㅎ

비록 1박이라 정말 힘들긴 한데... 나름 보람찼습니다 ㅎ

처음으로 난민캠이 아닌 캠핑을 했습니다...만.. 이사진은 이미 전날 먹을거 다 먹고 치우기 전에 사진이나 한방 남길까 해서 세팅해 놓고 찍은 겁니다 ㅎ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으로 꼭 남기고 싶었어요~

예전에 궈 먹었는데 너무 괜찮아서 또 시킨 반건조 생선입니다 ㅎ

이건 참돔이네요~ 소금 살짝 찍어먹음 정말 맛있습니다~

다들 배고파하셔서 일단 불부터 붙이고 생선 올리고 주위 정리하면서 있었더니 좀 탔습니다 ㅠㅠ

원래 고기가 메인이지만.. 이날은 생선이 메인이어서 고기는 옆에 소외된 자리에서 조그마하게 익혔습니다 ㅎ

소 닭 돼지 준비했는데 돼지는 까보지도 못했네요 ㅎ

여러번 해봐서 이제 대충 눈대중으로 양념하는 숯불닭구이 입니다. 

마늘 소금 베이스로 적당히 양념해서 먹었는데 안동 간잽이 수준으로 간을 해서 스스로 감탄했습니다 ㅋ

지금이 철이라길래 시켜본 알 찬 가자미인데.. 가자미는 기름기가 없어서 구이엔 썩 맛있진 않았습니다 ㅠㅠ 튀겨먹었으면 기가 막혔을꺼 같네요~

밤이 깊어지니 슬슬 추워져서 국물 준비했습니다.

솔직히 좀 남을 줄 알았는데 깔끔하게 클리어 했네요~

마무리로 꿀호떡 ㅎ

사진으로 보니까 점점 주변이 엉망이 되는게 보이네요 ㅠㅠ

어르신들은 다 집으로 들어가서 주무시고

저 혼자만 텐트에서 자기로 된거라 혼자 텐트로 들어갔는데..

미리 알아본 영월 날씨가 최저8도길래 난로는 안가져가고 전기장판에 침낭만 챙겼습니다.

근데 자리 정리하고 텐트 들어왔더니 공기가 꽤 추워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잠은 꽤 꿀잠 잤습니다~

공기는 차가워도 몸은 전혀 안 차가워서 하나도 안 춥게 잘 잤네요~

근데 산속이라 생각보다 온도가 더 떨어진 거 같습니다~ 새벽에 확인해보니 5~6도 정도였던거 같아요 ㄷㄷ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어머니가 가꿔놓으신 화단 돌면서 꽃들 좀 찍어봤습니다.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어서 꽃들이 눈으로 보는것보다 더 이쁘더라구요 ㅎ

 털 복실복실 꿀벌도 찍었습니다 ㅎ

편집하면서 보니까 벌 되게 귀엽습니다 ㅎ

올해는 잘하면 1~2번 정도 캠핑을 더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날 추워지기 전에 좋은 곳 찾아서 주중에 한적하게 다녀오고 싶습니다~

근데 요새 캠핑장들이 참 싸지 않아서 '이 가격에 굳이..?' 란 느낌 주는 곳들도 많네요~

그래도 찾아보면 좋은 곳 있겠죠 ㅎ 

명성산 억새 좋을때 포천쪽으로 가고 싶은데 좋은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