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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흑곰입니다.
오늘부터 장마 시작이라고 합니다.
매주 어렵게 캠핑장 예약했는데 비소식에 슬프네요.
이번주는 계곡으로 우중캠핑왔는데 게시글보니
제가 꼴통이 된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보통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하는데 비바람 소식에
캠핑이 힘들 것 같아 금요일 반차내고 왔어요.
여긴 경기북부라 일요일 새벽에 비바람 피크라고 하네요.
아침에 계곡에서 커피 내려 마셨는데 추워요.
전날만 해도 더워서 캠핑 못 갈 것 같았는데 추워요.
물놀이 복장도 챙겼는데 발도 못 넣었어요.
밤에 장작 못 태울 것 같아서 낮부터 불멍 때렸어요.
낮불멍도 좋아요.
날씨가 추워서 불멍하기에도 좋아요.
산지라 벌레가 많아 모기향을 하루종일 피웠어요.
할게 없어 슈퍼볼 하프타임쇼 몰아봤어요.
어쩜 이럴게 춤추면서 노래도 잘 하는지
음향장비가 좋은건가요?
저도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ㅎㅎㅎ
3시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 짐 정리하고
미니멀로 밥만 먹고 있어요.
대창불고기전골 먹으며 소주 한잔합니다.
이것만 먹고 집에 갈 계획이었는데 아내는 저녁도 먹고 가자네요.
제가 예약한 자리는 다행히 오두막이 있어 비를 피하고 있어요.
바람은 간간히 돌풍이 불고 있긴한데 나무가 있어 비는 덜 맞네요.
일기예보보니 새벽에 바람이 장난 아닌 것 같아요.
캠핑갈때마다 날씨 체크하고 있는데 이번 바람은 굉장하더라고요.
혹시 지금 캠핑중이시라면 언넝 짐싸서 집으로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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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