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포럼 입니다.

집 가까운 황산 공원 야영장은 단골 캠핑장입니다

그렇다고 예약이 쉬운 것도 아닌데 아내의 놀라운 클릭 신공 덕분에 자주 오게 되네요 ㅎ

이번 캠은 우중캠입니다

비 오는 날의 캠핑은 그 감성이 더 하지요 

다만 빗소리의 감성이 텐트 때만큼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아쉬워요

그래도 타프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어느 정도 텐트의 감성을 만들어 줍니다

시원하게 내리는 빗줄기에~

탁탁탁~ 나리는 소리가 참 이쁩니다

이런 날에 어울리는 노래도 선곡해서 들어주면 더욱 감성적인 밤이 완성되지요 ^^

이렇게 감상에 빠져 있는데 아내가 들어와서 먹으라고 차려주는 것들은 ㅋㅋㅋ

미니빔으로 뮤직비디로를 쏴주니 살짝 분위기 좋은 술집같은 분위기도

비가 온다고 안 할 수 없는

비가 와서 더 좋은 불멍입니다 ^^

아침이 되자 이 녀석들은 우비를 걸치고 나가 뭐라도 잡아 오겠다네요

열심히 찾아보지만 번번히 허탕이네요 ㅎㅎ

그 와중에 아내는 바쁘게 손을 놀려 국수를 뚝딱 만들어 냅니다

놀다 온 아이들의 폭풍 흡입!!!

국수 귀신인 저만을 위한 특대 곱빼기 ㅎㅎ

더울 때는 역시 수박이 짱이죠

시원한 수박을 입가심까지 하고 나서

다시 출발한 아이들이 잡아 온 것은 

달팽이와 개구리

아내는 기겁을 하고 아이들은 좋아라 하고 난 그걸보니 즐겁고(왜 즐거운지는....ㅋㅋㅋ)

샤워를 하고 다 같이 앉아서 젠가도 한 판 하는데

져버린 막둥이는 서러움에 오빠품에 안겨 엉엉 울어 버립니다 

저녁은 간단히 삼겹살 구워서

홈런볼을 맛있게 먹는 새로운 방법을 오빠에게 전수 받은 막둥이

과일 킬러인 아이들 틈에서 제대로 먹지 못한 저를 위해 아내가 몰래 가져다 준 수박

아~ 달다 ㅎㅎ

비는 여전히 내리고 그렇게 밤은 또 깊어 갑니다 

다음날 날씨가 좋아서 레일 타프를 말리고 나서 어닝도 말릴 겸 펼쳤습니다

그런데 다시 먹구름이 몰려 오네요 ㄷㄷㄷ

이 모습은 막둥이가 달팽이를 산책 시켜주는 장면입니다

여기저기 돌아 다니면서 달팽이한테 설명도 해주고 ㅎㅎ

개구리는 풀어줬지만 달팽이는 키우겠다고 아내와 대치 중입니다

전날 남은 고기와 김치를 넣어 간단히 두루치기로 변신

어우 맛납니다 역시 고기는 진리입니다 ㅎ

후식으로 먹을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 방법

바닐라에 아몬드 퐁당

그와중에도 막둥이는 달팽이 사랑에 빠져 있네요

결국 키우는 것을 허락 받고 근처 다이소 가서 채집통 하나를 사와서 집을 만들어 줬습니다

기승전 불멍으로 이번 캠핑도 즐겁게 마무리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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