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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경기 알프스 원적산 솔로 백패킹 후기 | 비옷 말고 우산을 쓰고 가야 하는 이유 3
분류: 캠핑후기
이름: 최정상SummitChoi


등록일: 2021-06-08 00:01
조회수: 1532 / 추천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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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오는 날 갬성 충만한 우중백패킹이 하고 싶어서 서울에서 가깝고 비교적 산행이 안전하고 경기알프스라고 불리지만 알프스랑은 완전 다른 경기도 이천 원적산에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네비에 원적사를 치고 가면 넓은 사찰 주차장이 나옵니다. 깨끗한 화장실도 있고 등산시간도 짧아서 퇴근박 하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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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뱃살 경량화에 실패했으므로 가방 경량화를 시도합니다.

 

백팩은 마운틴로버 타르시어 30리터 가져갔어요. 

물 2리터와 음식 포함해서 8.74kg인데 저 중국산 저울이 정확한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저울 있으면 추천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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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직안오네요. 우산도 가지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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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방에 힙벨트도 달려 있는데 귀찮아서 떼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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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를 보니 금방 비가 쏟아질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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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적산은 출발부터 능선까지가 엄청 가파릅니다. 

기울기는 카메라에 잘 담기지 않네요. 영상20도로 선선한 날씨였는데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미친듯이 더웠어요. 

 

시원한것 같지만 습도가 미쳐서 땀이 하나도 증발안되는 너낌. 

 

내가 왜 이 산을 오르고 있는지 모르겠고요 너무 덥고요 차라리 비가 쏟아지면 좋겠고요 이놈의 오르막은 끝나지를 않고요 (당연하지 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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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까지 겨우 겨우 기어 올라가면 의자가 나옵니다. 여기까지 오는게 저만 힘든게 아닌가 봅니다 공무원 선생님들이 쉬어가라고 의자도 설치해 주고 우리나라 좋은나라에요. 여기 올라오니까 바람이 슝슝 불더라고요. 이제부터는 길이 좀 수월합니다. 물한모금 두모금 세모금 마시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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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쬐에끔 진짜 조금 내리기 시작해서 우산을 펼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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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 자켓도 가져갔는데 요즘같은 날씨에는 너무 더워서 못 입겠더라고요. 아무리 고어텍스가 투습이 된다고 해도 산에 올라갈때 흘리는 땀을 다 배출해 주지는 못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결국 땀에 홀딱 젖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산을 쓰고 부터는 훨씬 쾌적하게 산행이 가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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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 오다가 또 그쳤어요. 원적산 정상에는 먼저 오신 분이 계셔서 (갖고싶다 힐레베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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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봉 방향으로 계속 직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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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봉 가기전에 헬기장이 나와서 텐트를 폈습니다. 얼마전에 직구한 X-MID 1P 인데 890g에 더블월 텐트라 마음에 들어요. 네 군데 팩 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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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폴 두개 세우면 끝입니다. 이너텐트는 안에 연결되어 있어서 그냥 펼쳐져요. 비올때 이너 안에 비 안들어가서 좋아요.

단점은 겁나 그냥 관짝이라는 거

가만히 누워있어야 된다는 거

헤드룸 그게 뭔가요 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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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바람이 친다고 했으니 가이라인도 팩다운 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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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는 니모 조르 20R 가져갔어요. 경량 백패킹을 한다고 해도 산에 올라가면 폐활량이 후달리니까 에어펌프를 가져갔습니다. 에어매트에 양보할 공기따위 남아있지 않아요 나만 마시기도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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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커피한잔 하고 한숨잤더니 어두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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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비오는 날에는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듯해요. 저녁은 전투식량이랑 칠-십일 편의점에서 산 삼겹살인척 하는 햄이랑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입니다. 

몽땅 지퍼백에 넣고 발열체 넣으면 한방에 데워져요.

 

해지니까 금방 온도가 10도 초반으로 떨어지더라고요. 

 

저는 저질 체력이기 때문에 밥먹고 바로 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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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비가 많이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 텐트 무너질까봐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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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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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철수 하려니깐 비가 엄청 쏟아집니다. 

 

트래킹폴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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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쑤셔넣습니다. 

 

어차피 집에가서 말려야겠죠. 

흔적은 발자국만 남기고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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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아무것도 안보이더니 내려가는데 구름이 걷히고 이천 시내가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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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적산 정상을 지나 영원사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꼭 텐트 걷을때만 비가 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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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조금 걸으니 금방 더워져서 자켓 벗고 내려왔습니다.

 

원적산은 가을에도 좋지만 비올때도 비교적?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곳 같아요. 

하지만 집에 오니 모든게 젖어있고 우중백패킹 갬성은 기억에서 잊혀진지 오래고 장비 펼쳐서 말리다가 와이프한테 등짝 스매싱 당할 수도 있으니 그냥 날씨 좋을때 가는 걸로 합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1-06-08 00:03: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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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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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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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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