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포럼 입니다.

충남 서천에 있는 금빛노을 서울캠핑장입니다. 서울시에서 서울시민을 위해 운영하는 전국 각지에 있는 캠핑장중 하나입니다. 

(서울시민만 예약이 가능한가? 관리인분에게 문의하여보니 우선은 서울시민이고 그 다음에 다른 지역민이라고 하더군요. 

서천사람들이 자기네 동네에 있는데 왜 우리들은 이용하지 못하냐는 클레임(?)이 있어서 이 부분은 따로 조정중이라고 들었습니다. )

위치는 '이런 곳에 캠핑장이 있나?' 하는 곳입니다.  농가에 둘러쌓여 있고 저 멀리 묘지도 보이네요. >_< 

캠핑장 자체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12개 사이트가 있고 전부 데크식입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하나 건너 하나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곳의 큰 장점은 바로 텐트가 다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타프, 전기장판, 매트, 조명도 무료 대여입니다. 

이불만 가져가면 됩니다! (텐트 없이 처음 캠핑을 경험해보기 좋은 시스템 이네요. )

사이트마다 해먹걸이대도 있는데 해먹도 빌릴 수 있습니다. 

한 곳만 텐트를 칠 수 있게 되어서 저는 텐트를 쳤습니다. >_< 

데크팩을 따로 안가져와서 이거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히 데크 측면에 고정할 수 있는 카라비나가 달려 있어서 텐트에 있는

끈으로 고정 시켰습니다. 

(다음날 바람이 엄청 세서 날아가지 않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날아가진 않았네요.)

샤워장과 화장실은 깨끗했고 온수도 잘 나왔습니다. (샤워실은 오전과 밤에만 사용 가능)

개수대도 깨끗하고 약간 미지근한 물이 나와서 설거지할 때 손시렵지도 않았네요. 

음식물 쓰레기를 바로 옆에 통 같은데 버리는게 아니라 따로 받은 쓰레기 봉투에 모아서 버려야 하기 때문에 개수대를 쓸 때도 전부 청소하면서 

쓰게 되니 청결함이 유지되는 것 같았습니다. 

관리실 안에 있는 일반 사이즈 단문형 냉장고에 음식 등도 보관해주시더라구요. (하지만 냉장고 한대라서 넣을 수 있는 음식에 한계가 있을거 같네요. )

캠핑에 먹을게 빠질 수 없죠.  (감성캠핑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어서 그냥 이렇게 먹었습니다 >_<)

이곳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근처에 식료품을 살 곳이 없다는 겁니다. 그냥 시골이에요. 

하지만, 옆 동백대교를 건너면 바로 군산입니다. 

캠핑만 하기 보다는 군산여행도 함께 하고 올라오는 길에 이마트와 군산 수산물 종합센터 (동백대교 바로 밑에 있습니다. )에서 

먹을걸 사서 가는게 좋습니다. 

바로 근처에 있는 진포해양테마공원 옆에는 캠핑고래 매장도 있어서 킴핑용품을 사야 하는게 있다면 급하게 가서 사올 수도 있습니다. 

(주인분이 부산에서 오셨는데 가게 오픈한지는 얼마 안되셨더라구요)

수산시장에서 사온 키조개와 가리비 백합 등 열심히 구워서 쳐묵쳐묵 했습니다. 고추장, 칠리소스, 피자치즈 쫘악 뿌려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네요. 

이 동네 캠핑장이 좋은게 서천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시큐리움에는 바다에 사는 여러 종류의 표본을 모아놓은 곳인데 아이들 데리고 가기 정말 좋습니다. 

갯민숭 달팽이인데 완전 귀엽네요 ㅎㅎ 

만타 가오리 표본입니다. 저렇게 잔가시가 많은지는 처음 알았네요. 

개복치 표본도 있습니다. 

물범들 표정이 완전 귀여운데 박제가 되어서 매달려 있으니 불쌍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고래뼈인데 위쪽에 모니터를 통해서 고래의 내부 (오장육부, 근육 등)에 대한 정보도 증강현실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범고래에게 공격당해서 엄마 잃은 혹등고래의 엄마찾아 삼만리를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곳이네요. 

저 가운데 탑에도 엄청난 표본들이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쉽게도 출입금지였습니다 ㅠ_ㅠ

그리고, 국립생태원에는 여러 동생물 자료가 있습니다. 

온대, 아열대, 열대 등의 각 기후별 환경에 사는 식물 및 동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막여우는 야행성이라 계속 잠만 자네요 >_< 

프레리독 졸귀입니다. ㅎ

 극지방쪽에는 펭귄도 있습니다. 원래는 앞쪽에 앉을 수 있어서 펭귄들 구경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막아놓았네요 ㅠ_ㅠ

국립생태원은 입구에서 생태원 건물까지 한 2km정도 걸어가야 하지만 가는 길에도 볼게 많아서 산책하는 겸해서 가기에 괜찮습니다. 

(원래 전기자동차가 다녔는데 이것도 코로나로 운행정지. 중간에 있는 놀이터도 폐쇄...)

빨리 코로나가 없어져서 예전과 같은 삶을 살고 싶네요. 

캠핑장 옆길로 올라가는 길에 강아지들 묶여있는데 사람들 잘 따르고 그래서 애들이 계속 거기서 놀더군요. 

(그러다가 위쪽 사는 할머니한테 시끄럽다고 한소리 듣고 =_=;;;)

캠핑장 자체에서는 그렇게 할 일이 없다보니 주변 관광을 겸해서 가보면 좋을 것 같네요. 

매번 1박만 하다가 2박하는 캠핑했더니 좀 더 여유있게 다녀왔던 것 같네요.  다음에는 2박씩 가는거로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