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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평창의 솔섬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영월 법흥라인과는 좀 다른 인공미 넘치는 계곡 수영장이 유명합니다.
전체적으로 약간 어수선하고(제2캠핑장 기준) 시설이 살짝 구식 느낌이긴 하지만 깨끗하게 유지중입니다.
제가 자리 잡은 산8번.
개수대, 화장실과 완전 멀어요.
카라반이라 선택의 여지없이 제2캠핑장으로 왔지만 텐트라면 무조건 제1캠핑장으로 갈껍니다.
그래도 여기의 장점은 바로 앞에 이런 개울이 있다는거. 아래쪽 메인보다 물이 맑고 얕아서 좋습니다.
여기 개울에서의 물놀이.
이마트에서 싸게 샀던 보트가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계곡에서 물잠자리도 잡고.
저녁이 오자 불멍 준비도.
밤이 되니 작은 풍뎅이도 날아오고.
이런 애도 날아와요. 역시 강원도.
담날 아침.
통발이 없어 페트병으로 만듭니다.
십분만의 결과물.
이렇게 오전 물놀이를 끝내고.
봉평시장도 나가서 식량을 구매해와요.
원래 캠핑가면 그 동네에 돌아다니며 구경했는데 요즘은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돌아와 오후 물놀이 후 저녁.
그리고 세번째날 아침.
비가 오는 날엔 레고 조립.
유명한 막국수 집이 있다해서 다녀오니 비가 그치고.
곤충들도 다시 나왔습니다. 요즘 폰카는 정말 대단해요.
밤이 오니 심상치 않게 몰려오는 저 구름..
지금 집에 갈까 싶지만 이미 음주..ㅠㅠ
딸내미 데리고 사슴벌레나 잡으면서 마지막 밤을 보내요.
그리고..
새벽부터 하염없이 내리는 비.
올해 진짜 비는 원없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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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