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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둔마을 생둔분교 후기와 알피쿨어댑터38

등록일 2020-07-03 01:45
조회수 5384

오랜만에 캠핑후기 남깁니다.

일정 : 2020년 6월 26일 -28일 2박3일

장소 : 살둔마을 생둔분교

애들이 모두 중학교이상 진학하고 나니 이제 가족캠핑은 일년에 한번씩하는 연례행사가 되었다.

오랜만에 캠핑일정을 잡고 장소를 물색하던중 살둔마을이 괜찮다는 소문을 들었다.

검색을 해보니 리뷰들이 전부 칭찬일색이다. 심지어 모 유투버는 본인의 최애캠핑장이 여기라고 하였다.

이제 본인의 솔직한 리뷰를 시작한다.

출발할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아래사진의 왼쪽이 모비쿨 냉장고이고, 오른쪽이 알피쿨냉동고이다. 근데 오랜만에 출정할려는데 알피쿨의 어댑터가 보이지 않는다. 출발시간이 다가오고 온집을 헤집어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포기하고 냉장고만 데리고 출발했다.

금요일 아침일찍 출발해서 2시간쯤가서 10시쯤에 도착해서 나름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곳은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는다.

계곡의 가장자리 쪽으로 타프를 치고 전경을 보니 마치 노지를 나온 느낌이 든다.

이 전경은 정말 마음에 든다.

이건 개수대와 쓰레기장 쪽의 모습이다.

금요일 오전부터 비가 세차게 내려서 오자마자 불부터 지피고 세팅을 시작했다.

강원도에서도 두메산골, 아니 첩첩산중이라는 표현이 맞는 이곳은 정말 추웠다.

간단하게 피울 때는 차콜스타터가 그만이다.

세팅을 하다가 문제의 어댑터발견......ㅠㅠ

바로 스탠드가방에서 나왔다. 지난 캠핑때 나름 머리를 쓴다고 냉동고와 한몸이나 다름없는 냉동고스탠드의 가방에 함께 넣어두었던 것이다. 근데 어댑터를 찾았으나 본체인 냉동고는 이미 버리고 왔는데....ㅠㅠ

게시판에서 함께 걱정해주시던 캠포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박스 아래쪽이 위오에서 나온 스탠드이다.

그리고 나의 메쉬화로대 사용법을 알려본다.

일단 메쉬쪽에 두꺼운 캠핑호일을 깐다. 그리고 숯받침을 올려둔다.

다 필요한 작업이다. 그리고 기억이 잘 안나지만 쇠로된 구조물을 설치한다.

제품명이 기억이 안난다. 저게 있어서 메쉬화로대에서 조리를 할 수 있다.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리고 V그릴을 올린다. V그릴은 스탠버젼을 쓰다가 코팅버젼으로 컨버젼했다.

후처리가 간편해서 좋다. 물티슈나 마이비데로 닦으면 그만이다.

비도오고 그런지 상당히 추레한 모습이다.

냉동고를 버리고는 고기류는 냉장고에 야채나 음료수는 쓱 새벽배송 가방에 담아왔다.

당장 눈에 띄는게 저거라서 가져왔는데 그런데로 자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우리집 캠핑의 시그니처인 가정용 선풍기.... 언제부터인가 가정용 선풍기를 꼭 하나 가지고 다녔다.

캠핑장에서 이거 틀어놓고 있으면 시선이 모이는걸 느낀다.

첫날은 오후부터 개여서 별일없이 잘 지냈었다.

이튿날인 토요일, 막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가까운 식당을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다.

감자전과 막국수를 먹었는데 괜춘했던 것 같다. 특히 감자전이 맛있었다.

올초에 뷁인님과 함께 구매한 짭턴용 글라스를 개시해봤다.

상당히 블링블링한게 마음에 든다.

이제는 중학생이 되어서 어른티가 나는 막내아들.

딸래미와 아들래미가 같이 계곡에서 보트를 즐기는 모습이다.

여기 계곡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오기전에 보트를 하나 샀다.

매년 대란이 일어나는 제품을 정가 다주고 살려니 배가 아팠지만, 어쩌겠는가?

아래사진은 토요일 오후부터 쏟아진 비에 의해 흙탕물로 변해버린 계곡의 모습이다.

자 이제 생둔분교 캠핑장의 장단점을 밝혀본다.

장점

1. 계곡이 좋다. 너무 좋다. 깊이도 깊은 곳은 허리춤까지 들어오고, 물이 흐르지 않는 곳이 있어서 보트놀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2. 공기가 좋고 풍광이 좋다. 배경이 폐교도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다.

3. 선착순으로 받지만, 30팀 정도만 받기 때문에 비교적 자리에 여유가 있다.

단점

1. 관리가 안된다. 전혀 안된다.

캠장님이 계시지만 저녁이후로는 퇴근을 하시는지 안보이신다.

3일동안 있으면서 화장실이 청소된 걸 본적이 없다.

화장실 변기도 통틀어서 2개밖에 없는데 관리도 안된다.

2. 사이트 간격이 좁다.

이게 사람들이 매너있게 치면 모두들 널널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지만 굳이 사이트사이에 끼여서 치는 분이 생기면 그 여파로 사이트간격이 극히 촘촘해 진다.

계곡쪽이 그랬다. 유투버로 여기 리뷰한 것보면 7개의 사이트가 들어가야 하는데, 8개의 사이트가 쳐졌다.

3. 매너취침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토요일에 우리 옆 사이트는 세가족이 모여서 새벽3시까지 떠드는데, 그걸 말릴 사람이 없었다.

오히려 군데군데 전부 그런 분위기였다.

세가족이 나란히 있었으면 거기를 피했을 건데, 한가족은 우리 옆에 텐트를 치고 나머지 두가족은 캠핑장비없이 오두막같은 것을 빌려서 온거였다.

이 세가족은 늘 이렇게 다니면서 노는 모양인데, 그 옆집은 무슨 죄가 있어서 ....ㅠ

4. 여기 오는 캠퍼들의 매너가 꽝이었다.

사이트 가로질러 다니는게 생활화 되었다. 계곡 가장자리에 있다보니 한발짝이라도 빠르게 갈려고 한놈도 빠짐없이 우리 사이트를 가로질러 다니더라.

옆옆집 나이많으신 분이 그러길래 그러지 마시라 했더니, 그럼 어디로 다닐까요? 이 지랄하더라.

돌아다니도 보니 우리쪽만 그런게 아니고 화장실쪽이나 본관 개수대쪽에 사이트도 전부들 가로 질러 다니더라. 여름철이라 진상들 피한다고 멀리 갔는데.... ㅠ

결론

항마력이 높으신 분이나 캠핑장 진상을 아직 경험하지 못하신 분 (이럴 경우 본인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께는 추천하지만, 조용히 다녀오실 분들에게는 솔직히 비추드린다.

하지만 행락철이 지나고 조용해지면 그 계곡이 생각나서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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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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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쟁이대마왕

잘 읽었습니다 안그래도 관심가던 캠핑장인데 생각좀 해봐야겠네요 ㅎㅎ 그나저나 사진이 하나도 안보입니다만..;;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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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자꾸 삐뚤하게 올라가서 링크를 걸어 올렸는데, 그 쪽 사이트에서 링크를 막아두었군요.

다시 수정했습니다.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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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꼬쟁이

사진이 하나도없어요!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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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자꾸 삐뚤하게 올라가서 링크를 걸어 올렸는데, 그 쪽 사이트에서 링크를 막아두었군요.

다시 수정했습니다.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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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빈스파

아 나만 안보이는게 아니였군요;;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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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자꾸 삐뚤하게 올라가서 링크를 걸어 올렸는데, 그 쪽 사이트에서 링크를 막아두었군요.

다시 수정했습니다.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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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불꽃바람

사진... 저도 안보입니다.. 글을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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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자꾸 삐뚤하게 올라가서 링크를 걸어 올렸는데, 그 쪽 사이트에서 링크를 막아두었군요.

다시 수정했습니다.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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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불꽃바람

잘보입니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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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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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가로질러 다니는거 정말 극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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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꺼러운 것보다 싫어하는데 애들뿐만 아니라 죄다 그러네요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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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와연필

관심 있었는데 덕분에 거릅니다.

감사합니다.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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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겄을 때가 특별했을 수도 있겠지만 관리가 전혀 안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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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배기매니폴드

저는 사진이 보이네요.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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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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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너가 많이 좋아진거 같으면서도 여전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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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셨던 모양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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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괭이7

쇠로된 구조물은 v그릴 숯 받침대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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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받침대말고 화로대 네귀퉁이에 설치하는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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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대이

퍼스트기어 거치대네요. 가끔 한번씩 풀리더군요.

저희는 아예 밑쪽에 사각 쟁반 받쳐두고 썼는데 호일에 숯밤침 쓰는 것도 괜찮겠네요.

캠핑장 리뷰 잘 봤습니다. 화장실이 2군데면 그냥 마을에서 주차비&입장료 받고 운영하는 계곡보다 못한데요.

아드님은 완전히 총각같은데요. 사진이라서 더 그럴수도 있구요.

저희집 녀석도 그냥 보면 아직 얼굴은 애기인데 사진찍어서 보면 조금 더 어른스러워보이더군요.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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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퍼스트기어 몇년전에 구입해서 위 조합으로 잟쓰고있습니다 신기하게도 화장실이 붐비거나 하지는 않아습니다 다들 참는건지는 모르지만요 ㅎ

요번에 중학교 들어갔는데 사진올리면서 보니 어른티가 많이납니다

2020-07-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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