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2박 3일 일정으로 영월 법흥계곡 근처 모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다음주 계획 있으신 분들을 위해 몇글자 끄적여봅니다.
비교적 상류에 위치한 캠핑장입니다.
1. 계곡물은 정말 맑고 깨끗합니다. 다만 목욕탕 냉탕만큼 찹니다. 물론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잘 놉니다.
물고기도 많이 보이고 올챙이도 많이 보이네요.
물놀이 준비하시면 아이들에게는 최고일 듯...
2. 모기는 생각만큼 많지는 않았습니다. 별로 물리지 않았네요. 사이트 곳곳에 모기향은 피워뒀습니다. 불조심 하세요.
3. 송충이는 정말 많았습니다. 지금 전국적 현상이라고 하네요. 송충이 극혐인 분들은 조심하세요. 둘째 딸아이가 송충이를 너무 싫어해서 다음에 타프스크린 살까 했더니 그건 또 갑갑해서 싫다고 하네요.
하여튼 송충이 많습니다. 밥먹다가도 의자 옆에 붙어 있는 모습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여기저기 뒤집으면 여지없이 송충이가... 철수할 때도 구석구석 잘 확인하세요. 아니면 송충이한테 우리집 구경 시켜줄꺼에요.
여담입니다만... 털은 복실복실... 컬러는 알록달록... 몸짓은 꿈틀꿈틀... 송충이를 귀여워 해보려 노력했습니다.
4. 전 돔 + 타프 조합으로 갔습니다. 해뜨면 뜨겁습니다. 무조건 나무 그늘이 최고입니다. 사이트 절반은 리빙쉘, 나머지 돔 타프... 타프스크린 몇 동 정도 있습니다.
나무 위에서 뭐가 많이 떨어집니다. 가급적 렉타타프로 사이트 전부 덮어두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빗자루 하나 챙겨가세요. 철수시 타프나 텐트 털기 좋아요. 그냥 툭툭 쳐서는 잘 안 떨어지네요.
5. 계곡가는 밤에 춥습니다. 새벽에는 더 춥습니다. 전기장판 꼭 챙겨가세요. 해떨어지면 긴팔 입어야합니다.
이상 다음주 첫캠핑 가시거나 이 시기에 처음 캠핑 가시는 분들을 위해 몇글자 끄적여봤습니다.
P.S. 밤에는 소근거리는 소리도 옆 사이트에서는 생생하게 다 들립니다. 우리집 가정사 온 동네방네 알리고 싶지 않거든 얼른 주무세요.
P.S. 애견 금지 캠핑장에는 제발 개 좀 데려오지 마세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만, 굳이 애견 금지 되어있는 캠핑장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 
등록안내
관리 안되는 곳은 망하게되더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