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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빅프로그입니다 :)
날씨가 풀리고 시즌인데 다들 즐캠하고 계시지요?
저도 이번에 한달 만에 솔캠을 다녀왔는데요.
다녀온 곳은 충주호 캠핑월드 라는 곳으로,
충청북도 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가 펼쳐지는,
아주 기가 막히고 코가 뚫리는 캠핑장입니다.
쨘-
뷰가 실물로 보면 더 좋은데, 이번에 카메라 문제로 사진이 많이 날라갔습니다;
아쉽게도 메인인 풍경 뷰가 없네요;
전기, 샤워실, 개수대와 온수 다 되고 사이트 구역 바로 옆에 차를 댈 수 있습니다.
1박에 4만원이구요- 사장님이 시원시원하시고, 친절하십니다 :)
(매점에서 햇반 서비스로 받아서 쓰는 글은 아닙니다.)
평일이고, 비 소식이 있어 캠핑장에 아무도 없습니다.
혼자 우중캠핑에 전세도 냅니다.
앞에 폴대를 연결해서 펼쳐놨는데,
바람에 들썩 들썩 춤을 추는게 김완선 뺨을 칩니다.
이따 비가 얼마나 오려는가 무섭지만, 일단 라면이나 끓여먹겠습니다.
진정한 캠퍼는 텐트 피칭을 끝내놓으면 배가 고프니까요!
사진이 많이 날라가서, 뭐 먹은 음식 사진도 없네요-
스프랑 라면도 먹고 이제야 좀 살 것 같습니다.
날씨가 후텁지근하고 꿉꿉한게 낮에는 계속 반팔만 입었습니다.
최저가병이 있는 저는 마트에서 항상 세일하는 것만 사는데,
'스폐셜티 카페라떼 아포카토'가 떨이하길래 사왔습니다.
(이름은 적당히 하나만 해라 이것들아)
달짝지근한게 맛나네요 :)
계속 바람이 불길래, 앞은 메쉬망만 열어놓습니다.
마음이 평온해지네요.
이번에 새로 구입한 야전침대에 누워
조용히 라디오도 좀 틀어놓고, 낮잠을 한숨 잤습니다.
야침 정말 편하더라구요-
야전침대는 아베나키 이지락 어쩌구저쩌구 입니다.
저같이 등치가 작고, 콜맨 가로바 설치할 힘이 없다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밤이 되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비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촉촉히 올 때는 설레고 좋았지만,
새벽녘에 많이 올 때는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
여기서부터 아쉽지만, 이후 사진은 카메라 배터리 이상으로 날아가버려 더는 없습니다.
다행히 하루를 무사히 잘 보내고 왔구요.
첫 우중캠핑에, 너무 행복한 꿈을 꾸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다시 일을 하러 나가야겠네요-
이 글의 '작성완료' 를 누르고 난 뒤 오늘도 힘내보겠습니다.
캠포 여러분들도 항상 행복하시고 늘 꿈꾸는 바깥생활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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