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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캠핑을 다녀 왔습니다.
이번 테마는 "별이 빛나는 밤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저 어렸을적 시골에 살때는 밤에 고개만 들면 북두칠성이니 카시오페아니...
별이 정말 많았는데, 우리 아이들은 도시에 산다고 별을 별로 못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고개 들어 찾아봐도 북두칠성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이니...
그래서, 아이들과 정한 곳이 별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자! 바로 천문대 입니다.
캠핑도 할 수 있고 규모도 어느정도 되고, 거리도 가능한 곳으로 이곳 저곳 찾다보니
강원도 양구에 "국토정중앙천문대"가 똭!
매월 오픈날에 맞추어 사이트 예약하고 고고씽~
맴버는 우리가족4 + 처제네4
양구 가는길에 춘천에 들러 유명하다는 (통X무집)닭갈비+막국수로 먹는 즐거움도 체워주시고,
소양감댐도 잠깐 둘러 봅니다. (춘천까지 3시간40분 걸린건 안자랑...)
40분쯤을 더 가서 도착한 천문대... 생각보다는 아담하네요.
캠핑장 안내도 참고하세요.
빨간색선은 제가 추가한 선이구요... 보행자 통로 입니다. 빗금친 곳은 언덕이구요.
홈페이지 및 현장 안내도는 빨간선과 빗금이 없습니다.
예약할 때 A7, A8, A9을 잡고 천문대에 전화해서 일행이 있는데, A8하고 어디를 하면 되느냐고 물어 봤더니
똑같다고 해서 화장실, 세면대와 가까운 곳으로 잡자고 잡은게 A8, A9인데 그 사이에 보행통로 라니요...
(현장에서 전화해서 따졌지만 A7도 예약이 완료 되었다는 답변만...)
그 때 A7 예약하신 분께서 짠하고 나타나셔서 이러이러해서 저러저러하니 A7과 A9 바꿔주십사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양해해 주셔서 A7, A8에 사이트 구축할 수 있었네요...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A7 양보해 주신분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더 재미있게 캠핑하고 왔습니다.
어쨋든 잽싸게 사이트 구축하고 조촐하게 삽격살 굽굽먹먹하고 날이 어두어지고 8시30분쯤 천문대로 입장했습니다.
어른 2,000원, 아이 1,000이라는 착한 가격!
1층에서 이런저런 전시물들을 구경하고 천체 투영실에서 별자리 관련 영상도 관람하고 대망의 천문관측 시간.
어두워 지니 어렸을 적 그 하늘이었습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차있는 별들...
카메라가 핸드폰이라...ㅋ
하늘에 수많은 별들을 찍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오늘은 달만 관측이 가능하답니다.
이유인즉 달이 너무 밝아 다른 별은 관측이 안된답니다.
별을 관측하려거든 그믐 전후로 3일씩 약1주일 정도는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도 별보러 한번 더 가야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달님과 천체망원경 너머 달님 사진 입니다.
장점 : 리모델링으로 깨끗한 시설들(개수대, 샤워실 등), 추억+1
단점? : 밤에 온갖 새 울음소리가 다 들린다. (뻐꾸기, 소쩍새, 부엉이 등...)
이제 다음 테마 찾으러 갑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한 캠핑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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