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포에 캠핑 후기는 처음 인것 같습니다.

매번 캠핑시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찍어둔게 거의 없어 후기를 쓸 수도 없었네요.

오늘 후기도 사진은 몇장 없습니다.ㅡㅜ

와이프가 혹시나 하고 대기 걸어둔 산음에서 연락이 와서 지난 주말 다녀왔습니다.

좋다고 얘기만 들어봤지 처음 가본 산음 자연 휴양림은 너무 좋더군요.

운좋게 대기로 들어간 자리는 224번 데크입니다.

223번이 명당이라던데, 가보니 독립적인 사이트라 그런것 같더라구요.

물론 짐을 비탈길로 옮겨야하는 불편함은 감수 해야겠지만요.

최대한 간단 모드로 갔는데도 이것 저것 많네요.

실타프를 놓고 갔는데 다행히 그늘 사이트라 데이지 체인 걸려고 스트링만 쳤네요.

224번은 길이랑 가까워서 좋기는 한데 산책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원숭이 되는 기분이긴 했습니다;;; 

사이트 구성 후 맥주 한잔은 꿀맛이죠 ^^

예전에 운반상자 유행 할때 만들어 놓고 안쓰던 운반상자에 서랍레일 장착하고 얼마전 구매한 파워플레이트를 올렸습니다.

파워플레이트가 무거워 상판이랑 균형이 잘 잡혀 있긴하지만 조만간 다리 만들어서 달아줘야 안전 하게 사용 가능할것 같습니다.

언더 선반을 달았더니 위에서 보기는 않좋네요.

상판 밑쪽에 홀더를 달아서 꼽아 쓸려고 했으나 귀찮아서 그냥 쓸것 같습니다;;;

언더 선반은 자잘한 용품들을 넣어 두기 좋습니다.

정리가 안돼는 스타일이라 무조건 안보이는데 넣어야 정리가 되네요 ㅠㅠ

주변 산책중 나무 밑에 사람들이 모여 계셔서 가봤더니...

뽕나무에 오디가 잘 익었네요. 저희도 열심히 따먹었습니다.

달콤한게 맛있었습니다.

어릴때 동네 친구들이랑 사루비아꽃 따먹던 생각이 잠깐 스치더군요^^

데크에 누워 하늘을 보면 이런 뷰 입니다.

이래서 산음 산음 하는구나 했습니다.

하늘보다 30분정도 낮잠 자고 일어 났더니 정말 좋더군요^^

저녁은 가지 짜글이 찌게에 삼겹살입니다^^

역시나 조리된 사진은 먹느라 없습니다;;;

삼겹이랑 같이 구운 파가 하트 모양이라 신기해서 찍어 봤습니다 ^^

저녁 먹는데 짬타이거 한마리가 와서 같이 좀 먹자고 해서 약간 나눔했습니다^^

산음 자연 휴양림의 총평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이런 숲속 캠핑장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공기도 좋고 10시, 2시에는 숲 해설이랑 만들기 체험도 있고, 치유의 숲길 산책도 아주 좋았습니다.

가뭄이라 물이 많지 않았지만 밤 늦은 조용한 시간에는 계곡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산속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벌레는 많지 않더군요.

물론 사용후 문을 닫지 않은 화장실은 나방 수십마리가 단체 모임중 이었습니다;;;;

전기 및 온수는 사용할 수 없지만, 하루 정도는 편히 쉬다 오기에 좋은것 같습니다.(세면장에 정수기랑 핸드폰 충전기는 있습니다.)

하루에 두 세번씩 화장실, 개수대 쪽 청소 하는것 같으며, 약간 지저분함은 사용하는 분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운좋게 대기 하다 다녀온 산음 후기 였습니다.

두서 없는 글,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