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행복한나드리 캠핑장으로 17년 첫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사진 찍는 것도 귀찮아서 사진 없는 캠핑 후기입니다.
3월말에 가려다가 비 소식으로 인해 2주를 미뤄 지난주에 다녀왔는데요
아직 밤~ 아침까지 기온이 낮아 슈팰을 들고 갔는데
텐트 치면서 X고생했네요.
슈팰 폴대는 X I X 형태로 되어 있는데
작년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텐트를 쳤으나 1년 동안 뭔 일이 일어난건지
폴대 끼우면서 '이거 폴대 못 끼워서 집에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슈팰 앞뒤 모두 X 자 폴대 2개중 첫번째는 쉽게 끼웠으나 두번째 폴대를 끼울때 어찌나 힘들던지
두 번의 X자 폴대 끼우면서 땀 뻘뻘 했습니다.
아내가 그걸 보더니 슈팰 치는 것도 힘들어하니 이제 중고로 내놓고 돔+타프 조합으로만 다녀야겠다고...
슈팰 아까워서 안된다고는 했지만 저 역시 그런 마음이 없지는 않은것이 고민이네요.
캠핑장에서는 3번 단독 사이트에서 2박을 지냈는데
단체캠 8팀, 행락객 3팀이 있었는데도
다른 사이트와 거리가 있어서인지 세상 모르고 잘 잤습니다.
편의시설과 가까워서 좋았구요.
캠장님도 부지런히 여기저기 다니면서 청소하시고 관리하시고
온수도 잘나와서 좋았습니다.
아이들 놀거리가 없는게 조금 아쉽구요.
아직 강원도 충청도 쪽은 나뭇잎도 아직 안난 상태라 봄 기운을 느끼기에 조금 부족했지만
지난 주말 날씨가 의외로 따뜻해서 캠핑하기에는 좋았습니다.
4~5월 날씨 좋을때 캠핑 많이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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