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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포럼 입니다.

자월도 1박2일 솔로백패킹 후기 _ 섬전세 [ 사진 많음 ]39

등록일 2017-02-07 18:23
조회수 665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백패킹 후기 남깁니다. 지난 주말 온전히 토~일 편히 쉴 수 있는 여건이 허락 되어

그동안 미뤄왔던 백패킹 출정하였습니다. 금번 백패킹 일정은 토~일 1박2일간 자월도 솔로 백패킹 입니다.

09시 인천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 06시쯤 기상하여 씻고 옷입고 짐챙기고 7시30분쯤 집에서 출발하여

8시 30분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토~일 모두 비예보가 되어 있고 배 예약할때 예약완료된 좌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저혼자 출발할줄 알았는데

왠걸;; 날씨는 완전 맑음이고 여객터미널은 아침부터 만원을 이루고 있더라구요.

각자 용무로 섬~인천을 오가는 사람들 , 당일 트래킹 하는 사람들 , 등산회 모임 등등 아주 많은분들이 계셨지만

박배낭 메고 있는분은 안계시더라구요.....

(덕적도,소야도,자월도,이작도,승봉도 행 배가 그날 모두 09시에 출발했기 때문에 아마 다른 섬에도 백패커는 없었을듯 합니다 ㅠㅠ)

배시간이 되어 배를 타러 가고..

출발할때 날씨는 완전 맑음입니다. 2월초에 영상의 날씨에 해는 쨍쨍~ 구름도 없고 바람도 없고 바다도 잔잔!!!!

그리고 출발 ~

이때까지만해도 기분좋아서 와이프한테 영상통화걸고 난리났었죠 ㅠㅠ 날씨 대박이라고 기상청 믿지 말라고.

근데 자월도가면서 인천대교 밑을 지나가고 있는데.. 자꾸 어둠의 그림자가 바다로 드리웁니다... 어어엉...

자월도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꾸리꾸리해요 ㅜㅜ 바로 비가 내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날씨입니다.

그래도 비가 오진 않고 있기에 오늘 박지인 장골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음지의 기운이 가득한 해송 그늘밑에 사이트를 구축 합니다.

(작년 여름 똑같은 자리에서 백패킹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

자월도 통틀어서 백패킹 하는 사람은 저 혼자인듯하고 (배에서 하선할떄 확인함 ㅠ) .. 미리 와계신분도 아무도 안계시네요

작년 여름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작년엔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일단 텐트안에 누워 바깥 뷰도좀 느껴보고..

텐트 안에서 첫끼를 합니다. (연어회 포장한거 , 냉동 순대국 , "막걸리 2병" )

그러고나서 낚시대도 안챙겼고 날씨도 꾸리고해서 섬한바퀴 간단히 트래킹하고 낮잠한숨 때리고~

밖에 구름도 많고 겨울인데다가 섬이다보니 정말 금방 어두워 지더라구요 ..

사진보니 넓은해변에서 유유자적한게 아니라 쓸쓸해 보이네요... ㅡ.,ㅡ

바깥 날씨도 심상치 않고 일기예보도 강수확률 80% 나타내고 있고해서 새벽에 고생안하려고 나무 그늘막 밑으로 사이트 피신했습니다.

아참 저기는, 그늘막 밑에 텐트 설치 불가입니다. 저도 그렇기에 최대한 그늘막밑으로 들어갈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해변자체에 아무도 안계시고 ㅜㅜ (심지어 지나다니는 분들도 하루종일 못봄) 혼자 밤새 비맞아 젖은 사이트를 다음날 정리할 자신이 없어서.

앞으로는 안그럴께요!!

구름이 많이끼어 별도 달도 안보이고.. 유난히 한적한 여행이라 자꾸 텐풍만 찍게 됬네요.. ( 텐트도 새로산거라 유난히 그랬나봅니다 )

어두운밤 할것도 없고 휴대폰보면서 뒹굴뒹굴 거리며 소맥 깔짝깔짝 먹다가 갑작스레 혼자 있는게 무서워서(;;)

남은 술 벌컥벌컥 마시고 일찍 자버렸습니다.

영하 1도 ~ 영상 1 도 정도 되는 날씨였는데 덕다운 1200g 침낭 , 써머레스트 네오에어 올시즌 으로 추운거 전혀 못느끼고 잤어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문을 열고 고개만 쏙 빼고 주위를 둘러봤지만 역시나 혼자 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네요.

오늘 예정되어있는 간단한 산행 및 트래킹을 위해 모닝커피에 라면한사발 해주고~

바다를 보면서 잠시 즐겼습니다. 이때 기온이 약 영하 1도 정도 됬었는데 호스버너에 바람막이 없이 물 끓이는데 정말 한세월이더라구요.

좋은 버너 & 리액터가 참 필요하다 느끼는 순간 이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씨가 아니었는데 화점이 자꾸 흔들흔들~~

그리고 저 테이블은 스노우라인 큐브 테이블인데 랜턴걸이가 달려 있고 가벼운게 신박해보여서 구매했으나 뭐 걍 그렇습니다.

경량 다른테이블 있으신분들은 그냥 다른테이블 쓰세용 ㅠ

아침식사하고 박지에서 철수하려고 하니 비랑 눈이 섞여서 내리기 시작하네요.. ㅜㅜ

그늘막안에서 비안맞게 개별장비 패킹하구 배낭에 패킹 시작합니다.

사진에는 안찍혔지만 비랑 눈이 섞여서 흩날리고 있어요..

이건 같은 자리에서 작년에 백패킹하면서 장비 정리때 장비 사열해 본건데 ^^;; 많은게 바뀌었네요.

배낭은 이것저것 기변도 해봤다가 결국엔 다시 처음 백패킹때 만난 가방으로... 가방 빼곤 거진다 바뀐듯 합니다.

가랑비 가랑눈 맞아가면서 섬트래킹하고~ 국사봉도 올라가고 했지만. 비가 내리는 관계로 사진 찍은게 없네요.

위사진은 하늬해변공원 정자에서 비 피하면서 커피한잔 하면서 바다보며 찍은 사진 입니다. 저기 좋더라구요. 날씨 좋을땐 더 좋을듯!

아무도 없는 텅빈 섬에서.. 이리 ~ 저리 ~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많이 남아 백반집 들어가서 김치찌개 하나 먹고 배타고 돌아왔습니다.

장골해변 앞 신장개업 붙어있는 식당이었는데 아주머니 완전 친절하시고 양도 많고 엄청 맛있더라구요~!

너무 한적하다 못해 을씨년 스러워서 백패킹하면서 외로웠는데 막상 현실로 돌아와서 있으니

또 몸이 근질근질 하네요 ^^;;

날좀 풀리고 쾌청한날 섬 백패킹 한번 더 출정해야 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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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날아라탱자

가랑비에 ~ 운치는 있었겟네요~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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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운치는 나름대로 있었으나,

백패킹에 눈은 몰라도 비는 그닥 달갑지 않은듯 해요 ^^;;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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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수원아빠

후기 잘봤습니다.ㅎ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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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후기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_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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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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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긴요 ^^;

체감온도 영하 20도 30도 산 비박지로 백패킹 가시는분들에 비하면 아~직 멀었습니다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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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노넴

후기 잘 봤습니다. ^^

캠핑장 외 야영은 한번도 안해봐서.. 아들과 한번 가보고 싶은데, 몇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야영장소는 따로 정해져있나요,,? (혹시 요금이 있나요..?)

화장실과 씻을곳은 있는지.. 그리고 쓰레기와 설거지등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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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백패킹으로 이름이 좀 알려져 있는곳들은 화장실이 대부분 있구요.
(휴양림 , 섬의 해변 등등)

해변쪽은 샤워장 하계에는 운영하는곳이 많습니다.

(제가 가본 섬중에 덕적도,소야도,자월도,장봉도 모두 샤워장 구비되어 있었어요. 물론 개수대도 OK)

쓰레기는 분리수거장소 준비되어 있는곳이 많고 일반쓰레기는 근처 매점이나 슈퍼에서 해당구 종량제 구매해서 사용합니다.

제가 아는한도로 적어드리면

휴양림 - 이용요금(O) , 개수대(O) , 화장실(O) , 샤워장(O)
해변 - 이용요금(해변마다 다름) , 개수대(O) , 화장실 (O) , 샤워장(해변마다 다름)
산 비박지 - 이용요금(X) , 개수대(X) , 화장실(X) , 샤워장(X)
오지,노지 - 가끔 화장실있거나 개수대 있거나..

이정도입니다.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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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노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네요.^^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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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무언

운치 있는 풍경인데 왠지 외로워 보이는군요.
후기 잘봤습니다.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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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회사일과 집안일에 치이다 보면 외로이 혼자 떠나고플때가 있어서 백패킹시작했는데.
이번엔 유난히 심심했네요. 여러 여건상^^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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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이 땡겼는데... 왜요?? ^^

솔캠은 진짜... ㅠㅠ

낚시하러 가면 당연히 혼자가는데... 캠핑만은 혼자하기...아직...용기가. 안나네요 ㅋㅋ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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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이 일단 안정감이 떨어지고 패킹부피가 참 애매해요 ^^

두껍거나 길거나 둘중하나면 괜찮은데 두껍고 길어서 90리터배낭안에못넣고 외부 웨빙에걸었습니다ㅜㅜ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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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월도! 리스트에 올려놔야겠군요.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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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곳입니다^^

이번엔 아무도없었지만

성수기.비수기 적당히 사람있고
섬자체 해발고도가 높지 않아 길이 평탄한편이고

선착장에서 야영지까지 도보로 10분거리에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 마트시설 잘되있습니다.

야영장도 성수기무료구요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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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노넴

2박 3일 일정으로 가고싶은데,,

개수대에서 설거지도 가능한거죠..? 그리고 지금시기에 샤워장 이용 가능할까요..?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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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샤워장은 6월에서 9월정도까지만 운영하는듯합니다 개수대에서 설거지는 가능하고 평일에 사람없거나하면 물잠궈놓는 경우도있어요^^;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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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323

멋집니다. 저도 조만간 가봐야갰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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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꼭가보시길^^

기억에 오래남더라구요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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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연우시우아부지

텐트 아주 이쁘네요 ^^. 후가 잘 봤습니다~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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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텐트는 정말 장점과 단점이 극명한 제품인것 같아요

패킹부피와 무게는 정말 욕나오고ㅋㅋ
결로없는거랑 단단한건 참 맘에들고

쨌든 동계는앞으로 계속 같이갈 놈인듯합니다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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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Dura_Ace

힐링하고 오셨겠네요 ㅎ

확실히 등산객들 사이에서 박배낭 메고있으면 구경거리가 되더라는...

거기 뭐들었냐고 ㅋㅋㅋ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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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때 엄청 많은 인파속에서 미리예약해서 얻어놓은 명당좌석도 산악회한테 뺏기고..

되려 배표 보여주면서 제자리인데요 하니깐 산악회분들이 이상하게 처다보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내자리 냅두고 빈자리가서 앉아가는데도

산악회아주머니들 자꾸 간식거리주면서 말걸고 배낭에 뭐들었냐 혼자왔냐 산악회안하냐 등등

말엄청 거시더라구요,..

2017-02-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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