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프레임 10인치 더치오븐 세트 개봉기5

마님이 지방에 내려가 있는 이 때 웬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We want to make friends with nature~ 라고 되었내요.

뭔가 영어 표현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박스가 커서 약간 놀랐습니다. 알맹이를 까보니....

10인치 더치오븐. 뚜껑 듣때 쓰는 쇠막대기. 돼지가죽(?) 장갑, 가방, 일본어 교재(?)가 들어있습니다.

가방이 실망이네요. 코듀라500에 폼이 들어있는 것 까지는 아니어도, 마데인 제빵 수준의 것이 올 줄알았는데, 이건 마데인 지나보다 못한 얇디 얇고, 폼도 들어있지 않은....  가방 보고 세트로 샀는데... 조금 후회가 됩니다만... 가방 아래 신문지를 넣어서 솥단지를 보호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방빼고 나머지 것들은 준수합니다.

오*몰에서 세일해서 질렀습니다. 

12만 5천원.

가스 렌지 위에 올려 보았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안지름은 26cm로 보통 10인치 오븐보다 약간 큽니다.  무게는 5.8킬로... 10여년 전에 썼던 롯지 10인치(6.4kg 라 하네요)보다는 약간 가벼운 듯한 느낌인데, 매끈매끈한 것이 또 다른 느낌입니다.

유니프레임 더치오븐은 천연 옻칠이 되어 있어 세제로 씻어낸 다음 기름 발라가면서 쓰면 자연스럽게 시즈닝이 된다고 합니다.( 설명서의 일본어를 해석한 것은 아니고... 다른 데서 본 것). 이 녀석은 연철로 만들어져서 열전도 특성은 주철(무쇠)보다 약간 못하지만, 대신 잘 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니프레임 더치오븐은 다른 더치 오븐보다 약간 더 깊습니다. 실 사용에는 10인치 보다는 8인치가 더 괜찮을 듯 합니다.

저는 집에 더치 오븐이 없어서 괜히 허전해서 소장 용도로 샀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을지도(마님 몰래 숨겨둬야 합니다.)

장소만 괜찮으면 갑자기 더치오븐들을 수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이스앤 클락을 종류별로 사고, 롯지를 종류별로 사고, 콜맨도 사고... 집이 너무 좁아요. 게다가 내년 4월에 전세가 끝나서 이사도 가야되고...

당분간은 회사일 때문에 출정을 하지 못해서 성능시험은 못하는데, 더치오븐 들이 고만고만하니까, 고만고만한 성능이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서 부엌 쇳 덩어리 패밀리에 동생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전 부터 계시던 무쇠 형님들... 그런데 동생이 잘먹어서 그런지 형님들 보다 더 크고 뚱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