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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름휴가로
포천 베어스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가기전까지 비가왔었는데
앞서 제 자리에서 캠핑을 하신
지인분의 타프와 스크린을 '잘 말려드리겠다'는 감언이설로
제 장비는 꺼내지도 않고..
남의 장비를 빌려서 하는
저의 억지 글램핑(?)이 시작되었습니다.
에박과 해먹스탠드만 설치했습니다. ㅎㅎㅎ
느므느므 편했네요. ㅋㅋㅋ
이런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와서 타프에 물길도 내어 주니
자연스레 아름다운 전통 한옥처마와 같은 아름다운 자태가 드러납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캠핑을 시작합니다. ^0^
전날 폭우와 바람으로
캠핑장 진입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소식이 있어서
살짝 걱정하던 터였는데...
캠핑장 직원들께서
아침일찍 벌써 싹~ 치워놓으셨더라구요.
저 큰 나무를 치우느라 고생들 많이하셨을텐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엿보여서
더욱 좋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단 맛난 거로 배를 채우고 시작해야죠.
만나서 반가워요.
이번캠핑의 최고 겸둥이였던
모순덩거리님네 공주님입니다.
배도 부르고
날도 더운데.. 뭐 할까 고민할 필요없이
수영장으로 풍덩합니다.
수영장물이 시원해서
눈물까지 흘리고 있는(?) 메룩스님네 공주님..
그리고, 물에 대한 공포심을 견뎌내고
언니들 따라 성인용 풀장으로 과감히 뛰어드신 저희 공주님..
배영 연습중이시랍니다.
제 딸이라 그런게 아니고, 인어가 따로 없네요.. 퍽퍽
물총놀이도 하구요.
물놀이 삼춘이랑
에어베드위에 누워서 물장구도 쳐 봅니다.
근데.. 애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듯한 느낌... ㅋㅋ
애들을 위해서 캠핑 와 놓고
어른만 너무 즐기지 마시라고
물총으로 응징을 가합니다. 원샷 원킬... ㅎㅎ
그리고
한방 맞았다고 소심하게 복수하는 애어른님...
지켜보고 있다구요. ㅋㅋㅋ
텐트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한장 담아봅니다.
이번엔 물미끄럼틀을 타 봅니다.
보기만해도 짜릿 시원합니다.
정말 잼나요. ㅎㅎㅎ
애들 태워준다는 핑계로
어른도 탑니다. ㅋㅋㅋ
잼나쥬?
물총 휘어쏘기의 달인...
물놀이를 과하게 즐기시는 어른을 응징합니다. ㅋㅋㅋ
물놀이 하며 공중으로 튕겨오르는 물방울들이 참 예쁩니다.
물방울 모자이크 기법을 시연해 봅니다. ㅎㅎㅎ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볼텨...?
물싸움은 지켜보는 사람도 시원하게 만드네요.
찍다보니
물방울 자동 모자이크 처리가 익숙해 집니다. ㅎㅎㅎ
그런데..
신성한 수영장에서
이 무슨 애정행각입니까?
당신들을 고발합니다
두분 너무 사랑해서 부러움.. ㅠㅠ
그리고
먹고 또 먹고 또 먹은 것들중에 극히 일부의 사진만 올려 봅니다.
너무 맛있어서 먹느라 사진을 못남겼습니다. ㅠㅠ
함께여서 더욱 즐거울 수 있었던...... 캠핑이었습니다.
시너지 100만배.. ^0^
그리고
이번 캠핑에서 가장 큰 수확은
집사람이 캠핑다닌지 몇년만에 캠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아무튼
부족한 저희와 함께
놀아주시고, 맛난 것도 만들어 주시고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좋은 추억을 가슴에 새겨주신
같이한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글램핑을 즐기게 해 주신
타프, 스크린의 소유주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알라뷰 소망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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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봐도 힐링이 됩니다 정성 후기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