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박 철수 후 시즌 시작 전에 장비 방출과 구입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트레일러 방출이었는데.. 별여별 종류의 진상들을 다 만난 것 같아요.

진상①

거래 가능한지 문자가 옵니다. 통화를 하고 싶다길래 제가 전화를 걸어서 전화를 했죠.

진상①) '어디서 누구는 얼마에 파는데.. 연식이랑 옵션이랑 차이나면 어느 정도는 맞춰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실 여기서 전화 끊어버렸어야 했는데..) 그러길래, 어느 정도 네고는 생각했던지라

보행물체) '이번주중에 인수하시면 20만원 빼드릴께요.' 합니다.

근데 온다 만다 연락이 없더니.. 다시 문자가 옵니다.

진상①) '다른 판매자가 얼마에 해준다는데.. 10만원 더 빼주시면 안되요?'

이쯤되니 등골이 쌔 해집니다. 문씹하다가 계속 문자오길래 '다른 판매자하고 거래하세요.' 했더니

진상①) '다른 판매자와 주고 받은 문자를 한 4개 화면을 캡쳐해서 문자로 계속 보냄'

계속 문자를 씹었죠.

그 다음에 이런 문자 테러를 합니다. 분명 다른 판매자꺼 사라고 했건만 지 혼자 가격 올리는 중..

그리고 차단. 진작에 차단할껄..

진상②

폴딩트레일러가 인기가 많긴 많나봅니다. 적은 금액이 아닌데도 하루에 두세건 이상은 문의가 들어오더군요.

휴일에 전화가 옵니다. 띠링띠링~

받아보니 여자분이네요. 말씀도 공손하고 사전에 뭔 썰을 쭉 풀더니..

훅 네고 들어옵니다. 

보행물체) '만나 뵙고 제품 인수 의향 있으시면 그때 얘기하시죠. 유선상 네고는 못해드려요.'

진상②) '###원은 안될까요? ###원이면 갈 수 있는데..' 

보행물체) '네고 생각 안하는건 아니니 제품 보시고 구매결정 한 다음에 말씀하시죠.'

진상②) '신랑하고 상의해보고 다시 연락드릴께요.'

근데.. 여기서 등골에 쌔 합니다. 진상②가 가격 내리는 단계가 진상①의 그것과 같았습니다.

뭐 10만원 20만원 단위로 가다 보면 그럴 수 있겠지.. 싶었는데

진상②) '아 그러면요, 저희 신랑이 어차피 가야 하니까, 지금 지방에 있어서 안되구요, 신랑보고 직접 연락을 드리라고 할께요.'

하고 연락이 없었습니다. 차단당해서 나한테 연락을 못한건가? -_-

진상③ * 몇 명

진상③) 문자로 앞뒤 없이 '###원에 되요?'

이런건 그냥 다 씹었습니다. -_-

4백만원 넘는 물건을 거래하는데 다짜고짜 문자 �� 보내면서 몇십만원씩 까는건 무슨 개념인지..

노매너①

제가 조용한 사무실에 있다 보니 바로 사적인 통화를 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판매글에 문자로만 연락 달라고 했고, 문자 어느 정도 주고 받다가 전화를 드리는 식이었죠.

근데 전화 엄청 받았습니다. '트레일러 파는 분이죠?'

아, 그리고.. '카드 되냐요?'라고 묻는건 정말... -_-

진상④

보행물체는 지금 타프풀셋+타프스크린도 팔고 있습니다.

글 올리고 몇분 안되서 문자가 옵니다.

진상④) '일괄로 하신다고 얼마에 올리셨던데요.. 각개로 얼마에 하고 싶습니다.'

보행물체) '일단 일괄로 팔고 안되면 각개로 다시 하겠습니다.'

답문을 보냈는데 조금 있다가 전화가 옵니다.

진상④) "이 제품은 어디에서는 신품이 얼마고 어디에서는 얼마고..

          따라서 이정도면 가격이 맞는 것 같은데 이 가격은 좀 높은것 같아서 이거 빼고 각개로 블라블라~"

          "한번 알아보시면 가격 수준이 그럴텐데 블라블라~"

보행물체) (가만 듣다가) "네 알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조정할께요."

10분 후에 전화옵니다. -_- 아후 샹.. 정말 제정신인지..

진상④) "알아보셨어요? 가격 얼마나 차이 나는지.. 제가 다음주에 써야 해서.."

보행물체) (또 가만 듣다가) 거래 하다가 알아서 조정하겠습니다.

정작 제가 올린 가격에 현재 줄선 사람만 5명 넘는다는.. -_-

제 닉네임은 항상 똑같이 씁니다.

따라서 아마 그 진상이 여기 있다면, 이 글을 읽는다면, 본인이 진상인지 좀 느꼈으면 좋겠어요.

아니, 통상 진상들은 자기가 진상짓 한지 모르더라구요. "어휴 저 진상들.." 본인 얘기인지 모르고..

그래서 제가 위에 언급한 사람들 통화는 다 녹음해놨습니다.ㅋㅋ

이번달에 살풀이라도 해야하나.. 발목에 진상에.. -_-

오늘 유난히 좀 한가해서 뻘글 좀 길게 써봤습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