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학생 선도 지침서'들로 불리는 만화들을 오늘 소개해볼까 합니다. 청소년의 범죄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골치거리인 듯 싶네요. 일본 만화에서는 심심찮게 교복을 입고 범죄를 저지르는 문제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봤던 만화인 '시바토라'와 '반항하지마'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시바토라'의 전체 줄거리는 선량, 순수, 순박, 호빗(??)한 한 경찰관이 믿음으로 학생들을 선도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 양아치 학생들과의 액션 블록버스터(?) 대전은 물론이고 치밀하게 짜인 범죄의 맛도 고루 맛볼 수 있죠. 다만 주인공이 너무 순한맛이라 개연성이 떨어지고 덩당아 재미도 순한맛이 되어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딱히 추천하고 싶은 포인트는 없습니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진중하게 읽을 거리도, 심심풀이로 읽을 거리로도 모두 애매하거든요. 저만 그런 것은 아닌지 그닥 인기있는 만화는 아닌 듯 싶네요. 사실 괜히샀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는데 다행히 중고로 잘 팔았습니다.
읽은 지는 조금 오래됐는데 '반항하지마'는 1부만으로 놓고 보면 상당한 명작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 정도 읽었는데 '상남 2인조'와 함께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만화의 포인트는 분명합니다. 과거 불량아였던 사람이 문제아들을 맡는 담임으로 분하는 일종의 성장기입니다. 특이한 것은 학생의 성장기가 아닌 선생의 성장기를 다루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상당히 개성있고 작화는 확실히 '상남2인조' 때보다 더 세심한 터치가 엿보이죠. 특히 이 만화의 개그코드는 말 그대로 대환장 파티입니다. 말도 안되는 작가의 상상력은 정말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차를 타고 우주로 뚫고 나가는 것' 이상의 것을 보여주죠. 작가 특성상 '선정성'과 '폭력성'의 문제가 조금 있긴 하지만 소재가 고교생들이 등장하는 것이지 만화가 '19금'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것 같네요. 2부는 사실 그 밥에 그나물 같아서 크게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상남2인조'와 함께 1+1으로 추천하고 싶은 만화입니다. 교궈니 바닥에 떨어진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만화...라고 평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냥 웃으며 봅시다.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