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깊이 읽고, 한 문장 한 문장을 꼭꼭 눌러 읽고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좋은 부분들, 감동받은 부분들에 줄을 치고, 한 권의 책 읽기가 끝나면 따로 옮겨놓는 작업을 한다는 광고디렉터 박웅현님은

머릿속 도끼질의 흔적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경기창조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1년 2월 12일부터 6월 25일까지 강독회를 진행하고 학생들과 3주마다 한 번씩 토요일에 만난 그 강독을 책으로 묶어 낸 것 이 바로 '책은 도끼다'이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우문한 질문에 현자의 답을 해주는 책이었다.

거미줄에 걸린 것처럼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저자의 입말을 통해 알게 된 책들을 하나같이 다 구입해서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욕망이 간질간질 피어났다.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알게 되어 좋았고, 저자가 옮겨온 다른 작가의 글과 함께 그의 감상평 혹은 해설이 함께 있어서 나의 생각과 비교해볼 수 있어 좋았다.

덕분에 내 생각과 사고와 행동의 폭이 대단히 넓어지는 황홀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문장마다 그냥 흘려 읽을 수 없도록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도록 하기 위한 저자의 장치일지도 모르겠다.

강독회를 옮겨 적은 책이라 눈으로 읽으면서도 실시간 대면 강의를 듣는 것 같은 생동감도 이 책의 좋은 점이었다.

이하 내용은 '책은 도끼다' 책의 내용들의 발췌문이다. 소장욕심에 블로그에 옮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