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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4-BS
가볍게 왼쪽 암링이 롤링하자..'툭'하는 느낌이 느껴졌다..
과연..물속에서 하던 시뮬레이션하곤 약간 차이가 느껴진다..
정확히 5.5m
스캔상의 깊이하고 일치한다.
조심스럽게 오른쪽 암을 움직이자..조금씩 검은 물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의 시작은 검은 물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을때부터였다.
본부에서는 10분 간격으로 연신 보고를 요구했고..기지는 연신 보고와 작업을 동시에 해야했다..
검은 어둠속에서 그것은 더욱 두드러진 어둠이었다.
가로 2m , 폭 70cm , 높이 10m
무광의 검디검은 물체였다.
추정연도는 5억년이상 이전으로 추정되었다.
어떠한 글씨나 그림은 없었고..다만 규칙적인 전파가 잡힐 뿐이었다.
연구소는 이 전파를 3년전에 파악할수 있었다.
왜 그전까지 잡히지 않던 전파가 어느날 갑자기 송신을 시작한것일까..?
기지를 세우고 정밀한 측량과 스캔으로 물체의 형태와 재질등을 연구하고 발굴을 시작했다.
무중력상태에서의 발굴은 많은 난관을 가져왔다.
발굴장비의 작동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겨우 오늘에서야 물체의 채굴에 성공했던것이다.
왼쪽에서 서서히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크리에이터안으로 빛이 쏟아지고..검은 물체에도 햇빛이 닿자 전파의 파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오실로스코프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기지에서 본부로 보내는 송신장치도 연달아 바쁜 신호음을 내쏟기 시작한다.
당황한 우리들의 머리위로..
푸른..푸르른 지구가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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