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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작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들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와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에 사로잡혀 감정을 잃고, 점점 자신을 가둬가며 의도치 않게 외톨이가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도한 여러가지 노력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블랙스완이라는 단어를 개인에게 사용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작가가 말하는 블랙스완이란 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과
억누를 수록 더욱 강하게 자신을 잠식하는 내면의 그림자(흑조)를 인정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대게 블랙스완적 사건은 꺼내 놓기도 힘들고, 불현듯 나를 찾아와 어둠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데 나 또한 종종 그러하기에 내면의 세계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곳이 있다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조금은 더 쉽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죠. 이런 부분에서 작가는 트라우마를 일으킨 사건과 그 사건으로 생긴 내면의 어두운 면. 그리고 그 어둠의 그림자를 인식하고 글쓰기를 통해 수면으로 끌어올려 인식함으로 회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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