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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랜만에 읽고 있는 에세이입니다
신장이식 수술을 앞둔 수혜자와 공여자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어요
드라마에서 흔히 볼 법한 주제인 수술 직전 도망간다거나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이식을 강요하는 그런 막장이야기가 아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이 사람과 건강하게 오래 살고싶으니 당연히 주는게 맞는, 절절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에세이입니다.
수혜자 남편과 공여자 아내의 이야기. 이식수술 전부터 남편을 간호하며 써내려간 기록들을 엮어 책으로 나왔다는 작가님.
읽으면서 남편을 향한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사랑에세이. 사랑이 고픈 사람은 읽어보는거 추천합니다.
인상깊은 구절
p.40 고통이 덮칠 때 주저앉아 울고만 있을 것인가,아니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를 쓸 것인가? 고통을 겪을 때마다 그 고통이 내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했다.
p.96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을 지탱한다.
p.147 퇴원이란 집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병원을 떠나서도 회복될 수 있는 안심 신호이기도 하다.
p.152 두려움이랑 견디어낼 자신이 생기지 않을 때 몰려오는 먹구름이다. 두려움 앞에 지레 겁을 먹거나 무릎을 꿇게 되면 시련은 더 큰 힘으로 다가온다. 시련을 약화시키는 가장 일차적인 방법은 내 힘을 키우는것, 바로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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