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e-book 입니다.

이 책을 다 읽는데 2주 정도가 걸렸다.

중간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다른 책을 함께 읽게 되면서 속도가 늦어졌다.

책을 읽으면서 필기를 하거나, 메모를 하는 편은 아닌데.

책의 페이지가 많아서 뒤로 갈수록 앞의 내용들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은 메모를 해가면서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첫번째 서평은 느낀점과

인상 깊었던 점 위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모든 사람은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태어난 사람.

좋은 가정환경에서 태어난 사람.

그리고 중간 어딘가의 가정환경에서 태어난 사람

당신은 세가지 중 어디에 속하는가?

나는 첫번째에 가까운 것 같다.

그러면 세가지 중 어떤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까?

이 책을 읽은 나는 확률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핵심은 '성공하냐. 실패하냐' 50%:50%이지

확률적으로, 표본상 평균적으로 발생하는

%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그 사례가 있다.

옛날에 찢어지도록 가난한 집이 있었다.

아버지는 열심히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농사를 짓는 땅 조차도 자신의 것이 아니었고,

그래서 그는 열심히 일을 해도 찢어지게 가난했다.

아들은 공부가 하고 싶었고, 심지어 잘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아버지에게 두드려 맞았다.

"일을 해야지 한가하게 책을 읽고 있을때냐?"

그럼에도 아들은 묵묵히 견뎠다.

아들은 또래보다 늦은 나이에 학교를 마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아들의 이름이 백악관에 걸렸다.

'에이브라함 링컨'

'프랭클린 루즈벨트', '시어도어 루즈벨트', '린든 존슨'과 같이

명망있는 집안의 자녀들의 이름 또한 똑같이 백악관에 걸렸다.

이들에게 %의 차이가 유의미 할까?

만약 내가 어린시절 링컨에게 지금 전화를 걸어서

"미안하지만, 너희 집은 너무 가난하고, 너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할거야.

그래서 너는 니 꿈을 이룰 확률이 부잣집 도련님들이 꿈을 이룰 확률보다

70% 불리해" 라고 한다면.

미국 16대 대통령의 이름이 달라졌을까?

달라져야하는 것은 상황을 탓하며

변하지 않는 나와 당신이다.

이 책은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리더십은 결국 '누군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에 집중했다.

이 누군가는 주변 동료들이기도 했고,

미국 국민이기도 했고,

그리고 가장 이끌어 나가기 어려운 '자신'이기도 했다

네명의 대통령은 모두 자기 나름의 어려움을 겪었다.

소아마비에 걸리기도 하고, 가족이 죽기도 했다.

그 때 마다 가장 중요한 리더십은 자기 자신을 끌고 나가는 '리더십'이었다.

그들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목표'를 잃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비전'이 있었고,

짧은 몇 페이지로 표현된

십수년의 역경을 이겨내고 대통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수년의 역경을 견디면서 이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목표를 잃지 않았을까?'

결국 '누군가'를 이끄는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견지하는 힘이다.

종종, 사람들은 길을 잃는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고등학생은, 입학을 하면서 길을 잃어버리고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직장인의 삶에서 길을 잃어버린다.

네명의 대통령들은 각자의 환경이 달랐고,

각자의 역경이 존재했다.

그 역경은 목표를 잃어버리기에 충분했지만,

그들은 절대 목표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삶을 살아간다.

'간다'라는 동사는 결국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은 지금 어딜 향해 걸어가고 있는가?

혹시 목표를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 매몰되어있지는 않은지?

아마 목표 없이 걷고 있는 우리의 종착지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어쩌면 목표가 없는 우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부처가 했다는 말 중에 좋아하는 문장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내게 시간이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