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e-book 입니다.

 인생은 세상에 '나' 라는 존재가 태어나서 시작되어 마무리 되는 단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이야기이다.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책은 저자인 정우열 정신과 전문의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작성한 글이라 보면 되겠다. 각 챕터 끝 부분에 심리학 케이크라는 요점 정리도 되어 있어서 한번 책을 읽은 다음에도 다시 원하는 부분을 찾아서 확인하기도 편하게 되어 있다.

책을 읽는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속에 계속 남아 있는 단어는 '나' 라는 단어 하나였다. 

왜 이렇게 인간관계에 매달리며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일까?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이상적으로 행복하기만 하면 참 좋을텐데 살다보면 인간관계는 매번 행복할 수는 없고 고통스러운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그러다보니 모든 관계에 앞서서 우선시 해야 되는 관계가 있다. 그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과의 관계를 확립하는 것이다. 남 보다 우선 해서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가 먼저 선행되어야 다른 사람하고의 관계에 있어서도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걸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에 나도 모르는 마음과 감정이 숨겨져 있으면서 남에게 나를 알아봐 달라고 하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 줄 수 있을까?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감정들을 만날 수 있을것이다. 긍정적인 감정으로는 사랑, 행복, 따뜻한, 안정감, 활발함, 새로운 등이 있다면 우리는 이러한 감정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기를 원하며 더욱 긍정적인 감정을 추구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인 감정인 분노, 증오, 실망, 좌절, 질투, 후회 등을 느끼지 않고 살아갈 수도 없다. 단지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지 않게 회피를 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로 극복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이 모든 감정은 내 안에서 나오는 감정이고 나 자신이다. 내 안에 있는 감정들을 통제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스스로를 1인칭이 아닌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체크해보자.

예를 들어서 내가 지금 화가 난다면 나는 지금 왜 화가 나는걸까? 생각한 다음에 상대방 때문에 화가 난다면 그 상대방이 한 행동이 나의 어떤 부분을 자극해서 화가 난건지에 대해서까지 생각해보자.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쟤가 나쁜짓을 해서 화가 나는게 아니라 그 나쁜짓이 나에게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진건지 자신 스스로와 대화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이 모든 과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나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 많을수록 우리는 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누군가를 나쁘게 보는 감정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감정 자체를 순수하게 그대로 받아들이자. 세상에 모든 것이 이쁘고, 밝고, 행복하게만 돌아갈수는 없지 않는가 해도 뜨고 달도 뜨고 하는 것이 세상이다. 그 모든 것들을 제대로 관찰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럼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가까워진 오늘의 내가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