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어렸을 때 책을 자주 읽으셨나요? 저는 초등학교를 다닐 때 방학 숙제로 책 읽기를 내주곤 하셔서 그걸 완파하기 위해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렇게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재밌다고 하는 청소년 소설을 섭렵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소설들은 나이가 들어서 읽어도 상당히 재밌는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은 10대부터 많게는 30대들의 입맛을 간파하는 영 어덜트라는 소설들도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메이즈러너』, 『헝거 게임』,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바로 이런 주류에 속하곤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처럼 인기가 많은 재미난 영어덜트 소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꿈과 사랑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 데 한몫한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 구병모 작가님의 위저드 베이커리인데요. 앞서 구병모 작가님을 설명드릴 때마다 나왔던 소설이기도 합니다.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그전까지만 해도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면 완득이를 떠올리곤 했지만 이후로는 위저드 베이커리를 떠올리기도 되었는데요. 집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열여섯 살 주인공이 집 바깥으로 뛰쳐나온 후 동네 빵집인 위저드 베이커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겪는 기이한 사건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빵집처럼 보이는 이곳이지만 그 속에서는 사람들의 주문에 따라 만들어지는 마법의 빵이 제조되고 있었는데요. 그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다양한 욕심들을 마주하게 되는 소년은 어떤 일들을 마주하게 되는 걸까요.

흡입력 있는 문체와 긴장감과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라인으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판타지스러움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네요.

로이스 로우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문학 작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글을 쓰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다양한 소설들을 써내며 단숨에 청소년 독자들을 사로잡곤 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기억 전달자는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하는가 하면 청소년들은 꼭 읽어봐야 할 소설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모두가 똑같은 형태의 가족을 지니며 꿈을 꾸는 것이 불가능하고 동일한 교육을 받으며 모든 감정을 절제 받은 채 살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열두 살이 되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심사를 거쳐 정해주곤 하는데요. 이 기념식에서 조너스라는 소년은 기억 보유자라는 직위를 받게 됩니다. 과거로부터 흘러온 모든 기억을 유일하게 가지고 있어야 하는 직위인 것이죠. 이것은 해제할 수도 없고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하는 업보이기도 합니다. 선임 기억 보유자는 조너스를 훈련시키기도 하고 그는 평화롭기만 한 이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없어지고 버림받고 보이지 않던 감정들을 경험하게 되죠.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통제에 따라야 하는 삶, 우리나라 소설 아몬드와도 결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상당히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하고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입양이나 암, 정신 질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우리들의 생각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기에 청소년들은 꼭 읽어봐야 한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릴러 소설을 사랑한다면 주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드디어 매 시즌마다 스릴러 소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장르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고즈넉이엔티에서 케이스릴러를 시즌마다 출간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먼저 시즌 1로 나왔던 운석사냥꾼이나 청계산장의 재판 등은 각국에 수출을 하는가 하면 웹툰, 영화, 드라마로도 제작을 위한 계약을 맺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인기와 사랑을 몰고 있다는 뜻인데요. 이번 시즌 2에는 전건우 작가님의 마귀와 함께 소개해드릴 말괄량이 사이코패스가 나오게 되었고 이들 또한 각광을 받고 있는 중인데 내년 초에 시즌 3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안 될 수가 없겠죠.

열다섯이 되도록 입양이 되지 못한 채 고아원에 남아 있던 소년은 부디 좋은 집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빌곤 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일찌감치 입양이 되었는데 자신만은 이 나이가 되도록 아무 곳에도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죠. 운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통했는지 결국 입양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 가족이 된 이 사람들은 어딘가 이상합니다. 꿍꿍이를 가지고 소년을 입양한 것인데요. 그 목적은 다름 아닌 사이코패스인 딸의 폭력성을 잠재우기 위함이었습니다.

누나와 겪는 일들 속에서 소년은 자신이 처세를 무척이나 잘하고 있다 느끼고 있지만 독자들이 보기에는 그저 귀엽기만 하고 어린 나이에 부리는 치기가 아닐까 싶은 면모도 분명 있습니다. 어쩔 때는 코믹스럽게 어쩔 때는 안쓰럽게도 느껴지는 소년은 과연 누나의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잘 감출 수 있게 될까요?

어른이 되었지만 장난감을 좋아하고 아이들이 노는 것처럼 놀길 좋아하는 사람들을 키덜트라고 지칭한다고 합니다. 장난감이나 만화, 과자, 옷 등에 향수를 느껴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픈 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소설에서 과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것과 어른의 것을 나눌 수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고난이나 시련을 겪기도 하고 모험을 떠나면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영어덜트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모두가 재미나게 읽고 만족감을 느끼고 많은 걸 깨닫게 되는 소설에는 장르 불문 경계 불문하다는 말로 마무리를 하고 싶습니다.
재미나고 짜릿한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영어덜트 소설 추천을 해드리며, 이상 몽실 마케터 J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