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재산이 1억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공개한 '2024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81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주택토지실장 당시 재산보다 2827만원 줄었다.
자녀 학비, 생활비 지원 등으로 예금 잔액이 직전 1억717만원에서 8008만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진 차관 본인 명의의 세종 해밀동 해밀마을2단지 아파트 112.66㎡(이하 전용면적)는 5억6000만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22억758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자와 근로소득 등으로 예금이 1억8000만원가량 증가한 반면,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경기 의왕시 내손동 반도보라1단지 아파트 128.52㎡가 7억1700만원에서 5억2900만원으로 가액이 감소했다.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국토부 실장급 이상에서는 이윤상 교통물류실장만 총액이 증가했다.
이 실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11억7072만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예금과 증권에서 4173만원 늘었다.
다만 부모와 장남은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공개를 거부했다.

국토부 산하기관장 중에서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가장 많은 56억627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3번지 논을 5000만원에 매입했으나 금융채무가 늘어난 탓에 지난해 9월 공개된 재산보다는 2700만원 줄었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신고 재산은 41억5443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원가량 감소했다.
배우자 명의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판교원마을13단지 아파트 130.85㎡ 전세 계약(11억5000만원)을 비롯해 건물 가액이 총 8억원 이상 늘었으나, 충남 아산시 석문면 교로리 840-19번지(1222.00㎡) 등 토지 가액이 약 5000만원 줄었다.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예금도 생활비 지출 등으로 11억원가량 감소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역시 4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금호베스트빌 아파트 140.36㎡ 등 건물 가약이 2억6000만원 감소했으나 그 자리를 예금(약 2억원 증가)이 메웠다.
4021만원에 달하는 장남 소유의 가상자산(비트코인 등)을 최초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