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 0.3%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 이후 꾸준히 반등을 이어오면서 어느덧 3대 지수 모두 연고점 가까이 올라왔다.
업종 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했던 가운데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금융업종이 3% 가까이 올랐다.
그 중에서도 JP모건과 씨티그룹는 주간 기준 8% 이상 상승했다.
또한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업종 역시 2%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부동산, 유틸리티업종은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고용에 이어 물가, 소매 등 미국 3월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저조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기 연착륙과 함께 긴축 중단이라는 시나리오를 바라고 있지만 상황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 와중에 1분기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연 대형 은행들이 연이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줄기 희망의 빛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형 은행들의 경우, SVB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도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시즌을 마냥 낙관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이 미국 경제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 솔루션스의 가렛 멜슨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우리는 경제 경착륙과 연착륙 담론 간 주도권 싸움이 진행되는 중에 있다"며 "하지만 소비 부문에서 긍정적 요소가 일부 나타나면 최악의 시나리오 중 일부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데이터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임의소비재업종 이익은 36.5%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S&P 11개 업종 중 실적이 가장 우수할 것이라는 기대를 사고 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소비재 업체로는 테슬라, 넷플릭스 등이 있다.
그러나 1분기 실적 이후에도 향후 경기 및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부담 요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투자업체 허틀 캘러핸 앤 코의 부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브래드 콩거는 "1분기 실적은 기대가 낮아진 예상치보다는 좋을 것"이라며 "이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가이던스는 잘 봐줘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주는 기업 실적 이외에도 주요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향후 연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주택 및 제조업 지표들이 주로 발표될 예정이고, 특히 금요일에는 4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기 때문에 2분기 첫 달의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17일(월)
개장 전 실적: 찰스 슈왑,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
4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에쿼티 라이프스타일, JB헌트, 피너클 등
18일(화)
미국 개인소득세 납부 마감일
개장 전 실적: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뱅크 오브 뉴욕 멜론, 록히드마틴 등
3월 건축 승인건수/주택 착공건수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주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를 화폐를 위한 고려 사항들)
장 마감 후 실적: 넷플릭스, 유나이티드 항공, 인투이티브 서지컬 등
19일(수)
개장 전 실적: 모건스탠리, ASML(ADR), U.S 뱅코프, 나스닥 등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테슬라, IBM, 램 리서치 등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20일(목)
개장 전 실적: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니온 퍼시픽, 필립 모리스, AT&T 등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주제: 가상화폐와 중앙은행)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3월 기존 주택 판매건수
3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장 마감 후 실적: BHP그룹(ADR), CSX 등
21일(금)
옵션 만기일
개장 전 실적: 프록터 & 갬블, SAP(ADR), HCA 등
4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주제: 경제 연구에 대한 중요한 질문들)
아주경제=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sotg813@ajunews.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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