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 명단에 대한민국 환경부와 김앤장 법률사무소, EY한영 및 삼일PwC 등 회계법인 등 국내 기관·기업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 |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미국 파산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에 담긴 한국 환경부. 크롤 홈페이지 캡처 |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공개한 FTX 측의 미국 파산법원 제출 채권자 명단에는 대한민국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 삼일PwC(SAMIL PRICEWATERHOUSECOOPERS), EY한영, 삼성 넥스트(SAMSUNG NEXT FUND LLC), 김앤장 법률사무소(KIM & CHANG) 등 국내 기관·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빗썸의 전신인 BTC코리아닷컴을 비롯해 법무법인 비트(VEAT), 공유 오피스 업체 디이그제큐티브센터, 밴타고, 경영컨설팅 업체 오퍼스 등 각 분야의 기업이 명단에 들었다.
 | | FTX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
다만 이들 기업의 채권 규모와 명단에 든 배경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채권자 명단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구글, 메타, 트위터,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FTX 채권자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측은 포브스에 “우리가 왜 FTX 채권자로 등록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FTX는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법원에 제출된 파산신청서 등에 따르면 FTX와 계열사의 부채 규모는 최소 100억달러(한화 12조3000억원)에서 최대 500억달러(약 61조6000억원)로 알려졌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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