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폭락 후 다시 상승세 타는 비트코인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Squid Game) 가상화폐가 등장하고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는 등 호재가 겹치면서 폭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3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비트코인이 7305만 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2.3% 오른 6만2310.01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10위 내인 바이낸스코인(7.6%), 솔라나(2.3%), 리플코인(1.5%) 등도 상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6만7000달러에 바짝 다가서며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며칠 만에 6만달러를 밑돌았다.
급락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다시 호재를 맞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역시 최근 4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를 인용하며 이더리움이 이날 4467.57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5월 12일 기록한 4380달러였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이용한 암호화폐 ‘스퀴드 게임’ 토큰이 등장했고, 24시간 동안 2400%의 폭등세를 보였고, 시가총액이 1억7400만달러(약 2036억6700만원)에 달했다.

‘스퀴드 게임’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고, 스마트체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게임 토큰’이다.
지난 20일에 사전 판매를 시작, 26일부터 거래가 진행돼 판매 시작 1초 만에 매진됐다.
스퀴드 코인은 ‘밈(meme)’을 통해 성장한 이른바 ‘밈 코인’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오징어게임의 인기만을 이유로 급등했다.
밈이란 인터넷에서 시작된 유행이 2차 창작물이나 패러디, 공유 등을 통해 확산되는 문화적 전파 현상을 말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투자를 지양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의 대량매수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덕분에 국내 비트코인 가격 역시 7300만원대를 되찾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나이브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엘살바도르 정부가 42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로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1120개를 보유하게 됐다.
제이슨 딘 퀀텀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엘살바도르로부터 추가 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상위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매우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vivid@sportsseoul.com

폭락 후 다시 상승세 타는 비트코인1

파워링크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