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사이트의 공증기능을 통해 살펴보는 퍼블릭블록체인 실사용사례4

오르비라는 사이트는 제가 수험생일 때도 그렇고 

대한민국 수험생 커뮤니티 선두주자입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출입하는 커뮤니티로 초창기에는 알려져 있었죠 

이곳 오르비에서는 커뮤니티 활동보상에서 덕코인이라는 포인트를 주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를 접목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dDNA 블록체인 공증기능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을 간단히 소개하면,

오르비에 내가 쓴 글의 원본여부, 수정이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을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증명(공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르비에 내가 아주 창의적인 수학문제풀이를 올려놓았고, 수험생들에게 공유되어 너도나도 쓰이게 됩니다.

이 때 공증기능을 이용하여 어느 글이 원본인지를 확인시켜놓으면,

내가 써 놓은 수학문제풀이가 최초이고 진짜라는 걸 블록체인을 통해 공증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하 내용에서 자세히 어떤 모습과 원리를 갖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르비 사이트의 블록체인 공증기능 살펴보기

오르비 사이트 한 켠에는 위와 같이 비트코인, 비트코인sv, 이더리움클래식,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블록체인에 디지털 공증이 되었다는 리더보드가 있습니다.

박제기능을 쓴 게시글을 검색해서 찾아봤습니다.

https://orbi.kr/00037064212

블록체인 공증기능을 사용한 게시물은 

dDNA값이 표시가 되며, 공증되었다는 표시가 뜹니다. 

공증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dDNA값을 누르면 아래 링크로 이동하게 되며, 여기에서 해당 dDNA값을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한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와 연결되게 됩니다.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를 보면, OP RETURN에 

오르비 사이트의 dDNA값이 그대로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르비사이트의 글에 있는 dDNA값과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 기록해 놓은 dDNA이 같은 것을 보고, 

오르비 사이트에 적어놨던 글이 수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됩니다. 

[오르비사이트 글의 dDNA(헤시값)을 퍼블릭 블록체인의 OP_RETURN에 기록해 둠]

그리고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 기록된 OP RETURN값을 위변조하는데에는 매우 많은 비용이 드므로, 

퍼블릭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공증'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오르비 사이트의 블록체인 공증기능의 원리

https://orbi.kr/00031081163#c_31441599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참고하세요 

간단하게 말하면, 위에 소개해놓은것과 같이 

게시글을 작성할 당시의 오르비사이트 글의 dDNA(헤시값)을 퍼블릭 블록체인의 OP_RETURN에 기록해 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퍼블릭 블록체인의 OP_RETURN에 기록 돼 있는 데이터를 위변조하는데엔 엄청난 비용이 들죠. 

다만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dDNA에 대해서 조금만 부연설명하겠습니다.

dDNA = 헤시함수

dDNA는 헤시함수를 이용한 것입니다. 헤시함수는 암호화에 쓰이는 함수로 

데이터가 조금만 변해도 그 값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아래와 같이 온점 1개만 변해도, 값이 완전히 변하는 것이죠.

그 말은 누군가 오르비 원본글을 '조금만' 수정하더라도, dDNA헤시값이 '완전히' 달리지므로, 위변조를 알아낼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결국 이 dDNA값을, 변경하는데에 매우 큰 비용이 드는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록만 해 두면, 공증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오르비 사이트의 블록체인 공증기능 TMI

오르비에서 공증기능을 사용하려면, 오르비 커뮤니티 활동보상 포인트인 덕코인을 사용하면 됩니다. 

덕코인을 소모하도록 하는 것은 과도한 공증기능 사용(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겠죠 

그리고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 OP RETURN값을 기록하려면 

비트코인, 비트코인sv, 비트코인캐시 등은 송금용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값을 기록하기 위해 송금을 발생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오르비 유저가 덕코인을 통해 공증기능을 사용하면, 오르비 사이트에서 소액의 암호화폐를 임의의 지갑에서 송금하여 트랜잭션(암호화폐를 주고 받는 것)을 발생시키면서 그와 동시에 OP RETURN값을 기록합니다. 

사설 및 잡설

이 기능을 처음 알았을 때는 놀라웠습니다.

비트코인은 송금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OP RETURN에 짧은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공증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특히 비트코인처럼 해킹하는데에 무지막지한 비용이 드는, POW방식의 네트워크에서는 더욱 그 가치가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오르비의 블록체인 공증기능은, 서두에 소개해드린것과 같이 커뮤니티글의 내용을 공증하는데에 쓰입니다만 (수학문제풀이같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기록된 공증은 해킹하는데에 수십조가 듭니다. 

수십조의 비용이, 공증사무소라는 중개인을 매수하는 비용과 비교하면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법과 제도적인 지원만 된다면, 계약서, 증명서, 자격증 등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게 훨씬 신뢰성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저는 오르비라는 커뮤니티를 넘어서 더 많은 분야에서 이용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OP RETURN은 

디코딩할 수 있는 값을 기입하여 우리가 쓰는 문자를 기록해넣거나 

이미지를 블록체인상에 넣는 데에 쓰이기도 했습니다 

블록체인은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실사용된 예시들을 보게 되면, 이런 게 퍼블릭 블록체인이구나, 하는 것이 실감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같이 송금만 가능할 거 같았던 것도 어떻게 응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걸 안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와같이 실생활에 사용된 예시들을 통해서 블록체인이 어떻게 이용되고 / 이용될지를 소개해드릴것이며 

저는 퍼블릭 블록체인(코인)이 더 이상 사기나 데이터 쪼가리가 아닌, 발전가능성있는 신산업으로 인정받고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