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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한강 한바퀴라고 해서 80km 거리를 태극기를 달고
라이딩을 했었기에 올해도 일단 신청을 하고봅니다.
2017 08 15 광복절 아침에 비가 계속 내리네요.
가지말까? 가볼까? 그래도 신청 했는데....일단 가보자
비가 조금씩은 내리지만 이정도 쯤이야 하고 출발 장소인 여의도로 향합니다.
도착하니 200명 정도 신청자들이 준비중입니다.
사전 행사에 참여도 하고 기념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근데 비가 점점 .....
결국
우의까지 중무장을 하고
출발선에서 1등으로 출발합니다.
출발후 페달링 딱 3번정도 했나 뒤에서 막 뭐라고 하네요.
라이너들 이끄는 리더를 넘어가면 안된다고......말그대로 slow roll
고의로 넘은 것은 아니고요. 출발선을 지나도 아무도 안보이길레 이상하다 선두 리더가 앞에 있어야 하는데,,,안보이네
비가 오다보니 파랑옷 입은 선두를 맡은 리더가 잘 안보이기도 하고, 약간 늦게 출발 하시더군요.
암튼 slow roll 슬로건 답게,,,,,,,
그리고 원래 총25km 거리를 갔다 와야 하는데 비 때문에 여의도 - 잠수교 왕복 총 12km 단축되었네요.
10-20km/h 의 속도로 천천히 라이딩을 합니다만
비는 점점 거세집니다.
잠수교 옆에서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보기도
여의도 아래 터널에서도 기다려 보기도 하다가
비는 그칠 기미는 보이지는 않고, 체온 저하도 우려되어서 진행 리더와 상의후 비를 맞고 골인 지점으로 도착후
기념품 받고 잠실 집으로 갑니다.
비가 더 많이 오네요. 거진 앞이 잘 보이지도 않고........
배가 너무 고파 반미니에 들려서 우동과 김밥하나 얼른 먹고 집으로 무사히 복귀 했습니다.
비를 이만큼 많이 맞으면서 라이딩 하긴 또 처음입니다.
시야만 확보되면 더 즐기긴 싶긴한데./......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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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행사라니 그건 또 특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