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블프(...)때 샀던 휠을 신주단지 모시듯이 애지중지쳐박아 둿다가 드디어 개시를 했습니다.
스프라켓 청소랑 같이 하려고 미루었던거라 스프라켓도 청소를 난생 처음 해보려고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좋은 자전거도 아니라서 그냥 오렌지 세정제에 투척했어요 ㅋㅋㅋ
와 근데 세척 성능 하나는 엄청나게 좋네요.
아쉽게도 직전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는데, 청소하기 전 변속해주는 톱니쪽을 보면 이랬어요.
톱니 자체는 검은색이 맞지만, 톱니 바로 밑에 둥그런 원형 모양의 돌출부가 있죠?
저게 다 기름때 덩어리.... 나중에 긁으니까 없어지더군요. 이걸 여태 몰랐다니....
저런게 스프라켓에도 많이 있었어요.
이랬던게, 진짜 사람들 말대로 쉐킷쉐킷만 했는데
이렇게 됐!!...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물티슈 많이 써서 닦았네요 ㅋㅋ 그래도 쉐킷만 해도 기름때 덩어리는 거진 떨어져 나갔고, 번쩍거리는 부분이 대부분이도록 바뀌었는데, 너무 기름때가 쩔어서 저 작은 구멍 부분에 낀거 빼내고, 스프라켓끼리 맞닿는 부분은 쉐킷 정도로는 안닦이더라구요. 그래서 물티슈로 한장씩 닦긴 해야 했네요.
장착 모습
크으... 이 맛에 자전거 청소 계속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건가 봅니다.
기름칠하는거 귀찮아서 습식으로 몇년을 탔는데, 이제 건식으로 써봐야겠어요.
근데 왜 조립이 다 안되어 있느냐... QR 스프링 잃어버렸습니다...
분명 조립 전에는 4개 다 있었는데 지금 3개밖에 없네요. 한시간 뒤적거렸는데 안나오네요.
없어도 상관 없다니 그냥 끼워버릴까... 하다가 글 쓰면서 생각났는데,
정 안나오면 전에 쓰던 휠에서 빼내야겠네요. ㅎㅎ
바꾸고 자전거 들어보니 소라 기본 휠 쓰다가 자전거 값 휠로 바꾸니 괜히 더 가벼운 거 같이 느껴지네요 ㅎㅎ
체중게로 무게 달아보니 차이가 1kg도 안나던데. (700g 나더군요. 체중계가 싼거라 오차가 좀 크긴 합니다 ㅋㅋ)
바꾼 김에 북악산 기록 재볼려고 했더니 오후에 비가 내리네요. ㅎㅎ 다음 주말에 해봐야겠어요.
기록도 기록인데 좀 편하게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기어도 한두단 올리고 ㅎㅎ
그래도 샤말요정도 처음만 느껴진다니 또 금방 적응하고 헥헥대겠지요.
-----------------
상세 조립 과정 자체는 다른 글들에 많으므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추려보면
- 락링 분리 도구가 싼 것도 있다.
욕심 안부리고 제일 싼걸로 맞추면 그 체인 달린 도구랑 마개쪽에 끼는거 합해서(몽키는 가지고 있다 쳐서 빼고) 만원 중반대로 살 수가 있더군요. 비싸면 그냥 가게 맡겼을텐데 싸서 도전해봤네요.
- 락링 분리에 힘이 안들었다.
이거 세게 조립해야 한다고 해서 이전에 페달 빼던 경험 생각하고 힘 세게 주려는데 중간에 휙 풀려버렸네요.
뭐지... 저 죽을뻔 했던건가요 덜덜
조립할때는 있는 힘껏 조였습니다 ㅎㅎ
- QR레버가 앞뒤가 다르다, 뒤집지 않는 종류도 있다.
앞바퀴에 QR레버를 끼는데, 길이가 너무 긴거에요.
거기에 QR레버 생긴 것도, 기존에 쓰던 레버 뒤집어서 꽉 고정하는 종류가 아니라 레버를 당기면 들리면서 레버 위치를 옮길 수 있는 종류에 반대쪽 마개를 축이 통과하는 처음 보는 종류더라구요.
뭐지 마개를 뚫을 수 있으니 긴건가 생각해봐도 마개가 나사부분 다 지나도록 길이가 안맞고...
내가 QR레버를 딴걸 샀나....는 휠 살때 딸려온거니 틀렸을 리도 없잖아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한 20분을 고민했는데,
앞뒤를 바꿔서 보고 있던거더라구요 ㅋㅋㅋㅋㅋ
2년동안 보관하면서 막 섞어서 보관하다가 아무거나 하나 집은게 뒷바퀴 레버였던거죠. | 
등록안내
0
0
후회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