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이렇게 글을 쓰고 조언을 받아놨다가, 얼마전에 이사를 끝내고 자전거를 수리했습니다. 

1. 타이어 교체

- 이 부분은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니 내가 직접 해서 돈을 아끼자 했습니다.

  타이어는 슈발베 마라톤 레이서 26x1.75로, 튜브는 슈발베 슈레더 AV13으로 했습니다

(교체하다가 하나 터트린 건 안자랑 ㅠㅠ 여분 생각해서 3개 주문했는데.. 다시 하나 더 주문했네요)

수리 다 끝나고는 찍은 사진이 없네요 ㅎㅎ 타이어 교체 후에 뿌듯해서 찍은 사진...

 2. 브레이크

- 앞브레이크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한 7~8년 전에 문제가 생겨서 시마노걸로 교체를 했었거든요),

  뒷브레이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자전거 고치러 갔더니, 사장님께서 Hayes 제품은 구하기도 힘들어서 일단은 블리딩을

  시도해보겠지만 뜯어보다가 영 아니다싶으면 교체를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앞브레이크 바꿀 때에도 인지하던 부분이라...

  결국 뭐 브레이크 패드도 뜯어보니 문제도 많고(체인오일 칠 때 귀찮다고 스프레이로 치다가 그런 모양입니다..) 그래서

  뒷브레이크도 결국 시마노 제품으로 교체를 했네요.

3. 폭스샥

 - 자전거샵 사장님께서 전혀 손보지 않아도 되겠다고 했습니다.

4. 체인 & 크랭크

 - 앞쪽 크랭크에 2단 부분이 마모가 좀 있다고 하시네요, 케이던스가 아니라 토크로 페달링을 하다보니..

   그리고 주로 2단을 많이 사용했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3단은 다소 마모가 있고 1단은 전혀 마모가 없는 수준이라고.

   교체가 필수적인 건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하는 것도 괜찮다고 하시기에 교체를 했습니다.

 - 나머지 체인이나 뒷크랭크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5. 킥스탠드

 - 예전에는 뭐 자전거가 생활이 아니라 취미였기 때문에(생활용 로드가 따로 있었고) 킥스탠드를 달지 않았습니다만,

   생활차로 쓰려고 킥스탠드를 달았습니다. 자전거샵 사장님께 킥스탠드 달아달라고 했더니,

   자전거가 지금 몸에 비해서 살짝 작은편이고(키가 176~177이니 못탈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작은 감도 있죠) 핸들이 낮다고

   장거리 탈 때에는 핸들을 낮추는 것이 공기저항때문에 유리하지만 킥스탠드 달려는 거 보니까 생활용으로도 쓸건데

   핸들 좀 높여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아 디게 세심한 분이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참 놀랍게도 후미등 전조등 몇 년간 눌러보지도 않은 것 같은데.. 배터리도 안 갈았는데 잘 동작하네요??

속도계는 배터리만 교체해주니 잘 동작합니다. 헬멧은 요즘 4만원에도 쓸만한 것들이 나오더라구요.

아무튼 든 비용을 정리해보니

- 타이어 & 튜브 : 10.3만원

- 헬멧 : 4만원

- 수리비(브레이크 교체, 앞쪽 크랭크 교체, 킥스탠드 부착, 속도계 건전지 교체) 및 체인오일 : 16.5만원

어찌보면 저렴한 로드나 하이브리드 들이는 가격만큼 들었습니다만.. ㅎㅎ

국토종주를 함께 했던 젊은 날의 전우인만큼 함께할 수 있는 날만큼은 함께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