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포럼 입니다.

안녕하세요.

최근에 몸무게가 101킬로까지 나가서 살 좀 빼려고 자전거를 올해 구매했잖아요??!!

찔끔찔끔 40키로씩 타다가 이번에 장거리를 도전하고 싶어서

집에서 출발 영산강 루트를 통해 섬진강 자전거길을 종주를 해봤네요.ㅎ

그럼 영산강~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후기 적어볼게요.

처음에는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을 가려고 했는데(버킷리스트 중 하나)

2주 전에 지니후니랑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터라 다음에 도전하기로 하고 섬진강 쪽으로 출발했네요.

1일차

승촌보 인증센터에서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까지 가는 길은 많이 다녀본 길이라 그냥 달렸습니다.

담양 대나무숲에서 메타세쿼이아 길 인증센터 가는 쪽은 대나무숲이 펼쳐져 있어

달리는 맛도 있고 담양 국수거리,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까지 보는 맛 먹는 맛까지

한 번에 다 챙길 수 있더라고요.

영산강 하굿둑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담양 쪽에서 1박 하시고 관광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메타세쿼이아 길 인증센터에서 담양댐 인증센터까지는 말로만 듣던 우레탄길?이라고 해야 되나

조금 푹신거리기는 했는데 저는 그냥 쉽게 지나온 거 같아요.

자 이제 여기서부터 저에게 시련이 찾아옵니다.

담양댐 인증센터에서 섬진강댐 인증센터까지 가는 방법은

담양댐에서 차량으로 점프(5만 원)

(사람 모아서 가면 n/1 이라고 합니다.)

자전거와 함께 공도로 넘어가기.

저는 겸사겸사 공도를 이용해서 자전거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업힐을 한 번도 안 타본 초보라 업힐을 몇 개 넘다 보니 오메 나 죽네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ㅠㅠ

아침 8시에 간장 계란밥만 먹고 나왔는데 이때가 11시? 12시? 정도였는데 배가 엄청 고파오더라고요.

가져온 물도 떨어지고 페달질에 힘도 안들어가고...ㅋㅋㅋㅋ

가는 길에 편의점도 없고 카페는 간간이 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다 휴무이고 하....이때 다 때려치우고 싶었습니다.

그냥 5만 원 주고 차량으로 점프할 걸 하는 후회가...ㅎ

그러고 하염없이 달리다 사막의 오아시스를 본 거처럼

저 멀리 강렬한 빨간색 간판이 보입니다.

이제 살았다!!를 외치면서 바로 짜장면 곱빼기를 주문했어요.ㅋㅋㅋ

맛있게 먹고 물통에 물도 채우고 바로 섬진강댐 인증센터로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역시 배를 채워놓으니 버프빨로 금세 도착하더라고요??!!

섬진강댐 인증센터에 카페가 있는지 알고 있어서 도착하면

후식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으려고 했는데 또 문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ㅠ

그래서 바로 장군목 인증센터로 출발!

가는 길목에 섬진강 풍경과 멋진 다리 등

영산강과는 정말 달랐어요. 왜 섬진강 섬진강 하는지 알았네요.

장군목 유원지 인증센터에 도착.

근데 진짜 나한테 왜 그래요? 여기도 매점이 휴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밖에 안 나오더군요.

아까 자장면 집에서 물 보급 안 했으면 진작에 쓰러졌을 듯...?하고 생각 좀 하다가 바로 출발.

그래도 또 멋진 풍경을 보면서 힘차게 페달을 밟아봅니다.

어느 정도 달리다 보니 사진으로만 보던 터널이 보이네요.

네! 향가 터널입니다.

일본이 담양, 순창, 남원 쪽에서 나는 쌀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터널이라고 해요.

향가유원지 인증센터

드디어~ 매점이 열려있더라고요. ㅠㅠㅠ

바로 아메리카노와 자유시간 하나 구매했습니다. ㅋㅋㅋ

하하하 이때가 4시? 정도였는데 먹으면서 숙소도 알아봤어요.

숙소는 곡성읍 쪽 모텔로 가서 1박 하고 출발해야 할듯싶더라고요.

횡탄정 인증센터까지 가는 길은 공사 구간이 많더라고요.

여기서 펑크 날까 봐 첫 끌바를 했습니다.

곡성 그랑프리 모텔 도착 :)

자전거 보관소도 따로 있고 읍내 한가운데 있어 식당도 많고 괜찮았습니다.

씻고 빨래하고 식당에서 먹기 귀찮아서

소주와 함께 순두부찌개, 비빔만두를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ㅎ

그러나 먹다 보니 배불러서 비빔만두는 다 먹지 못했네요.

내일을 위해 보급도 든든하게 구매했습니다.

아침이 되고 7시에 모텔에서 나와 편의점에서 김밥과 소시지를 구매하고

바로 횡탄정 인증센터로 출발.

아니 그런데..... 안개도 낮게 깔려있고 춥기도 엄청 추웠어요. ㅠㅠ

반장갑인데 손 시려 죽는 줄.....

금세 횡탄정 인증센터에 도착하고 거기서 아침을 해결하고 너무 추워 바로 출발.

횡탄정 인증센터에서 사성암 인증센터까지 가는 길도 역시 공사 구간이 많았어요.

거의 우회해서 가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곡성 쪽 자전거도로는 다 우회해서 다닌듯싶습니다.

해도 안 뜨고 너무 추웠는데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햇살이 나무 사이로 비추더라고요.

해가 보여 너무 좋아서 사진 한 장 찍었네요. ㅋㅋㅋ

안개가 걷히고 무지개 자전거길도 나오고 ㅎ

사성암까지는 공도 자전거길이 한 80%? 정도였던 듯?

트럭을 앞세워 함께 오래 달렸네요. ㅋㅋ //트럭이 천천히 가더라고요..//

구례구역 쪽에도 식당과 숙소가 많이 보였어요.

여기서 1박 하기도 괜찮을 듯?

지나온 곡성 쪽을 쳐다보니 안개가 낮게 쫙 깔려있네요. ㅎ

사성암 인증센터

매점과 식당 휴무, 훗 역시 절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바로 출발.

섬진강 어류 생태관

놀러 온 유치원, 초등학생들이 많았어요.

남도대교 인증센터

처음에 저는 여기의 인증센터가 있는지 모르고 지나치고 매화마을 입구 표지판을 보고?

잉?? 매화마을이라고? 아니 남도대교는???하면서

맵을 켜보니 지나쳤더라고요. ㅠㅠㅠ

그래도 한 몇 킬로 안 가고 깨달아서 다행이였쥬,....

저렇게 소풍이란 식당 옆에 인증센터가 쪼그마하게 있으니 안 보이고 지나쳤죠...

점점 끝이 보이네요.

매화마을 인증센터 가는 길에는 어제 산 보급도 먹어가면서 그냥 달린 것 같아요. ㅋㅋㅋ

매화마을 인증센터

네 머 없더라고요? ㅋㅋ 사진만 찍고 출발.

마지막 인증센터인 배알도 수변공원으로 가는 길에

섬진강 휴게소 환승센터가 있더라고요?

저번 통영 여행 때 여기서 쉬고 갔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사진 찍었네요. ㅋㅋㅋ

그리고 가는 길에 편의점이 어쩌다 보여 멈추고 마지막 보급 먹었습니다.

보급 먹으면서 동광양에서 광주 유스퀘어 버스 표도 예매하고요.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

이렇게 저의 첫 장거리 라이딩이 끝이 났네요.

1박 2일로 영산강 승촌보부터 섬진강 배알도 수변공원까지 :)

허리도 아프고 오른쪽 무릎 뒤??도 엄청 당기고... 그래 고생했다. ㅋㅋ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에서 중마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길이

어째 더 힘들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큰 트럭과 차들이 쌩쌩 달리는데 힘은 안 들어가고 네 그랬습니다.

버스에 이렇게 자전거를 싣고 자리에 앉으니 이제야 끝이 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장거리 라이딩은 어디를 가야되나 지도를 보고있는 저입니다. ㅋㅋ

101키로에서 올해 2월 28일에 자전거 구매하고 현재 몸무게 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