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CCTV를 보니 따릉이를 타고 왔다가 자전거 상태확인하고 금방 돌아와서 제 자전거를 훔쳐가더군요.

그래서 경찰에 신고 하면서 근처 도서관 따릉이 거치대 반납기록 확인하시면 바로 잡을 수 있을거라고 까지 얘기했는데

1달 뒤 도착한 우편에는 수사결과에 진척이 없다는 문구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담당 경찰에게 전화해서 위 얘기를 했더니 그런얘기 못들었다면서 정보조회 확인 요청하고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9월 7일자로 잡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한테 개인정보조회 권한만 있었어도 그날로 잡았습니다. 솔직히

경찰들 바쁜건 알고 자전거도 완전 저가형이라 뭐 솔직히 크게 재산상 타격이 있는건 아닌데 좀 서운하더라구요.

여기까진 내용이고 지금부터 의견을 여쭤볼 건입니다.

경찰서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왔는데 우선 제가 달아놨던 음료거치대? 번호자물쇠? 랜턴 거치대? 등은 다 없더라구요.

랜턴은 돌려받았구요. 그리고 브레이크가 굉장히 늘어져있고 장마철에 계속 밖에 있었는지 체인이 다 녹슬었습니다.

경찰에게 물어보니 초범이고 법대로 처벌하면 전과 올라가고 벌금 좀 나온다고 하더군요.(대리운전 하시는 분이라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전 훔치는 CCTV 보고 완전 전문범인가 했거든요.

행동에 군더더기가 없고 사전확인까지 완벽해 보였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니 전문 털이범이 제 싸구려 자전거를 훔친것도 말이 안되긴 하구요.

그리고 가해자가 용서를 구하고 싶어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싫다고 하고 법대로 처벌해달라고 해놓고 제가 가해자 전화번호를 받고 

혹시나 자전거 파손이 있으면 배상은 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그건 당사자끼리 해결하시고 대신 금액 보상같은거 받으시면 처벌하지 말라고 합의서 

같은거 써주시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타고 오면서 생각했는데 도둑놈이 2달이나 타던거 사실 타기도 싫더라구요. 자전거는 뭐 팔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그냥 가해자한테 전화해서 10만원 받고 

자전거 가져가라고 주고 합의서 써줄까 생각중인데요. 물론 가해자가 그렇게 한다고 하면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참 자전거는 삼천리꺼긴 한데 산지 오래된거고 몇 년동안 안타다가 이번해 봄부터 두달 정도 탔습니다. 

검색해도 안나오는 모델인데 MTB같은거에요. 자전거는 1도 모르지만 지금 새로사도 15만원 정도면 살 수 있을겁니다. 자유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

의견 보고 내일 가해자 또는 경찰에게 전화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