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실수로 구매하신 휠셋 1세트를 좋은 가격에 분양해주신 '김샌콜라'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평소 후기라는 것은 태어나서 거의 써본적이 없어 굉장히 어색하지만 워낙 휠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제가 써본 휠은 듀라c24, 노바텍 스프린터, 디티 스플라인 rc55가 있습니다.
이번에 자전거를 새로 한대 드래곤볼로 완성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rc55 카본 튜블러 하이림이 아니라 세컨으로 알루 로우림을 생각하던 차였습니다.(듀라 신형 c24, 샤말 울트라 c17 등..)
어느날 점심시간 무의식적으로 장터를 보던 중 실수로 구매하신 휠 1세트를 판다는 글을 보고 무언가 홀린듯 구매를 신청했습니다. 제가 디티 카본 하이림을 쓰고 있지만 디티 완성휠이 mtb보다 로드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지고 중고가도 감가상각 고려시 단점이 있는 휠이라 고민도 많았지만 믿고 쓰는 디티이고 워낙 싸게 풀려서 내가 몰모트가 되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처음 시승을 했을 때는 저의 주관적 느낌으로는 상당히 경쾌하고 단단한, 구름성이야 두 말하면 입 아프죠... 아무튼 c24의 느낌도 나면서 좀 더 패달질이 가벼운?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주말을 기다리다 지난 주 대구에 거주하는 모든 자전거인들의 사랑터 헐티재에서 본격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기록으로 말씀드리면 평소 혼자 오르면 40-41분 사이의 기록을 보였는데 그 날은 정확히 38분 51초의 기록을 보였습니다. 지난 주에 탈때도 pr한번 갱신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개거품 물고 탔던게 아니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몸푼다는 생각으로 탔습니다. 기존에 타던 자전거에서 완전히 기변된 자전거로 측정한 기록이라 비교군으로는 정확하진 않겠지만 기존 자전거도 7키로 중 후반의 울테등급, 카본 하이림이였기에 엄청난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기존 40-41분의 기록도 화창한 봄 가을 날씨에서 탄 기록이라 한겨울 라이딩 복장으로 탔던 것과 비교하면 날 풀리고 개거품 물고 타면 37분대까지 끊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휠이 요즘 대세인 광폭림이 아니라 구형으로 림폭은 16mm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티 사이트 제원에 제공된 것 처럼 내폭을 가진 림에도 25mm 코르사 그래핀 타이어 작창 가능했고 외형으로도 타이어가 양옆으로 튀어나와 보인다거나 승차감 차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폭의 타이어라도 클린처 림 내폭에 따라 타이어 실제 폭이 달라지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제 기준으로는 앞 23mm 뒤 25mm 장착 시 평지, 업힐 및 다운힐 간 만족할 만한성능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17mm 이상 림폭을 가진 휠에 25c 타이어 장착했을 때 보다는 확실히 다운힐 안정감을 떨어졌습니다.
항속에 있어서는 기존 카본 하이림(55mm) 비교 시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알루 로우림에서 카본 하이림의 항속 능력까지 원하신다면 도둑 놈 심보라고 생각...)하지만 55mm 카본림과 비교해서 그렇지 듀라나 기타 알루 로우림과 비교시 떨어지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35-40km/h 이상으로 팩 라이딩 하는 일이 많이 없기 때문에 효율성 면에서는 알루 로우림을 좋아합니다.
구름성은 믿고 쓰는 디티 허브답게 무중력 상태에서 굴린다면 다음 생에야 멈출 듯한 구름성을 보입니다. 외형은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평범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자전거 가게 사장님도 어떤 휠인지 물어보십니다.. (하차감 -1)
저는 애초에 기본 디자인의 무난한 알루 휠을 찾던 차라 만족 중입니다.
결론 : 1.국내 알루 3대장 휠셋과 비교시 꿀릴게 없습니다.
2. 디티240급의 허브, 역시는 역시입니다.
3. 외형이 너무 평범하고 인지도가 없어 모르는 사람
이 보면 알루 잡휠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 하차감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항속능력은 카본 하이림 대비 떨어지나 이를 커버
하는 경쾌함과 반응성이 있습니다.
5. 자전거 가게 사장형님 말씀으로는 디티 완성휠의
단단함(고장 안남)정비의 용이성은 최고라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래곤볼 성공 기념 잔차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 모든 드래곤볼러들 응원합니다. 꿈은 이루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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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