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기급 위치 선정을 보여주시는 부처님 덕분에 올해도 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제주 in: 5월 23일 오전 8시 비행기
제주 out: 5월 26일 오후 8시 비행기 (꽉찬 3박 4일)
1일차: 제주공항 - 용두암하이킹 - 1100고지 - 서귀포시 - 성산일출봉 (100km)
2일차: 우도 - 김녕해수욕장 - 제주시 - 협재해수욕장 (90km)
아.. 전날 과음을 했습니다. 열두시까지는 기억이 있는데 마지막 카드 결제 시간은 한시반... 지끈거리는 머리를 움켜쥐고 다시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우도를 포기할까 싶다가, 이 날씨에 우도 안 가는 미친놈이 어디있냐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말씀에 자리를 털고 배를 타러 갑니다. 아아.. 이쁜 여자분들이 많군요, 커플도 많군요. 나는 왜.. 뭐 때문에 시커먼 남자놈이랑 자전거를 타러 온 걸까요.. 그래도 바다를 보니 숙취도 떨어지는 것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 흐흐
우도를 돌면서 항상 먹고 싶었던 짬뽕을 먹으러 갑니다. 그리고 소화나 시킬겸 평속 15로 샤방하게 섬 한 바퀴를 돕니다. 근데 친구 상태가 이상합니다. 어제 1100고지를 넘어서 그런가.. 완전 퍼졌네요. 아침부터 평속 15로 달리는데 흐릅니다. 하아.. 고민이 됩니다. ㅠㅠ
아무튼 두시간 동안 우도를 돌아보고 다시 제주도로 돌아옵니다. 우도, 정말 강추 드립니다. 날씨도 좋고, 먹거리도 많고,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제주도 동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섬이 작아서 한 바퀴 돌기에도 매우 용이하구요! ㅋㅋ 다음엔 꼭 여자친구랑 갈 거에요.. ㅂㄷㅂㄷ
아무튼 이제 본격 라이딩을 시작합니다만, 역풍입니다.. 이미 퍼진 친구를 챙기고 강한 역풍 속에서 25로 부악부악 끌어봅니다만 친구가 흐릅니다. 아 25에서 흐르면 어쩌나요 ㅠㅠ 가까스로 30키로 가량을 달려 김녕 해수욕장에 도착한 뒤 해녀촌이라는 식당에 들어갑니다. 근데 오우 맙소사 바다 색깔이 너무 아리땁고 곱네요... 물은 또 어찌나 맑은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어서 한참 휴식을 취합니다.
두시간 노닥 거렸나.. 다음 게스트하우스 입실 시간에 맞추려면 어서 가야 해서 다시 출발합니다. 제 친구는 제주에서 스쿠터로 갈아타기로 결정을 합니다. 제주까지 평속 20으로 기어갑니다. 가는 길 내내 낙타등입니다. 게다가 역풍이었어요. 그래서 꾸역꾸역 고통을 씹듯 제주에 갑니다.
결국 도착해서 스쿠터를 대여하고 제주-협재 TT를 시도합니다 ㅋㅋㅋ 스쿠터 피 빠니깐 평지에서 항속 40은 쉽습니다 ㅋㅋ 근데 문제가 신호등에 계속 걸립니다 ㅡㅡ..... 암튼 한 45분 정도만에 제주에서 협재까지 갑니다.
헐퀴 근데 협재에 도착했더니 편의점에 허니버터칩이랑 순하리를 한꺼번에 팔고 있네요....
서울에선 구경도 못하는 녀석들인데 얼른 사가지고 맛있게 냠냠.. 하루를 그렇게 마무리 합니다. ㅋㅋ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조셋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