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춘천 솔로잉을 다녀왔습니다
6시 좀 넘어 출발을 했는데 두물머리까진 역풍 북한강길은 순풍이더군요 ㅎㅎ
핸폰으로 음악틀어 놓고 열심히 북한강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왠 청년이 절 지나쳐 갑니다
검은색 로드에 일반 사복차림...거기에 평페달
그 때 순풍 받고 가는거라 속도계에 시속 30정도 찍혔었는데 아마도 그 청년은 35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음...평페달인데 잘타네....일반 사복차림이면 땀 때문에 거시기 할거 같은데...'라고 간단히 생각했죠
30분정도 지나 갑자기 누가 또 절 추월합니다.....사복에 평페달....아까 봤던 그 청년이네요;;;
50분 후 다시 또 누가 절 추월합니다....역시 그 청년....30분 후 또 절 추월하네요.....역시 그 청년
왜죠.....전 그 청년을 추월한 적이 없는데 왜 그 청년은 절 계속 추월하는거죠??ㅡㅡ;;;
처음에는 이상한X이네...라고 생각이 들다가 계속 반복되니 귀신인가....아니면 나한테 뭔 원한이라도;;;;
혹시나 스토킹??? ㅡㅡ;;; 젊은 친구라 싸우면 질거 같은데...ㅠㅠ
그렇게 가평역 가기 전까지 4번을 지나쳐 가네요ㅋ
근데 가평역 부근에서야 오해가 풀립니다
가평역 가기 바로 전에 공사로 인하여 우회길로 돌아가야 합니다(굴다리를 지나 가평역 정문을 지나쳐가야죠)
근데 그 청년 거기서 우회로로 빠지는게 아니라 표지판있는 쪽에서는 우회하더니 다시 공사하는 구간쪽으로 가네요
거기 막힌길인데......결론이 초행길이라 계속 길을 잘못 들어선거였습니다....ㅡ0ㅡ
저도 나름 길치이긴 하지만 춘천 처음 갔을 때 그리 헤매진 않았었는데.....어쩜 그리 길치인건지;;;;
생각같아서는 같이 가자고 말하고 싶었지만 속도차이가 많이 나서 같이 라이딩 하기엔 무리였네요 ㅠㅠ
그 후로 의암댐 부근에서 한번 신매대교 부근에서 한번 더 마주쳤네요(어찌보면 참 대.다.나.다)
솔로잉하는거라 좀 지루했었는데 그 청년 때문에 재밌게 라이딩했습니다(평속도 2정도 올랐음 ㅎㅎ)
그 청년한테 가민810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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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20분전에 지나쳤는데 옆으로 지나가고 또 지나쳤는데 옆으로 지나가고의 뫼비우스의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