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운수 좋은 날인 것 같네요...
해가 떨어지자마자 라이딩을 갈려고 물통에 물도 한가득 채워놓고 조금이라도 더 시원하게
마시고자.. 냉동실에 넣어두었죠.. 넣으면서 까먹지 말아야지 생각하며 넣었는데.. .
아니나 다를까.......... 나왔더니 물통이 없네요... 여기서 돌아갓어야 했어요.........
도림천에는 수많은 벌레 떼들이 있더군요.. 많이 먹었네요 오늘...
배부르게 벌레 식사를 마치고 달리고 있었는데 앞에 므틉 아저씨분이 계시고
그 앞에 여성분이 달리시더라구요, 저는 추월하고자 '지나가겠습니다'를 외치고 왼쪽으로 가는데
므틉아저씨분께서.. 꺾으시더군요......... 식겁했네요.. 덩달아 앞에 여성분도 놀래고..
이때라도 돌아갔어야 했나봐요.... 달리는 중에 수많은 노브렉 픽시의 위협과 노헬멧, 이어폰, 아이들,
역주행 중고딩 그 수많은 역경에 시달렸네요..... 그러다 아라뱃길을 타고 오고 있는 여자친구가 비가 온다며
돌아가겠다고 그래서, 그래 오늘 라이딩은 아니구나 하고 클릿을 끼우고 돌아갈 채비를 마쳤는데,
어디서 스텔스 한대가 앞을 지나갑니다.. 놀래서 클릿을 뺄 겨를도 없이 자전거 산지 이틀만에 클빠링 했네요,
자전거 살릴려고 무릎과 손목으로 지탱했더니 욱신거리고, 짜증도 나고, 더위도 먹은거 같고
집에 돌아오는길이 무슨 천리 만리 였네요.....
너무 힘들고 배고파요... 치킨에 맥주한잔 하고 잘래요ㅜㅜㅜㅜ
모두 안라하세요.. .
자전거 도로에는 벌레, 보행자, 뛰는자, 양손놓고 타는 사람, 역주행자, 스텔스 등 다양한 분들이 이용하네요
주인을 잘 못 만난 자전거 사진한장 띄우고 저는 이만 치맥 하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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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4
